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10월 열린논단이 10월 26일(목)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모임의 주제는 ‘일본불교와 천황제’로 정해졌다. 강남대 교수를 역임한 이찬수 인권평화연구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10월 열린논단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번 달 주제는 ‘일본불교와 천황제’입니다. 발제는 전 강남대 교수였으며 인권평화연구원장인 이찬수 박사입니다.한
Ⅲ. 홑소리 선율 분석 앞서 2018년 중양절예수재의 절차와 연행된 범패 및 작법무의 종류를 살펴보았다. 본 장에서는 예수재에서 부른 홑소리를 음악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봉원사의 선율과 비교하여 계맥을 밝히는 한편, 동일한 악곡을 얼마나 다양하게 연행했는지도 알아보겠다.봉원사의 자료는 송암(속명 朴喜德, 1915~2000)의 소리를 채택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선행연구에서 상진의 바깥채비소리가 봉원사의 1세대 보유자인 벽응(속명 張泰男, 1909~2000), 2대 보유자인 구해(속명 金仁植, 1943~현재), 전수조교인 일
선재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고 있는 보리를 보자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빨리 남쪽보다 더 남쪽에 있는 능가산으로 선주 스님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땅바닥에 주저앉아 이제는 대놓고 펑펑 울고 있다. ‘내가 무얼 잘못했지? 해운 스님과 즈냐와 바즈라를 같이 본 거뿐인데...’ 선재는 우선 달래보기로 마음 먹고 보리와 눈을 맞춘다.“보리야, 너네 동네는 엄마가 보고 싶으면 주저앉아 펑펑 울어야 엄마가 오시니?”“아니, 흑흑... 이렇게 운다고 엄마가 오시지는 않아, 엉엉”“그런데 왜 그렇게 울고 있니?”“흐윽,
비구니 바일제 불공계 제23조는 봉의과오일불성계(縫衣過五日不成戒)로 조문은 다음과 같다.“어떠한 비구니라 하더라도 비구니가 옷을 풀어헤치거나 혹은 풀어헤치게 하고 그 비구니가 후에 장애가 없는데도 그것을 꿰매지 않거나 혹은 꿰매게 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지 않으면 4, 5일을 제외하고 바일제이다.”본 조문은 비구니가 병이나 특별한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풀어헤치진 옷을 5일 이내에 기우거나 수선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기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것은 반드시 비구니가 아니라 하더라도 보기에 좋지 않다. 그런데 율장
五祖曰 汝作此偈 見即來到 只到門前 尙未得入凡夫於此偈修行 卽不墮落 作此見解 若覓無上菩提即未可得 須入得門 見自本姓 汝且去一 兩日來思惟更作一偈來呈吾 若入得門 見自本姓 當付汝衣法秀上座去數日作不 오조가 말하기를 “네가 지은 게송은 견해가 뒤집히어 단지 문 앞까지는 도달하였으나 문 안으로는 미치지 못했다. 범부가 이 게송을 수행하면 악도에 떨어짐은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견해를 짓는 것은 마치 무상보리를 찾더라도 얻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모름지기 문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걸음 내디뎌 스스로의 본성을 보아 내일 양일까지 사유하여 다시 게
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당 지용 대종사가 10월 2일 주석처인 순천 금둔사에서 입적해 8일 선암사에서 종단장으로 영결식을 봉행했다. 지허 대종사는 만 15세에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경남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과 양산 통도사 극락선원, 통영 미래사 토굴 등지에서 용맹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파를 초월해 고암, 경붕, 전강, 구산 스님 등 당대 제방의 큰스님들을 찾아 불법을 물을 정도로 수행과 구도의 열정이 남달랐다. 이러한 구도열정은 폐허가 된 비로암에 토굴을 짓고 3년간 두문불출하며 수행에 매진한 사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깨끗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언제나 변함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문수동자 게송) 유난히 태풍의 피해도 많았고 불가마처럼 뜨거웠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보니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 실감이 난다.‘나의 인생길’ 살다 보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기는 변덕스러운 기류처럼 어느 누구에게 나 여러 번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때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힘이 되는 불을 환히 밝혀 준 다면 세상은 진정 혼자가 아닌 누군가 나와 함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0월 6일 오후4시 광주전남교구종무원(종무원장 월인 스님)을 방문하고 참석한 종도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주지 총회를 겸해 소집된 이날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방문에는 광주전남교구 종무원장 월인 스님을 비롯해 대율사인 담양 용화사 주지 수진 스님과 종무원 소임자, 소속 교구 사찰 주지 등 종도 30여 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현재 종단 차원에서 봉행하고 있는 태고보우국사 다례의식을 전국시도 각 교구에서도 봉행함으로써 태고종도의 사상함양과 종단위상을 제고하자는 한 종도의
불서 총판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10.05 - 2023.10.11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 한국불교음악학회는 10월 13일 오후1시 동국대 문화관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어장 벽응 대종사 생애와 범음성 세계’를 대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벽응 스님은 출가한 이래 평생 한국의 전통불교음악인 범패의 계승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입적했다. 불교 학술계와 음악계에서 범음·범패에 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벽응 스님의 일부 범패가 여느 경제(京制) 범패 선율과 조금 차이가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서울과는 또 다른 개성·장단 범패의 특징이라 인식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이날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 한주영연휴가 길었던 한가위가 지나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한가위는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때입니다.풍요로움의 원천은 감사함에서 나옵니다. 감사함이 없다면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롭더라도 마음의 풍요는 오지 않습니다. 오늘날 과거에 비해 풍요러워졌음에도 사람들이 마음에 풍요를 느끼지 못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상품화 된 현대사회에서는 사람 사이
