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오후 6시 ‘불교평론’ 세미나실

이찬수 인권평화연구원장 발제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10월 열린논단이 10월 26일(목)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일본불교와 천황제’로 정해졌다. 강남대 교수를 역임한 이찬수 인권평화연구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

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10월 열린논단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번 달 주제는 ‘일본불교와 천황제’입니다. 발제는 전 강남대 교수였으며 인권평화연구원장인 이찬수 박사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가리켜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고 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 연원은 임진왜란 일제식민지배 같은 불행한 역사적 경험때문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역사왜곡, 수출입중단, 원전오염수 문제 등으로 두 나라는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자면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열린논단은 그 시작의 하나로 일본불교 특성의 한 측면인 국가주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본은 알려진 대로 천황제의 나라입니다. 일본에서 천황은 거의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영혼의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천황제에 불교가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불교의 화엄사상이나 선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문제는 왜 그런 일이 생겼으며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열린논단은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10월 모임에서 ‘일본불교와 천황제’의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발제를 맡은 이찬수 교수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천착해온 전문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메이지의 그늘》이라는 흥미로운 저서를 통해 보수적인 일본정치의 배경에 앉아있는 ‘영혼의 정치’를 다양하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의 발제를 듣고 토론을 하다 보면 새로운 안목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로 모임을 한달 걸러서 서로 안부가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논단에 나오십시오,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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