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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성지(聖地)가 되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주최한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가 장엄하고도 질서 정연하게 봉행되면서, 한국불교의 위상과 정신, 그리고 세계 인류를 향한 자비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드러난 뜻깊은 행사였다. 종단 스님들과 국내외 불자, 그리고 불교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회향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영산재는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불교의식의 정수이며, 유네스코가 그 가치를 인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그 영산재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5.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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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이 봉행하는 영산재 및 국제수계대법회는 불교의 위대한 전통과 정신을 대중 속에 되살리는 뜻깊은 법석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이후 위축되었던 불교의례문화를 새롭게 회복하고 세계 각국의 불자들과 더불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는 국제적 신행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따라서 이번 영산재 및 국제수계대법회는 단지 행사 하나를 넘어, 우리 한국불교태고종이 지향하는 ‘전법과 회향’, 그리고 대중과의 깊은 소통을 실현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고 있는 의욕과 달리 과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5.1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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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이 정치권의 싸움에 자칫하면 희생양이 될 뻔했다. 하지만 총무원의 기민한 대응에 재빨리 수습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다행이다.국민의힘 진종오 국회의원은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밀어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 제기는 일파만파 파장을 불러왔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특정종교단체로 태고종을 지목하고 나와 파장의 불꽃이 종단으로 튀었다. 마치 태고종이 정치권과 결탁해 신도 명단을 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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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10.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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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8일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이 봉행하는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번 법회는 단순한 불교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불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불교의 본래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적인 법석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영산재는 부처님의 설법 현장을 재현하는 불교의식으로, 인간과 중생, 천룡팔부가 한 자리에 모여 법열을 나누던 광경을 상징한다. 오랜 세월 전해 내려 온 우리 불교의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태고종이 보유한 영산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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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9.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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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이 기관 내에서 특정 종교의 예배를 주도하고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민족정신을 기리고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념하는 국가적 상징기관이다. 그곳에서 기관장이 특정 종교의식을 행하는 것은 공직자의 종교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한국불교태고종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김형석 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대변인 성천 스님 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은 “광복 80주년인 지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가적 기념시설인 독립기념관을 특정 종교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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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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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이 최근 현행 4년 단임 총무원장 임기 제도를 ‘1회 한정 4년 연임제’로 변경하는 종헌 개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8월 26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 회의’에서 재차 확인됐다. 중앙종회는 이날 회의에 의장 시각 스님이 직접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종헌 ‧ 종법개정안에 대해 종무원장들에게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은 이 자리에서 종헌 개정안 상정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했다. 시각 스님은 “전국 종무원장, 각급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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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9.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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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향후 종단사업이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8월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고 전통불교문화의 확산을 위한 종단현안사업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 데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책사업으로 △태고총림 선암사 설법전 및 개방형 수장고 건립 △인천 용궁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신촌 봉원사 영산재 보존을 위한 인류문화유산센터 건립 △북한산 태고사 복원사업 △불교문화유산 목록화 조사 연구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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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8.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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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7월 23일 ‘충청남도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위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 담화문에서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재해는 언제든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이어 “특히 생업의 터전을 잃고 삶의 기반이 무너진 이웃들의 참담한 현실 앞에 우리 모두가 함께 아파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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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7.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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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28대 총무원장 상진 스님 임기 후반부 집행부 인선이 새로이 단행됐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7월 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총무원장실에서 종무회의를 갖고 임기 후반부 집행부 명단을 발표했다.새로이 짜여진 집행부 인선은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이 포교원장으로 지명되고, 그 자리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이 앉은 게 가장 큰 특색을 보이고 있다. 또 기획실장 영범 스님이 재경부원장으로, 사회부장 도휘 스님이 사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대변인에 성천 스님을 새로이 지명하고 포교원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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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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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6월 25일 총무원장 직속 대외협력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각각 전달하고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와 함께 각자의 활동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종단 주요 종책 및 현안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위촉장을 받은 대외협력자문위원은 법무법인 동인 김형연 변호사를 비롯해 총 2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위촉장을 건네는 자리에서 “지난 해 우리 종단은 총무원장 직속 기구로 대외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하며, 사회 각 분야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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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6.