I was born요시노 히로시분명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었다.어느 여름날 저녁, 아버지와 함께 절 경내를 걷고 있을 때, 푸른 저녁 안개 속에서 떠오르듯이 하얀 여자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나른하고 천천히.여자는 몸이 무거워 보였다.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나는 그녀의 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머리를 아래로 향한 태아의 유연한 움직임을 배 언저리에서 연상하며 곧 세상에 태어날 그 신비에 사로잡혀 있었다.여자는 지나갔다.소년의 상상은 비약하기 쉽다. 그때 나는‘태어난다’는 것이 확실히 수동태인 의미를 불현
네 명의 한국 남자 수영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 수영 800미터 계영 결선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그것도 2009년에 일본이 로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작성한 7분 02초 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눈물과 땀방울로 새긴 아시아 신기록이다.개최국이며 아시아 최강인 중국이 초호화 스타 4명으로 팀을 구성해 경쟁했지만 뛰어난 팀워크와 허를 찌르는 선수배치를 한 한국 팀의 자랑스러운 네 명의 선수들에 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사실 수십 년 동안 아시안 게임에서 육상과 수영 종목은 일본과 중국이 싹쓸이를 하고 우리 한국
한국불교태고종 남파화상 문도회(회장 도암 스님)는 지난 9월 20일 문도회원 월암 진석 스님(경기도 포천 수미사 주지)에게 환우성금 5백20만 원을 전달했다.진석 스님은 얼마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최근 기력을 회복한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병고를 겪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행정진하는 진석 스님의 소식을 접한 남파화상문도회는 뜻있는 문도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환우 성금 5백20만 원을 모았다.이날 남파화상문도회는 회장과 총무를 대신해 자문인 명암 스님과 수석부회장 운암 스님이 환우성금을 전달했다.이에
불광미디어에서 주최하는 붓다빅퀘스천 서른 번째 시간은 불교의 핵심사상인 연기와 공, 제행무상의 원리를 현대철학과 생명과학, 그리고 불교의 눈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이다. 특히 가장 과학적인 종교로 불리는 불교는 과학과 어떤 면에서 같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살펴보고, 진화론과 생명현상을 연기와 무상이라는 개념으로 고찰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그리고 인터넷과 메타버스, 인공지능의 시대에 불교의 업과 윤회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살펴본다.행사는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이번
‘한마음 주인공 관법’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사상을 인문·심리학·과학기술 등을 기반해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마음선원 한마음과학원은 10월 14일 오전 9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 강당에서 ‘한마음과학: 인간, 생명’을 주제로 제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2개의 세션으로 이뤄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행 사상을 제반 학문들과 통섭한 연구들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세션1에는 ‘한마음심리학’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인 ‘심리학의 역사적 관점으로 본 인간과 마음에 대한 고찰: 한마음심리학의 가능성
박판식 시인의 3번째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문학동네, 2022. 6. 2)가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만해축전위원회(위원장: 공영대 동국대 부총장)와 동국문학인회(회장: 김금용 시인)는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자로 박판식 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16시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 원이 수여된다.박판식 시인은 1973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
불서 총판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09.28 - 2023.10.04
동국대에 익명의 기부자가 7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동국대 익명의 기부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익명의 기부자가 동국대 출신으로 대한민국 문학계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가칭 미당 연구소의 설치 운영에 써 달라'며 7억 원을 기부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특히 기부자는 철저히 익명을 유지하고 기부 약정식 행사 등 학교 관계자와의 만남도 한사코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평소에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 왔으며, 동국대 신임 총장으로 미당 선생의 애제자이고 미당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9월 25일 오후 2시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 주지)을 방문하고 교구 2층 강의실에서 종도들과 대담을 가졌다.전북대학교 남상준 교수의 사회와 전북교구종무원 총무국장 현진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대담은 총무원 집행부와 교구 원로 대덕 및 종무원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뜻깊게 이루어졌다.특히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의 대담 자리에 우범기 전주시장이 특별 방문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전북교구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역불교계와 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