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선암사 제2부도전서

남허화상문도회가 남허당 남현 대종사 46주기 다례재를 봉행한 후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허화상문도회가 남허당 남현 대종사 46주기 다례재를 봉행한 후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8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남허당 남현대종사 46주기 다례재가 11월 1일 오전 10시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제2부도전에서 봉행됐다.

남허화상문도회(회장 동우 스님, 서산 송덕암 주지)주관으로 열린 이날 다례재는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 주지 승범 스님을 비롯해 문도 30여 명과 다례재 공양물을 준비한 대구 혜인정사 주지 진송 스님과 신도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장 지암은 법어에서 “남허 큰스님께서는 종권수호와 종단발전을 위해 헌신하셨을 뿐 아니라 선암사 수호에도 큰 공을 세우셨다”고 생전의 업적을 기렸다.

다례의식은 남허 대종사 손상좌들이 집전해 천수경 봉독, 종사영반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문도회 총무 지상 스님의 상축으로 회향됐다.

남허당 남현 대종사 다례재가 선암사 제2부도전 앞에서 엄수되고 있다.
남허당 남현 대종사 다례재가 선암사 제2부도전 앞에서 엄수되고 있다.

 

남허 대종사는 1934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혜월 화상(태고종 창종주 법운 대륜 스님 맏상좌)을 은사로 득도한 이래, 유점사 강원을 졸업하고 혜화불교전문학교(동국대학교 전신)와 일본 고마자와 대학을 졸업했다. 해방 전까지는 금강산 유점사에서 주석하면서 강원도 고성군 통천중학교장을 역임했으며, 홍천 수타사 주지(고아원 운영), 조계종 총무원 부장 등을 역임했고, 불교법난 때는 사간동 법륜사측 대표로 활약했다. 태고종 창종 이후에는 1970년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했으며, 1974년 태고종 제8대 총무원장에 선출된 후 종권 수호와 종단발전을 위해 매진했다. 1978년 재임되었으나, 이듬해 1979년 11월 2일 병환으로 법랍 46세 세수 63세로 입적했다.

기사제공=서산 송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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