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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제57칙 구절이다.어떤 스님이 조주화상에게 질문했다.`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다.오직 간택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했는데,어떻게 하는 것이 간택하지 않는 것입니까? 조주화상이 말했다. "천상에나 천하에 오직 내가홀로 존귀한 존재이다."스님이 말했다."이 말 역시 간택입니다."조주화상이 말했다."이 멍청한 놈아! 어느 곳이 간택이란 말이냐!"그 스님이 말을 하지 못했다. 간택, 즉 편견과 오해가 번뇌를 불러 수행을 통해 깨닫게 되면 모든 게 道인 것을.본칙의 선문답은 《심심명》의 첫 구절을 인용하여 선문답의 주제로 삼고 조주화상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9.09.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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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조계종과 함께 한국불교 양대 산맥이라고 일컬어 왔다. 적어도 이념적으로는 그렇다. 비록 통합종단을 박차고 나왔지만, 창종 배경이나 역사성, 전통성에 있어서 조계종과의 관련성을 외면할 수가 없다. 거의가 같은 모습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종조나 홍 가사는 서로가 달라졌다. 사실 태고종은 그대로인데 조계종이 가사색도 바꾸고 종조도 환부역조했다고 비난받아 왔다. 태고종은 한국불교의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 오고 있다는 신념에는 하등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우리종단은 체제나 제도 면에서 많이 낙후되어 있다. 사실, 통합종단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9.09.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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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이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일이란 끝과 맺음이 있다. 변화와 개혁을 모르는 단체는 발전이 없다. 말꼬리나 잡고 시비에 연연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궤변만 늘어놓는다면 그 공동체는 파멸하고야 만다. 종회에서 종단사태를 일으켰으면 결자해지의 해법도 모색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마디로 총무원장을 배임 및 횡령으로 몰아서 검찰에 까지 가서, '혐의 없음'으로 처분 결정이 났으면 거기에 상응한 대응책을 내놓는 것이 순리다. 검찰에서까지 이 정도가지고 총무원장이 배임이나 횡령했다고 볼 수 없다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9.08.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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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기자회견을 보고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1월 25일 연두백서를 발표하고, 1월 31일에는 연두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내용은 종단권력구조개편과 제도개혁, 민주적인 직선제, 종단조직의 현대화에 의한 사회 복지 활동 강화’이며, 대외적으로는 ‘종단위상제고와 이미지변신, 대사회활동과 이웃종교와의 연대, 국제 불교교류와 해외포교활동’이 주류였다. 총무원장스님은 기자회견 서두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은 한국불교계에서 1만 종도와 4천 사암을 포용하고 있는 큰 종단이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교계 일부언론으로부터도 편파보도에 직면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9.02.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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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올해로써 창종 49년이 된다. 불교조계종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거의 60여년의 성상이다. 약 반세기의 역사가 쌓이는 동안, 현대 한국불교에서 태고종은 굴지의 선두종단으로 성장, 발전했다. 사실은 창종 반세기동안 사찰 수는 2천여 개에서 4천여 개로 증가했으나 승니(僧尼) 수는 그렇게 많이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창종 당시 7천여 승니였다. 현재 1만 종도라고 하지만, 교임 전법사를 제외하면 실제 승니 수는 창종 당시와 비슷한 숫자가 아닐까 한다. 승니의 질적 수준은 형편없이 하락했다. 태고종은 지금과 같은 권력구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9.01.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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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운 총무원장스님 취임 1주년 기념법회가 지난 9월 28일 태고종 총무원 3층 대불보전에서 종단 중진 대덕 간부스님들과 종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0년간 종단부채와 지도력 부재로 인한 내홍과 누적된 피로감을 씻고, 종단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종도들은 이제 안심하고 편백운 총무원장 체제를 신뢰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취임1주년에 지나지 않지만, 편백운 집행부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첫째는 종단부채상환이다. 둘째는 밖으로 돌던 사회복지법인의 종단환수다. 재단법인 태고원도 환수작업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10.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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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태고종, 사회복지활동에 달려 있다본종은 한국불교의 전통종단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 한국 1천 7백년사에서 태고종은 전통성과 역사성에서 단연 그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불교내부에서와 외부로부터 얼마만큼 이런 당위성을 인정받느냐가 관건인데, 우리 종단에서나 이렇게 주장하고 자위할 뿐이지 타자들은 그렇게 생각해 주지를 않는다. 어떻게 보면 왜곡된 진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면 억울하지만, 별도리가 없다. 문제는 이런 역사성과 당위성을 지켜나가면서 전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은 주체인 우리 종도들이다. 