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
생일 맞은 75세 이상 61명 초청해
한국불교태고종 전북 진안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 붓다봉사단은 11월 12일 제14회 진안군 어르신 생신잔치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의 주관으로 센터 소속 10개 면 봉사단과 일반단체에서 추천한 75세 이상 어르신 61명의 생신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재현 붓다봉사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생신 잔치는 내빈 축사에 이어 각 테이블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이불이 선물로 전달됐으며,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축하공연에서는 주영환 진안군 부군수와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김용진 고문 등이 무대에 올라 열창을 했으며, (사)붓다 총괄이사 현진 스님은 ‘칠갑산’과 ‘여자의 일생’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붓다중창단의 무대였다. 진성 스님이 이끄는 스님들과 전법사로 구성한 6인조 붓다중창단은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어르신들의 눈시울을 적셨으며, 진성 스님과 현진 스님은 듀엣곡 ‘향수’를 불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어르신들은 박보성 색소포니스트의 테너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뷔페로 식사를 하면서 생신잔치를 마쳤다.
안천에서 참석한 한규형(75) 씨는 “이렇게 성대하게 잔치를 열어주어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선물로 이불까지 받아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재동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어르신은 움직이는 박물관이다”면서 “모쪼록 건강하셔서 그동안 살아오신 경험으로 우리 진안군이 잘 되도록 적극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 어르신 생신잔치는 마이산 탑사와 (사)붓다가 14년째 행사를 정례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마이산 탑사에서 활동하는 보리수봉사단(단장 정수정)이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와 다과를 후원하고 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