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인(俗人) 편경환(백운)이 아직도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망령 들기는 아직 이른 나이(?)인데 그는 왜 아직도 계속 망령 속에서 헤매고 있는가. 지난 1월 25일자로 “상진스님의 적반하장 소행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종도들에게 보낸 SNS 문자편지는 그야말로 속인 편경환이 망령에 휩싸여도 단단히 휩싸였다는 것을 종도들에게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준 내용이었다. 종단으로부터 멸빈을 당해 자신들이 이미 속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들이 태고종 소속 승려들인 줄로 착각하고 있을까. ‘한국불교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외 주필 원응, 편집국장 일동’ 명의로 (뻔뻔스럽게) 보낸 이 문자편지는 수오지심을 넘어 자신들이 얼마나 큰 악업을 짓고 있는 줄도 모르는 (가여운) 철면피들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나 진배없다.

SNS 내용대로 편경환이 청련사가 ‘공찰’이라며 지난해 초 배임·횡령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4월 24일 ‘혐의없음’으로 무혐의 처분한 사실을 편경환 자신도 잘 알고 있을 터다.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특정사찰과 특정스님을 모함하고 음해하는 것은 사적인 감정을 넘어 자신들의 죄악을 죄악으로 뒤덮으려는 최후의 발악이다.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죄업이 종도들에게 먹혀들어 간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한때 종단운영에 책임졌던 사람들이었다면 지금은 진정으로 자숙하고 자성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야 할 때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뭔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우치신 뒤 가장 먼저 가르친 것이 바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켜) ‘먼 눈’을 ‘눈 뜨라’는 것” 아니었는가. 그리고 광명의 세상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라는 것 아니었는가. 몇십 년씩 부처님 밥을 얻어먹고 산 사람들이 어찌 부처님의 가르침과 은혜를 저버리고 있단 말인가. 그들이 인간이라면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 그리고 하루 빨리 망령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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