종도들이라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9.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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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불화 조장하는 단문 메시지 전달 그만 하자종단불화를 조장하는 일부 종도의 부정적인 단문 문자 메시지(SMS) 전송을 이제는 그만 접을 때가 되었다고 본다. 종단의 대소사에 사사건건 끊임없이 생산하여 전달하는 행위는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악성 허위사실 유포행위로써 해종 행위자로 단정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종단 안팎에서 들려오고 있다. 무조건 총무원을 비방하고 모함하는 선동적인 단문 글을 생산하여 광적으로 전달하는 행위는 종도로서 더 나아가서 불자로서 맞지 않는 사이코들이나 하는 일종의 정신병적인 현상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8.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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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원은 종단산하 독립법인이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재단법인과 법인 산하 사찰이나 자산은 종단재산이다. 민법상 재단법인의 구속을 받지만, 재단법인 자체가 태고종이 설립한 법인이다. 문제는 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원이 종단산하 독립법인화하면서 종단의 통제를 벗어난 이유 때문에 종단의 직접통제를 받는 데에 거리가 있어 왔다. 천중사 문제가 이슈화된 것은 천중사의 토지가 서울시에 수용되면서 보상금을 받게 되자, 이운산에 의해서 전횡되던 천충사가 종도들의 시야에 들어오게 되고, 종단으로부터 보상금에 대한 진상과 종단납부를 독촉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8.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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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기록물 관리 보존 너무 허술하다본종이 ‘한국불교태고종’이라는 간판을 내건지도 어언 48년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불교조계종’ 시대에 까지 소급한다면 55년도 넘는다. 태고종의 전신은 ‘한국불교조계종’이며, 한국불교조계종의 전신은 잠깐일망정 ‘통합종단’이며, 그 이전은 이른바 원조계종이다. 원조계종은 정화 이전의 조계종을 말한다. 통합종단까지의 기록물을 다 수집.관리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지라도 한국불교조계종 때부터의 중요기록물은 본종의 공식 기록물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마저도 어렵다고 한다면, 적어도 한국불교태고종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7.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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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어느 종단을 막론하고 극복해야할 과제들을 많이 안고 있다. 현재 각 종단은 종단 나름대로 많은 문제점과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급히 정리하고 넘어가야할 현안문제가 ‘계율’을 어떻게 보고 대할 것인가이다. 불교의 계율 문제는 불교에서는 지극히 기본적인 윤리적인 명제이다. 불교의 생명력과 같은 문제가 계율문제이기 때문이다. 계율의 수지(受持)를 떠나서, 계율에 대한 태도와 관점을 어떻게 보고 갖느냐 하는 담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불교에 있어서, 모든 종단을 초월해서 이 계율문제는 분명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7.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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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는 1천 7백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불교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한국역사와 문화에서 그리고 한국 사상사나 지성사에서 불교란 빛과 그림자를 떠나서 생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시대적으로 불교는 지금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반도에 불교가 수용된 이래로 조선조에서 받았던 핍박보다도 지금의 시련과 압박은 그 강도가 더 세다고 하겠다. 하지만 우리 불교 내부에서는 둔감하게 느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불교는 내우외환에 사면초가의 형국인양, 자칫하면 큰 봉변을 당하고 사자신충의 속담처럼 뭔가 조짐이 좋아 보이지가 않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7.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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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제43기 합동득도 수계 산림 수계대상자 등록을 공고했다. 자세한 사항은 본지 제678호(5월 17일자)에서 확인 바란다. 태고종으로 출가 득도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적인 제도가 이 합동득도수계에 의한 출가이다. 출가자 수의 감소를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종도가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서 합동득도 수계 산림에 등록하여 행자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출가란 무엇인가? 부처님 승가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출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깨달음이다. 그러므로 출가는 바로 수행(修行)이다. 본종으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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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선언’을 발표, 남북 화해는 물론 평화가 곧 찾아올 전망이다.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이로써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진지 65년 만에 종전이 선언되고, 남.북한 간에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가 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 모두는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갈망한다. 