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순차적으로 26개 지방교구종무원장 회의와 서울 경기 9개 교구 종무원장회의 등을 개최하면서, 교구종무원장 스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 지방교구의 통 · 폐합이 절실하다는 지방교구 종무원장들의 결의에 의한 논의와 현황을 청취한 바 있다.이에 총무원 집행부는 정무적(政務的) 판단을 내리고, 1차적으로 서울과 경기 9개 교구의 일체 종무를 총무원 직할로 이관하기로 결정,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1월 9일 서울 경기 9개 교구 산하 사암 대표자회의를 개최, 서울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8.01.23 17:01
-
제132회 정기중앙종회가 재적의원 5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19일 개최됐다. 신임 의장에 지방종무원장으로서 다년간 종무행정 경험을 쌓은 도광스님과 수석부의장 시각스님, 차석부의장 상명스님이 선출되어 제 14대 후반기 중앙종회를 이끌게 되었다.이번 종회를 지켜보면서, 신임의장단에 바라는 것은 종회의 입법기능과 의정활동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세련된 의사진행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회운영의 종헌종법 준수와 종도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이념을 구현하여, 종단발전과 불교중흥이라는 불교본래의 목적과 사명에 충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12.29 17:04
-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다섯 번에 걸쳐 종단중진간부 연찬회와 전국승려연수교육(교임 전법사 포함)이 성황리에 실시됐다. 편백운 총무원장 취임 후 첫 개최된 연수교육에서 총무원장은 설득형 대화형 화법으로 허심탄회하면서도 진솔하게 종단의 현황을 알리고 향후 진로를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편백운 총무원장은 한국불교태고종 창종 이전, 조계종에서 득도수계(得度受戒)한 이후에, 태고종에 입종(入宗)한, 조태(曹太) 양종을 다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된다. 이러한 경험이 태고종 2세대 지도자로서의 유연성과 시야가 넓은 안목으로 효율적인 종무행정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12.08 16:18
-
종단의 표상이자 정신적 지도자이신 혜초 종정예하께서 10월 13일, 지난 1970년 창종 이래 지난해까지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하여 징계를 받은 각급 피징계자들에 대한 특별일제사면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편백운 총무원장은 ‘특별사면령’과 관련한 담화문을 내어 왜 일제사면이 절실한 지에 대한 종도들의 이해를 구하고 종정예하의 특별사면령을 계기로 종도 모두 흔연한 마음으로 포용하여 하나 되는 화합 승가 이루기를 소망했다.물론 이에 대하여 시각에 따라 부정적이거나 다른 견해를 가진 종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 큰 틀에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11.23 11:06
-
한국불교태고종은 1950년대 법난의 희생을 딛고 일어난 한국불교의 정통종단이다. 태고종을 창종했던 초기의 선사(先師) 스님들은 평생 몸담고 있던 사찰을 빼앗기고 졸지에 거리로 쫓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뜨거운 신심 하나로 인법당에서 시작하여 사찰다운 사찰을 건립하고, 종단다운 종단으로 그 면모를 일신시켜왔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기적이었다.그러나 창종주에서 제 2, 제 3세대로 이어지면서 태고종 창종 당시의 애종심과 종단관은 많이 퇴색되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종단 내홍까지 겪었다. 선대(先代) 태고종도들이 가졌던 간절한 구법구종(求法求宗)의 정신을 잃어버린다면 우리 종단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종단이 안고 있는 시급한 과제는 대승교화종단을 지향하는 태고종만의 정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10.13 12:38
-
도산 총무원장스님이 온갖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겪으며 4년의 임기를 마치고 9월 22일 퇴임을 맞이한다. 도산스님이 4년 전 제 25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일은 종단사에 있어서 두 가지로 큰 의미가 있었다.첫째, 이른바 7인방 세력이 도산스님의 체제가 출발함으로써 완전히 퇴진한 점이다. 이승만 정권의 불교에 대한 무지와 불교 말살의 의도로 촉발된 법난의 와중에서 종명과 재산을 빼앗기고, 어쩔 수 없이 태고종이라는 종명으로 재출발한 이후 7인방이 종단의 근간을 세우고 체제를 확립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 인사들의 전횡과 사욕으로 인해 종도들의 비난을 받아왔다.현재 종단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종단부채 또한 그들 일부의 담합으로 인해 발생한 사실은 명확히 밝혀졌으며, 지난 25대 총무원장 선출에서 그들이 지지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9.21 17:51
-
부처님께서 열반을 앞두시고 장례절차를 물어온 아난다에게 일반 신도들이 알아서 할 것이니 너희들은 한 순간도 방일하지 말고 수행하라고 하셨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그 장례절차까지도 수행을 위해서는 신도들에게 맡겨야 할 정도로 수행자는 정진이 본분사라는 것이다. 심지어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조차도 깨달음을 위한 수행을 위해 접어야 할 정도로 수행이 본분사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스님들을 간혹 ‘성직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말보다는 ‘수행자’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깨달음과 수행은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큰스님 말씀처럼 세수하다 코만지는 것처럼 쉽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행이 곧 나일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평생을 수행 속에 있어도 한소식을 못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8.16 13:45
-
지난 7월 13일 실시된 제 26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편백운 스님이 당선되었다. 전체 선거인단 143명 중 139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편백운 스님은 59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능해스님을 3표 차로 누르고 차기 총무원을 이끌어나갈 원장으로 선출됐다. 전 종도와 더불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제 26대 총무원장 선거를 총 지휘하여 성공적으로 회향시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편백운 스님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재정 안정과 종도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종도간 반목과 대립이 있었지만 모두 같은 태고종도이다. 종헌 • 종법의 절차에 의한 징계자 사면 등 종도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후보자 4명이 각자의 공약을 필요시 공유하자는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7.24 13:47