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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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거에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나라가 나아갈 중대한 시점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당선이 확정되자 성명을 내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하 성명에서 “당선자의 승리는 곧 우리 국민이 다시 한 번 자유와 평등, 정의와 연민의 가치를 지향하고자 한 민심의 표현이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특히 이번 조기대선은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든 시대의 반역과도 같은 계엄 기도와 헌정질서의 파괴라는 불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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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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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이 5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합동 간담회를 갖고 종단현안과 불교문화유산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통합간담회는 ‘여시아문(如是我聞) 신수봉행(信受奉行)’이란 대주제 속에 진행됐다고 한다. 도출된 의견을 현실화하고 실천하자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종단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 호법원장 구산 스님 등 3원장을 비롯해 교육원장 재홍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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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6.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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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전국 승려 및 교임과 전법사 연수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5월 20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연수교육을 시작으로 충북, 경남 등 전국시도교구별로 일정이 꽉 잡혀 있다. 전국의 출가대중을 한 자리에 모으는 가운데 뜻깊게 봉행되는 연수교육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종단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출가자의 본분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다. 더욱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종교 전반의 위상이 흔들리는 이 시대에, 연수교육은 한국불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 할 수 있다.오늘날 한국불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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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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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이 땅 모든 생명 위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 찬란한 연등이 거리를 수놓고 전국의 각 사찰마다 봉축의 기운이 가득한 오늘, 우리는 다시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큰 뜻을 되새기게 된다.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신 이유는 오직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함이다. 한 줄기 광명이 어둠을 뚫듯, 진리의 가르침은 무명에 가리운 중생의 삶을 비추었고, 고통을 끊는 길을 일깨워 주셨다.“나는 괴로움을 보고 출가했고,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부처님의 고백은 오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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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4.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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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최근 대형산불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재난상황과 관련, 3월 26일 ‘대형산불 재난상황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안정된 일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성명서에서 “경남과 경북 지역의 대형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늘고 있으며 국가유산이 소실되는 등 그 피해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며 “더욱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 고찰이 전소되고 문화유적지가 한숨에 소실될 위기에 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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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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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2025년 5대 핵심 주요사업이 발표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3월 1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7회 태고세미나와 대중(對中)불교문화교류 확대 등 올해 총무원 5대 핵심 주요종책을 발표했다.이날 총무원장 신년기자회견은 교육원장 재홍 스님, 법규위원장 정운 스님, 사회복지원장 성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한국불교신문사장 청호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전국교임전법사회장 진화 전법사, 신상도 중앙신도회장과 총무원 부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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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3.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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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의 입학식이 일제히 치러졌다. 먼저 종립 동방불교대학이 입학식 문을 열었다. 동방불교대학은 제43회 입학식을 3월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이하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입학식에는 총54명(불교학과 41, 범패학과 13명)의 신입생이 들어와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 째로는 중앙승가강원 입학식이 있었다. 중앙승가강원 제16기 대교과와 제17기 사교과 입학식이 3월 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이번 입학식엔 대교과 16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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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3.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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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한국불교태고종 사회복지재단(이하 사회복지재단)이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후원인 모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사회복지재단은 2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 총무원에서 이사회를 갖고 재단의 신규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총 7명 중 5명의 이사가 참석해 성원된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 상진 스님의 주재로 재단의 업무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신규사업, 재단의 운영 및 예산 지원방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재단 이사회는 사회복지에 필요한 지원사업 중 교육지원사업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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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25.0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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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사교육원 제17기 졸업식 및 전법사계 제21기 수계산림이 지난 1월 22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됐다. 올해에는 총 46명이 졸업했고 47명이 수계를 받았다. 전법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이 지니고 있는 6부중 제도로 해마다 수십 명씩 배출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졸업식 격려사에서 “법계를 받고 높이 올라갈수록 아상(我相)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분은 오후에 10선대계를 받을 텐데 계를 수지하고 전법포교에 나설 때 아상이 없어야 많은 이들에게 베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5.02.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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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새해 태양이 힘차게 솟아 올랐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 해를 설계하고 도약과 희망을 꿈꾸는 게 인지상정이다. 인간들은 이러한 도약과 희망을 꿈꾸며 발전과 진보의 역사를 가꿔왔다. 그러나 훌륭한 미래의 설계는 과거의 반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법이다. 아픈 과거는 희망찬 미래를 이루어나가는 피드백이라 할 수 있다. 2024년의 상황은 2025년을 어떻게 열어나가야 할 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지구촌을 강타해 인류의 불안을 가중시킨 것은 전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끝날지 모르고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5.01.20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