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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재미있는 뉴스를 접했다. 미국 뉴욕 교도소의 경우 수감자 1명 당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5억 원이나 된다는 것이다. 법무부 발표를 뒤져봤더니 우리나라 교도소에서는 수형자 1인 당 들어가는 연간 비용이 2,30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교도소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보통 일반 노동자들의 연간 연봉이 2,300여만 원인 정도인 것에 견줘보면 ‘죄 짓고’ 교도소에서 ‘놀고먹는’ 사람들에게 꽤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셈이다. 헌데 뉴욕 교도소는 약과인 나라도 있었다. 노르웨이다. 노르웨이 감옥은 리조트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6.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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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제여도 한참 낙제다. 왜 그럴까. 복지도 삼수갑산(三水甲山)이 다르게 늘어나고, 카카오와 네이버 등 AI문명도 초세계적이고, BTS와 윤여정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문화도 초일류적인데, 왜 유독 행복지수만 낙제점에서 허덕이고 있는 걸까. 혹자는 정치에서 문제를 찾고, 혹자는 경제와 교육과 재벌과 부동산 등 사회에서 그 문제점을 찾고 있지만, 속 시원한 답은 못 찾고 있다.선진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왜 아직도 최하위인가. 수치감부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5.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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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5번째 맞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씁쓰레한 뉴스 하나를 접하면서, 인간의 갈애(욕망)의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해봤다. 미국의 억만장자 빌 게이츠 이야기다. 평소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최대의 자선가로만 알고 있던 빌 게이츠의 그늘진 삶이 전 세계인을 놀라움과 경악에 빠뜨린 것이다. 물론, 아내와 이혼했다는 소식은 그냥 가십 정도로 지나갈 만하다. 그러나 그의 뒷면에 숨겨진 ‘비밀’들은 ‘발밑에 독사가 우글거리는 데도 끊어지기 직전의 등나무 줄기에 매달려 떨어지는 꿀을 받아먹는’ 안수정등(岸樹井藤) 같은 인간의 삶을 다시 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5.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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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편경환(백운)이 지난해 1심 패소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총무원장 불신임) 무효확인 청구의 소’가 2심에서도 기각됐다. 서울고등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홍승면)는 지난 4월 5일 편경환이 1심 패소에 항소한 위 사건에 대해서도 “원소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항소비용도 원고가 부담한다”고 원고(편경환)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는 지난해 6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4민사부(부장판사 김정곤)의 원고패소 판결이 정당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다. 종법으로도, 사회법으로도 이미 ‘총무원장’이 아님을 만천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5.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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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현재 전쟁터다. 아니 인간사냥터다. 평화 시위대에 대한 잔학무도한 미얀마 군부의 살육에 미얀마 국민들은 지금 짐승처럼 사냥당하고 있다. 강대국들의 압박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성명서 발표와 규탄대회에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미얀마 군부는 총칼과 곤봉으로 짐승 잡듯이 미얀마 국민들을 사냥하고 있다. 그래도 되는가. 미얀마는 명색이 국민 90% 이상이 불자(佛子)인 불교국가다. 자비와 자애의 종교인 불교국가에서 온 몸으로 자비를 실천해야 할 미얀마 승려들은 지금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외국 눈치와 외국 승려들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4.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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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에 의한 미얀마 국민들의 살상이 끝을 모르고 있다. 미얀마 군경들에게 미얀마 국민들은 더 이상 미얀마 국민들이 아니다. 자신들의 권력과 탐욕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어떤 이들은 작금의 미얀마 사태를 지켜보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기도 하고, 4.19 민주혁명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나마 그들은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와 서울 수유리 국립묘역에 평안히 잠들어 있다. 지금 피를 쏟으며 죽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은 과연, 뒷날, 그렇게 묻힐 묘지라도 있을까.외신에 의하면 3월 23일 현재 미얀마 군경의 총탄에 맞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3.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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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4명 사망. 지난달 1일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지난 5일까지 유엔이 집계해 발표한 사망자 숫자다. 미얀마 군부의 철저한 언론통제로 현재, 몇 명이 죽었는지 정확한 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부상자도 수천 명이 넘는다고 한다.4.19 민주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수백 명의 생목숨이 꽃으로 져간 ‘피’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이기에, 미얀마의 현 사태는 절대로 남의 일 같지 않다. 군부쿠데타를 반대하는 민주화 평화시위대를 향해 정조준 실탄사격을 하고, 군화발과 곤봉으로 무참히 짓밟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3.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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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다시 숨 쉬게 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지난 2월 5일과 8일 중앙지(방송사) 종교담당 기자단 및 교계기자단을 상대로 각각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여 동안 휴간상태에 있던 를 3월호부터 정상 발행한다고 전격 발표했다.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7월 권상로 스님이 창간한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전문잡지다. 이후, 일제의 강압과 재정난 때문에 1931년 5월 제83호를 끝으로 권상로 스님이 일선에서 물러나자 한용운 스님이 이어받아 1933년 제108호까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2.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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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지난 2월 5일과 8일 종교담당 기자단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불기 2565년 종단의 주요현안과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2019년 6월 임기 시작 후 기자들과는 처음 갖는 신년기자회견이어서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태고종의 현안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듣고 물었다. 기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된 것은 역시 태고총림 선암사 문제였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선암사 전통야생차체험관 건물철거 소송’과 관련, “실질적으로 사찰이 누구 것인지 실제 모습을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2.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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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인(俗人) 편경환(백운)이 아직도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망령 들기는 아직 이른 나이(?)인데 그는 왜 아직도 계속 망령 속에서 헤매고 있는가. 지난 1월 25일자로 “상진스님의 적반하장 소행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종도들에게 보낸 SNS 문자편지는 그야말로 속인 편경환이 망령에 휩싸여도 단단히 휩싸였다는 것을 종도들에게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준 내용이었다. 종단으로부터 멸빈을 당해 자신들이 이미 속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들이 태고종 소속 승려들인 줄로 착각하고 있을까. ‘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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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를 맞아 한국불교태고종이 시무식을 갖고 한 해 종무를 힘차게 시작했다. 