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주성운 사령관 부임 기념
국가의 은 등 다섯 가지 은혜 강조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1월 9일 호국선봉사(주지 정행 스님)의 초청을 받아 선봉사 신도 및 사부대중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문을 실시했다.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법문은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사령관 부임을 기념해 이루어졌다.
법회에 앞서 상진 스님은 주성운 사령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하루 전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된 국제수계대법회와 태고종영산재의 의미와 주석사찰인 청련사를 중심으로 이어오고 있는 군 포교, 장병 지원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신도대표의 환영 꽃다발 증정식에 이어 법석에 오른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새벽 종송(鐘頌)에 울려 퍼지는 게송 ‘오종대은명심불망(五種大恩銘心不忘)’을 인용하며 다섯 가지 은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군장병 여러분은 나라를 지키는 최일선에서 국가의 은혜(國王之恩)를 몸소 실천하는 존재”라며 “부모의 사랑(父母之恩)을 가슴에 새기고, 스승의 가르침(師長之恩)을 잊지 말며, 전우와의 우정(朋友之恩)을 통해 서로를 단련시키는 삶이 바로 수행의 길이자 호국의 길”이라고 설파했다. 또 “시주의 은혜(檀越之恩)는 국민이 여러분을 믿고 지원하는 믿음의 표현”이라며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나라를 위하고 이웃을 돕는 마음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법문을 마친 상진 스님은 주 사령관에게 팔만대장경 목판과 기념품을 전달했고, 주 사령관도 소정의 선물을 전했다.
호국선봉사는 장병 법회, 군불자 지원, 참선·명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군포교 도량이다.
-김종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