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가 주창한 생활선 수행법인 ‘한마음 주인공 관법’은 인간의 근원적 괴로움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철학 체계로 구성됐다”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3월 16일 개최한 계절발표회에서 지혜경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이 펼친 주장이다.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지혜경 연구원은 ‘치유철학으로서의 한마음 사상 연구’를 통해 대행 선사의 한마음 사상 전반이 중생의 치유에 초점이 맞춰진 사상·철학 체계임을 분석했다.지 연구원에 따르면 마음이라는 개념은 초기불교와 대
익명의 70대 불자가 동국대에 장학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3월 18일 동국대를 직접 찾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동국대와는 작년 11월에 첫 인연이 되었다. 학교 경비실을 통해 장학담당 부서에 방문을 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다섯 차례 동국대를 방문했다. 기부자는 현재 암 초기 단계의 병환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당초 타 기관의 장학금 기부를 알아보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 30개 회원종단은 최근 의료대란과 관련 3월 1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을 촉구했다.‘정부와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종단협은 먼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생명이다”면서 “더 이상 의료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종단협은 “의사분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면서 “정부에서는 보다 유연한 대응으로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종단협은 이어 “향후 필수진료와 기피와 의료수가 문제 등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이 3월 8일 ‘2024 국제불교걸출여성상(國際佛教傑出女性獎, OWBA)’을 수상했다.국제불교걸출여성상(OWBA)은 태국 비구니 라따나발리(Rattanavali) 비구니와 미국 비구니 이박사(Bhikkhuni Dr. Lee)가 창안한 상으로, 불교에 공헌한 뛰어난 여성들과 비구니 스님들의 헌신과 포교, 사회봉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대만불교총회(台灣佛教總會), 중화불교비구니협진회(中華佛教比丘尼協進會), 핑둥현 불교회(屏東縣佛教會)는 대만 가오슝 아레나한신백화점(漢神巨蛋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는 3월 18일, 서울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인사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거리 행진을 했다.이날 회장 현중 스님을 비롯한 여러 비구니 스님들은, 손수 제작한 ‘인류가 답할 때다’, ‘예측할 수 없는 재난’, ‘지금 당장 행동할 때’, ‘더 크게 자주 닥칠 수 있는 재앙’, ‘예외인 나라는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환경변화의 경각심을 호소했다.기후위기는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 화산 폭발, 태양에너지의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적 원인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는 3월 18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에서 환자를 위해 올바르고 건강한 식품을 개발하는 닥터스쿡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음식의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의 원만한 영양 섭취 방법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이에 앞서 전국비구니회는 임원회의를 열어 해외불교교류 강화 및 봉사활동, 종정 스님 추대식 원만 진행, 불교박람회와 연등축제 영산재 시연과 적극적 지원 및 참여 활성화, 군포교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회장 현중 스님은 “비구니회의 역량을 모두 모아 상반기 활동 적극
정천구 백성욱연구원 이사장이 3월 16일 별세했다. 향년 82.3월 19일 오전 8시 20분 발인, 장지는 파주 서현메모리얼파크.고인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석사, 박사)했다. 1975년부터 1983년까지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영산대학교 총장 및 교수, 미국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학 방문학자 등을 역임했다. 주요 논저로 《금강경 독송의 이론과 실제》 《중국인의 세계관과 대외정책》 《중국정치 산책》 《붓다와 현대정치》 등 저서 다수와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종교문해력 총서성해영, 강성용, 정경일박현도, 장진영불광출판사88,200원일반적으로 문해력(文解力, literacy)이란 글을 아는 능력을 넘어 그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종교문해력은 ‘맹목적 믿음’이 아닌 ‘이성적 이해’의 측면에서 종교를 재해석하고 소통하는 능력으로, 비판적 성찰과 모색의 힘은 올바른 종교의 선택과 바른 신행의 지향점을 제공한다. 특히 다종교·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종교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종교 감수성’을 높이는 힘이 된다.‘종교문해력 총서’는 종교문해력으로 종교 감수성을 키우는
관람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승만의 다큐멘터리 영화 이 진짜 ‘건국전쟁’이 되고 말았다. 지난 2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을 서울 한복판인 ‘송현광장’에 짓겠다는 의견을 표명하면서부터다. 사실 이승만의 에 불교 이야기는 한 장면도 안 나온다. 그런데도 이승만의 이 진짜 ‘건국전쟁’이 된 것은 뭣 때문일까. 그러잖아도 화쟁(和諍)과 원융회통(圓融會通)이라는 화합사상으로 꾹꾹 눌러 참고 사는 불교인들의 자존감을 뿌리부터 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의 적통장자종단인 한국불교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전직원과 일부 기관장들이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북해도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북해도 일대에서의 워크숍은 일본 정토종 소속 선광사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부처의언덕’ 등지에서 실시됐다. 선광사를 방문했을 때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일행을 맞이한 부주지 키타치 타이세이 스님은 박물관과 본당을 안내하며 일본불교의 역사를 반영한 문화재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일행을 반겼다. 부처의언덕 순례에서도 총무원 일행은 좌불형태의 대불 위 원형의 구멍에서 보이는 하늘과 빛이 어