남북 정상 간에 ‘판문점 선언’이 있던 날,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5.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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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사 창건 제1191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가 4월 14일 경기도 양주시 청련사에서 개최됐다. 청련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소재했던 태고종의 서울 3사 가운데 하나였다. 청련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로서 그 역사와 전통은 유구하다.청련사는 조선시대에는 조선의 건국과 함께 한양의 비보사찰로서 서울의 역사만큼이나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그 자리를 지켜왔으나 끝내는 ‘1950년대 발생한 불교분규로 인한 소유권 시비로 인한 아파트 건설로 불가피하게 현재의 자리인 양주 개명산 자락으로 공간 이동을 하지 않으면 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5.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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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운 총무원장 집행부는 지난 3월 30일자로 국민은행에 대한 종단채무를 깨끗이 상환했다. 원금 20억 원과 누적이자 30억 원을 완전무결하게 해결함으로써 부채종단이란 오명에서 탈출했다. 일반 서민들도 가정에 빚이 있으면 항상 불안하고 기를 펴지 못하고 짓눌리어서 살기 마련이다.종단은 그동안 빚을 진 종단이라는 압박감에서 대 내외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빚을 지게 된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한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빚 그 자체를 갚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부채를 발생시킨 당사자들의 오판과 무능 그리고 종단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4.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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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는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시작되었다. 싯다르타 고오타마가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에서 무상정등각을 성취하고, 49일간 침묵 속에서 법락(法樂)을 수용하다가 천신(天神)의 권청을 받고 중생제도의 길에 나섰다. 관(觀)을 해보니 독자적인 수행을 하기 전에 지도를 받았던 두 스승은 이미 열반에 든 상태였다. 고행수도 초기 도반이었던 교진여 등 5비구를 먼저 교화하기 위해서 바라나시 갠지스 강변으로 향했고, 또 그들이 머물고 있는 사르나트(녹야원=사슴동산)에 이르러서 연기법과 사성제 법문을 하여, 이들이 성문승이 되도록 교화하였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4.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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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 동방불교대학의 2018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3월 6일 39명의 신입생과 20명의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만 봉행되었다.동방불교대학은 1982년에 설립, 지금까지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불교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태고종의 중견지도자들은 거의가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방불교대는 태고종의 인재양성과 종도교육의 산실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몇 년간 종단이 불안정하면서 그 후유증이 동방불교대에까지 미치게 되어 침체를 면치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지난해 제 2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3.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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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기강은 종도(僧尼)들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확립해서 지켜가야 한다.법계에 따른 위계질서 확립으로 종도 간에 차서(次序)가 분명해야 승가공동체가 안정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대승보살승단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태고종은 왜 대승보살승단을 표방하는가? 그것은 대승사상에 의한 광도중생과 정토사회 구현으로 끝내는 불국정토를 이루어 평화로운 화장세계(華藏世界)를 건설, 해탈열반의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여 누구나 다 보살십지(菩薩十地)를 지나 불위(佛位)에 이르고자 하는 불교본래의 목적을 위해서다.부처님 당시 승단의 질서를 어지럽히면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3.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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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종은 26개의 지방교구종무원을 거느린 종단으로서 한국 불교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상위권 종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4천 사암, 1만여 종도 전법사 교임, 3백만 신도를 포용한 대종단급이다. 그럼에도 한국사회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이유는 대부분의 종권담당자인 지도자급들의 시대인식 수준에 의한 소극적 활동 때문이다.과거의 수구보수적인 망집에서 빨리 탈출해야 함에도 현실안주의 고정관념이 너무 강해서, 이런 프레임을 탈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에 뒤쳐져 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50여 년 전 태고종을 창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2.28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