지난 1월 4일 오전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여러분들은 혹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그로 인한 고통을 꿋꿋이 견뎌내며 지난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특히 우리 불교와 불자들은 여느 종교나 집단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해 모범적으로 코로나 블루 시대를 건너왔다. 모두가 불보살님들의 지혜와 여러분들의 단결된 마음 때문이었다”고 치하했다. 호명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1.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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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마침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15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불교의 최대 행사이자 부처님오신날의 상징인 ‘연등회’는 세계적으로 그 문화가치와 보존가치를 인정받게 됐다.정말 기쁜 일이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불교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1,200년 넘게 이어져온 ‘연등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1.0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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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2020)년 경자년(庚子年) 동안거가 시작됐다. 태고총림 선암사를 비롯해 백련사, 청련사 등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전국 사암은 음력 10월 보름인 지난 11월 29일 동안거 결제법회(백련사는 음력 10월 10일인 11월 24일 삼동결제 입재)를 봉행하고 일제히 수선안거에 들어갔다.이번 삼동결제에 들어간 수좌들은 내년 음력 정월 보름, 양력 2월 26일(백련사는 음력 정월 10일, 양력 2월 21일) 해제 때까지 각자 산문 안에서 용맹정진한다.태고종 종정 예하 지허 대종사는 올 경자년 동안거 결제법어를 통해 “여러분은 각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1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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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안정과 발전 및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종단 안정과 발전 기원법회’를 겸해 열린 이번 전국 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워크숍은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가 들어선 뒤 처음 열린 워크숍에서 그 의미가 자못 컸다.전국 30개 시도교구종무원장(본산급 주지 포함) 가운데 사고교구 3곳과 종무원장 일정이 겹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3개 교구를 제외한 24개 교구종무원장 전원이 적극 동참해 열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11.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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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구니회 임원진과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이 함께 하는 연석회의가 10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태고종단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비구니회 임원진과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 간에 연석회의가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크다. 그 때문인지 전국 비구니회 임원진뿐만 아니라 회원 스님들도 많이 동참했다. 그만큼 관심이 많았다는 뜻이다.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종단 안정화가 이루어지고 비구니회 또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종단위상이 높아지면 비구니들의 종단참여 폭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11.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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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 한국불교태고종 제45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입재식이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됐다. 종단 전문교육기관인 선암사 정수원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자교육엔 남행자 43명, 여행자 17명 등 총 60명이 입교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간 정수원에서 사미(니)로서의 기초 습의를 비롯해 불교 교리, 염불, 태고종사 등 기본교육을 배우게 된다.이날 입재식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입교 행자들에게 “그동안 사회에서 지녀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금부터 늘 하심해야 한다”면서 “태고의 법통을 잇는 승가공동체의 일원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10.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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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2020년도 32차 종무회의에서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코로나19 예방 및 재확산과 관련,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방역당국의 특별방역지침에 종도들은 물론 불교계와 온 국민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였다.아직도 두 자리 수를 유지하며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코로나19 재확산 감염방지를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고향 안 가기 및 여행 안 가기 등을 방역당국이 간절히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고향을 안 가는 대신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간다하고, 심지어는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09.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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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시행중인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조치가 9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됐다.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조치 역시 9월 20일까지 연장됐다. 확진자 발생수가 200명 이하로 점점 떨어지고는 있지만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여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당분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및 예방을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중대본의 이러한 지침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이웃종교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09.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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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또 다시 무섭게 번지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다. 지금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대공황에 빠질 수 있다. 그 한 복판에 ‘사랑제일교회’와 ‘일부극우단체 세력’이 자리 잡고 있다. 극우단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류의 ‘사랑’과 ‘행복’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실천하고 추구해야 할 종교단체가 그 선봉에 서 있다는 것이 참으로 참담하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22일 현재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 수는 796명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 8월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08.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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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가 지난 7월 6일 규정부장(서리)을 임명한 것을 기점으로 완전정상화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지도력과 화합 정신 덕분이다. 또한 8부장으로 임명된 스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애종심도 큰 몫을 차지했다.돌이켜보면 격세지감이다. 지난 1년 여 동안 극심한 종단 내홍과 분규를 겪으면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집행부를 제대로 꾸릴 여유조차 없었다. 산적한 종단 현안과 분규를 수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종단살림은 물론 종도화합에도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기 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20.08.04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