-
제 26대 총무원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마자 모두가 종단 위상 제고와 화합 그리고 부채청산을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辯)을 말한다. 한동안 우리 태고종의 총무원장은 무능 아니면 종단을 부채종단으로 만들어 왔고 현 출마자들처럼 부채청산을 외쳐왔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부채청산을 출마의 변으로 말해야 하는 아픔을 안고 있다.해방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선진조국을 이루고자 지금까지 노력해 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선거는 그동안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아직도 지연, 학연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이 짊어져야 함에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일례로 요즈음 말 많은 4대강 사업을 보면 당시 이명박 후보가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왔던 것인데 4대강 사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7.03 16:18
-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택되었다. 여러 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2위와 560여만 표의 큰 차이로 41.1%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중요한 시기를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된 것이다. 불자와 국민들이 보내는 축하의 마음을 함께 한다.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에는 특히 기대가 크다. 지난 5년 아니, 지난 겨울 우리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대통령까지 물러나게 만든 최순실 게이트의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과 절망을 주었다.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촛불집회로 국정농단의 주역들은 구속되었다.탄핵 후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당선자 신분으로 정권인수위원회를 통해 인수하지 못하고 당선되자마자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는 그 어느 대통령보다 무거울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6.02 13:48
-
4월 18일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교정위원들이 모여 ‘태고종 교정위원협의회’창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잘 나타내 주는 뜻깊은 행사라 생각된다. 참석 스님들 개인들도 지역에서 교정교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아주 열성적인 스님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도 훌륭하게 바라밀행을 하는 스님들이 모여서 태고종만의 특색 있는 교화방법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상호 정보를 교류해 단합된 힘으로 좀더 효율적이고 참신한 교화활동을 지향한다니 향후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불교의 종교적 생명은 전법과 교화에 있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교도소 재소자를 상대로 한 전법과 교화는 그 어느 분야보다도 시급하고 또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5.23 11:18
-
승려(교임, 전법사)의무금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한시적으로 기존의 1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법규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2월 22일 ‘승려의무금(교임, 전법사) 납부시행령’을 공포했다.이번 승려(교임, 전법사)의무금 인상은 종단 빚을 갚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 종단을 위해서 결코 쓴 일이 없는데 전승관과 용궁사 등을 담보로 한 총 27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금이 수년 사이에 60억이라는 큰 빚이 되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이에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총무원사가 압류될 위기에 처했고, 종단 재산이 경매로 팔려나가는 불상사도 벌어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불길이 코앞에까지 닥쳤으니 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3.16 15:00
-
장기간의 내홍으로 위상이 실추되고 종도들에게 자괴감을 안겨주었던 종단이 불기 2561년 정유년 새해를 따뜻한 자비나눔 행사로 시작해 모처럼 종도들을 미소짓게 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 등 종단 주요 간부스님들은 1월 17일 종로구청을 방문해 사각지대 불우이웃에게 전해달라고 연탄성금 7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숭인2동을 방문해 한 독거노인 집에 직접 연탄을 나르고 쌓아주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도 펼쳤다. 봉사를 마친 후 검은 연탄이 묻은 장갑 낀 손을 들고 활짝 웃는 총무원 간부스님들의 모습에서 종단의 밝은 내일이 보이는 듯 했다.본산급 사찰인 장흥 청련사는 지난 12월 사중 스님들로 사회봉사단체인 ‘참나 나눔회’를 결성하고 1월 24일 ‘사랑의 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층의 안과 수술비 1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2.20 10:02
-
우리 불교계는 몇 년 전만 해도 ‘2천만 불자’라고 습관처럼 말해왔고 최근까지도 ‘천만 불자’라며 신도수가 제일 많음을 자랑해 왔다.그런데 1700년 역사와 한국사회의 정신문화를 이끌어왔다는 자긍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충격적 인구 조사가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12월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 총조사’ 에 따르면 10년새 불교인구가 3백만명 가까이 줄어 개신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앉았다. 더욱이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친 전체 기독교인구는 불교인구의 두 배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실 우리 사회에서 불자 보다 기독교신자가 더 많을 거라는 기미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주위에서 불자보다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기독교인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고, 문화, 복지, 교육, 방송연예, 의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7.01.31 11:23