비구니 바일제 불공계 제54조 수청불만족식계(受請不滿足食戒)는 비구니가 재가자의 공양청을 받아 그 집에서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고 다른 재가자의 집에 가서 음식을 다시 먹으면 안 된다는 계율로 조문은 다음과 같다.“어떠한 비구니라 하더라도 [먼저] 초청을 받아서 만족할 때까지 음식을 받은 후에 [거듭] 단단한 음식을 먹거나, 혹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바일제이다.”재가자가 비구나 비구니를 집으로 초청하여 공양을 대접할 때는 당연히 그 비구나 비구니가 음식을 충분히 먹기를 바란다. 굳이 출가사문이 아니더라도 친구나 친척을 초대하여
흙이 되기 위하여/ 흙으로 빚어진 그릇/ 언제인가 접시는/ 깨진다. // 생애의 영광을 잔치하는/ 순간에/ 바싹/ 깨지는 그릇, / 인간은 한 번/ 죽는다.// 물로 반죽되고 불에 그슬려서/ 비로소 살아 있는 흙,/ 누구나 인간은/ 한 번쯤 물에 젖고/ 불에 탄다.// 하나의 접시가 되리라./ 깨어져서 완성되는/ 저 절대의 파멸이 있다면, / 흙이 되기 위하여/ 흙으로 빚어진/ 모순의 그릇.- 오세영의 〈그릇〉 전문 한 달 전 즈음 한국시단의 거목인 오세영 시인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 했다. 이날 저녁은 올해 〈한국불교신문〉 신춘문예
何名淸淨身佛 善知識 世人性本自淨萬法在自姓 思量一切事卽行依1)惡 思量一切善事 便修於善行知如是 一切法盡在自姓 自姓常淸淨어찌하여 청정한 법신(法身)이겠는가? 선지식아! 세인의 성품은 본래 스스로 청정하다. 만법은 자기 성품에 존재하는 것이다. 일체를 사량하는 일은 싫어하는 마음에 의지하여 행해지는 것이니 모든 선한 일을 사량하여 선행을 닦음으로써 익혀내야 한다.이와 같이 알지라, 일체법이 다하는 것이 자성이 나타나는 것이니 자성은 항상 청정하다. 청정한 법신(法身)인 비로자나 부처님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은 중생 각자가 비로자나 부처임을
선재 동자는 바다에 머무르는 남쪽 해주성을 찾아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여태 내가 만난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보면 마치 봄 날씨 같아서 모든 착한 법의 씨앗을 자라게 하니 나의 스승이 되고, 연못에 비치는 해가 연꽃을 피우게 하고 푸근한 보름달과 같으니 모든 세상을 다 품어주는 나의 사랑이 되고, 온갖 지혜의 꽃과 열매가 되니 나의 희망과 마침내 보살도를 깨닫는 목적지가 될 수 있겠구나!’ 싶으니 그 고마움에 가슴이 벅차오르며 설레기까지 하였다. 그러자 보리도 데리고 잘 공부시켜서 보살도를 이루어줘야 하는 사명감이 생기자 보리의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 대종사〈사진〉 추대법회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백련사에서 봉행된다.이번 운경 종정 예하 추대법회는 한국불교태고종의 대외적 종단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불교 정통종단으로서의 지위를 확실히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두고 봉행될 방침이다.제21세 종정 운경대종사 추대법회 봉행위원회(위원장 상진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는 이에 초점을 맞춰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특히 이날 종정 예하 추대법회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봉행위원회는 의전에 차
제16대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각 상임분과위별로 총무원과 호법원, 초심원 등 각 부서에 대한 종무감사를 실시했다.중앙종회는 제2조①항9호 및 제33, 34, 35조, 제77, 78, 79조 등 관련법에 의거해 각급 기관에 사전 감사자료를 요청한 후 이 기간 중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감사를 실시해 마쳤다. 감사는 종단의 종무행정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는지, 또 대외적으로 새로이 시행되고 있는 종책사업 등을 토대로 법적 제도마련과 뒷받침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이뤄졌다. 행정부
3월 20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이다. 음과 양의 기운이 서로 반씩이어서 춥고 더운 정도 또한 같다는 날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가운데에 덕(德)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중용의 뜻이 있다.▷봄과 가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해서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은 계절이다. 공자는 자신이 서술한 노나라 역사서의 제목을 《춘추(春秋)》라고 지었다. 균형 잡혀 있음을 제목에 담은 것이다. ‘춘추필법’이라는 말도 여기서 생겨났다. 《춘추》와 같이 엄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김제이(시인)아파트에 살며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내려가다 다른 사람이라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쓰레기봉투를 뒤로 감추고 한발 물러서게 된다. 날이 따듯해 지면 더 곤혹스럽다. 하루만 안 버려도 냄새가 나고 날파리가 생긴다.음식물쓰레기가 귀하던 시절이 있었다. 예전 시골에서는 쌀뜨물 한 바가지 밥알 한 톨을 버리지 않았다. 모두 돼지의 먹이로 썼다. 지금도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일부는 가축의 사료로 만든다고는 하지만 각종 이물질이 섞여 있고 부패하기 쉬워 쉽지 않은 일이라 들었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자주 이용한다. 비행기는 머나먼 외국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이동 수단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이륙 후 우리는 비행기 아래로 무한정 펼쳐진 구름들을 보며 상념(常念)에 젖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는 무한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서 일 것이다.우리들이 자연의 신비한 변화를 예를 들 때면 흔히 물을 비유하곤 한다. 바로 액체 성분이었던 물이 더운 기운을 만나면 기체가 되어 증발하여 구름의 형태가 되었다가 이 구름이 추운 기운을 만나면 빗물이 되어 온 산하대지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 상진 스님)은 3월 16일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에 후원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전달식은 이날 오후 1시 불교학연구회 봄 논문발표회가 열리는 동국대(서울) 충무로 영상센터 본관 227호에서 진행됐다.총무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장 효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학연구회 회장 남수영 교수님과 중앙승가대학교 최종남 교수님, 순천대학교 이종수 교수님 등과의 좋은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졌다”면서 “불교학 연구에 있어 특정 종단에 치우치지 말고 전체 불교를 생각하며 가치 중립적인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