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전국 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한국불교태고종의 안정과 발전 및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종단 안정과 발전 기원법회’를 겸해 열린 이번 전국 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워크숍은 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집행부가 들어선 뒤 처음 열린 워크숍에서 그 의미가 자못 컸다.

전국 30개 시도교구종무원장(본산급 주지 포함) 가운데 사고교구 3곳과 종무원장 일정이 겹쳐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3개 교구를 제외한 24개 교구종무원장 전원이 적극 동참해 열린 이번 워크숍은 특히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종단 현안과 문제를 논의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는 자리여서 종단 안정과 발전 및 종도 화합에 더한층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워크숍에서 동참 종무원장 스님들은 총무원 집행부로부터 종단 운영 및 현안 문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기탄없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궁금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논하고 건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종단과 종도들의 참 모습이고 참 역할이다. 맞다. 종단은 총무원 집행부의 힘만으로는 결코 이끌어 갈 수 없다. 또한 중앙종회와 호법원 등 중앙3원만의 힘으로도 결코 이끌어갈 수 없다. 그 초석과 기반은 각 시도교구종무원과 종무원장 스님들의 협조와 협심 및 애종심에서 나온다. 이번 종무원장 워크숍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우리 종단의 앞날과 희망을 더욱 희망차게 보여준 것이다. 보다 단합된, 그리고 안정된 종단 발전을 위해선 종무원장협의회의 역할이 그만큼 지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그만큼 종무원장협의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 기대가 기대로만 끝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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