-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 한해 우리는 많은 일을 겪었다. 국민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충격을 주었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도 촛불시위의 민심에 따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다.헌법재판소의 재판과정이 남아있지만 탄핵안 가결은‘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분노와 통탄으로 멍들었던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헌법정신이 펄펄 살아있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가 존중받는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헤아려 그 받침이 되는 결과를 헌재가 조속히 내어주기를 정유년 새해에 기대한다.해방 이후 악순환으로 이어져 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적폐가 청산되고 낡은 정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12.26 10:47
-
박근혜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의 헌정유린 국정농단을 바라보며 온 국민은 분노와 자괴감에 빠졌다. 연설문부터 주요 인사, 각종 문화 • 경제 정책, 심지어 외교, 안보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아연실색했다.대통령이 국가 통치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비선라인에 의지한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른바 ‘사이비 종교인’에게 국가 대사를 맡기고 그의 손에 중대 국사가 결정돼 왔다는 점에 국민들은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선출되는 과정부터 맑지 못하여 국정의 추동력을 가지지 못하고 그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나간 가정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거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이력을 보고 착각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오로지 나라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갈 것으로 믿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11.18 11:09
-
그동안 이름만 있고 활동이 중단됐던 한국불교태고종 청년회가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힘찬 도약을 약속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청년회는 지난 9월 26일 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새 회장을 선임하는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아직 조직을 더 정비하고 인원을 보완해 실체적인 조직 활성화를 위한 지회 구축과 사업계획 수립 등의 일이 남아있지만 한국불교청년회의 새로운 출발은 종단과 불교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다행스럽고 고무적인 일이어서 마음 모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한국불교청년회가 어떤 단체이던가. 일제의 침략시기에 민족과 불교의 얼을 되살리고자 선각자인 만해 한용운 선사께서 창립 활동한 조선불교청년회의 후신이 한국불교청년회이다. 한국불교청년회의 출발은 승려가 중심이 되었지만 활동은 승속일체였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10.26 11:07
-
국가사회 초미의 관심사인 김영란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김영란법은 공직사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마련된 ‘부정청탁금지법’이다.국가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시행에 관련되는 이들은 합목적적으로 그 일에 관련한 요소들에만 관심을 두어 판단하고 집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사회는 압축성장 시기에 불가피했다는 이유로 합목적이 아닌 비합법적인 일들이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왔고 불법 로비도 만연했다. 그래서 공직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았고 부정과 부패에 대해 무감각해져 부패 척결과 맑은 사회 만들기가 국가 전체의 큰 화두가 되어 왔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 부패 없는 깨끗한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마침내 김영란법의 시행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김영란법은 불교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한국에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09.29 11:09
-
세상에는 작다고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왕자, 뱀, 불, 사문이 그것이다. 왕자는 자라서 왕이 되면 사람들의 생사여탈권을 쥐니 무시할 수 없고, 뱀은 비록 작아도 그 독이 무서워 그렇다. 자그마한 불씨가 숲뿐만 아니라 누리를 다 태워버릴 수 있으니 그렇다. 사문은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중생들을 다 제도하니 그렇다고 부처님은 아함경과 니까야에서 말씀하셨다.작아도 그런데 하물며 작지 않은 존재가 스스로 위축되거나 혹은 무시당한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이 된다. 우리 종도들은 지나치게 겸손하여 종세(宗勢)가 작다고 생각한다. 최근 장기간의 종단분규로 더욱 자괴감을 느끼고 자긍심이 많이 무너진것 같다.그러나 살펴보자. 절이 3천개가 넘고 함께하는 수행자가 비구가 5천, 비구니가 1천, 전법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08.31 15:58
-
지난 7월 14일, 50여 년간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선암사에 대한 법원의 명쾌하고 현명한 판결이 있었다. 종단 유일의 총림을 지키기 위해 가슴을 졸이며 소송에 임했던 선암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선암사 소임자와 재적승들은 물론, 태고종도들은 사필귀정이라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간에 조계종으로부터 받아왔던 핍박과 억지에 대한 분노도 느꼈을 것이다.판결문을 들여다보면 조계종의 억지주장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조계종은 1954년 이승만 장로정권이 왜색불교 추방이라는 미명하에 불교말살정책을 추진하여 촉발된 법난 이후 1962년부터 지금까지 그들이 임명한 19명의 조계종측 주지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선암사에서 집무한 사실이 없으면서도 자신들이 지속적으로 선암사를 관리 • 감독하고 있으며 법회 등을 하고 있다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6.07.2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