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풍천 노복환 작가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회 이름은 ‘상방대전(上方大篆)으로 쓴 금강경전’.상방대전(上方大篆)을 씨줄로 삼고, 《금강경(金剛經)》을 날줄로 삼아 직조했고, 여기에 재료와 기법의 변화로 다양한 감상의 맛을 제시한다. 특히 서예에서 서양화로의 확장적 표현 방식이 관심을 끈다.먼저 상방대전으로 쓴 《금강경》 작품은 전지가 23장으로, 길이 16m에 이른다. 상방대전은 인전(印篆)의 한 형태로 필획을 중첩하고, 쌓아 올려 인면(印面)을 가득 메우는 서체를 말한다. 중국 진(秦)나라
계룡산에서 자연을 노래하다견진 스님 글·사진흔들의자15,000원 잿빛 외투에 갈색 치마를 두른 것처럼 날카로운 사나이. 기왓장에 거꾸로 매달려 순서를 지키는 사나이. 무질서한 곤줄박이보다는 한 수 위인 멋쟁이. 저축성이 강한 투지의 사나이. (112쪽, 동고비)견진 스님이 탐구한 동고비의 참모습이다. 스님에 따르면 동고비는 숨겨둔 땅콩을 곤줄박이가 가져가도 또다시 숨겨두면 된다고 하는 의리의 산새다. 힘은 강하지만 싸움은 걸지 않는다. 하지만 쪽수가 많은 곤줄박이가 달려들면 더 뾰족하고 긴 부리가 위력을 발휘한다. 곤줄박이는 한방에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5월 열린논단이 5월 25일(목)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모임의 주제는 ‘붓다, 그는 어떤 분이었는가?’로 정해졌다.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선다.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5월 모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5월 주제는 ‘붓다, 그는 어떤 분인가?'이며 발제는 동국대 명예교수 정병조 선생님입니다.5월 27일은 불교 최대의 명절
내가 웃자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도신 지음담앤북스18,000원 웃을 때 반짝이던 별이/ 웃음을 멈추자/ 빛을 내지 않았다// 별이 다시 빛을 내기 시작한 건/ 내가 다시 웃을 때였다(159쪽 「별」 전문)어두운 터널에 갇혀본 경험이 있는가. 무작정 벗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지난한 시간의 고통을 겪어 봤는가.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신 스님은 터널 밖으로 나온 뒤 뒤늦게 배운 것이 바로 ‘웃음’이었다. 긴 시간 동안 웃는 것을 익히고 닦았고, 드디어 진정으로 웃을 수 있게 되자, 나무들이 춤을 추었다. 그리고 별들도 빛을 내기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만다라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마련해 5월 17일 개막되는 ‘불교도상의 향연-동 아시아 밀교만다라 특별전’이 그것.이번 전시에서는 불교 도상을 중요한 수행의 도구로 삼는 밀교의 특성을 살려 8월 31일까지 불, 보살과 명왕, 천신 등 판화로 만들어진 200여 종의 불교미술 도상을 소개한다.밀교 미술에서 판화는 밀교가 발전했던 티벳과 일본의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흑백판화와 채색판화로 제작된 일본의 대형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다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티벳 자료로는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가야금병창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음악단체가 출범한다. 이름은 ‘여여(如如) 가야금병창단’. 5월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창단 공연을 갖는다.이 가야금병창단은 예술감독 박천지(봉은국악합주단 총지휘자)를 중심으로 단장 천주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외 11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작찬불가 공모전에서 입상한 불자 작곡자 선보미(봉은국악합주단 단원)의 곡을 중심으로 연주한다.전통성악은 불교와 깊게 닿아 있어 자연스럽게 불교의 교리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은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법의 노래 부처님의 노래’ 봉축음악회를 5월 14일(일) 오후 7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미륵전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오계윤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에서 불교음악원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부르는 찬불동요에서부터 부처님의 말씀을 노래하는 교성곡까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전법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전법의 노래 부처님의 노래’로 이름 붙여진 봉축음악회는 다양한 연령대 합창단의 목소리와 국악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
전시회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달마가 서촌으로 온 까닭은’이다. 불교의 대표적인 화두(話頭) 가운데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를 모티브로 삼고, 전시가 열리는 지역인 서울 ‘서촌’을 결합해 붙인 이름이다. ㈜마인드디자인(대표이사 김민지)은 5월 17~29일 매일 11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서울 공공한옥 ‘누하동259’(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7-4)에서 부처님오신날 기념 특별전 ‘달마가 서촌으로 온 까닭은’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배드보스(조재윤)·양경수·서칠교·스튜디오 하심·강인녕·서린 등 6명의 현대 미술작가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대중과 함께하는 선 수행법 고찰’이라는 주제로 5월 11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불교의 선 수행법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발표는 총 5개의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제 1주제로 ‘팔정도 수행기술의 이해’에 대해 붓따빨라 스님이 첫 발표를 맡는다. 불교수행의 핵심으로 팔정도 수행 기술과 그 현대적 의의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논평은 동국대 WISE캠퍼스 의과대학 문일수 교수가 담당한다.
박태원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제13회 원효학술상 학자 부문 대상(大賞)을 받는다.(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5월 2일 2023년 제13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로 박태원 교수를 선정했다. 박 교수의 수상작은 《원효의 통섭철학》으로, 박 교수에게는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된다.학생 부문 은상(銀賞, 상금6백만 원)에는 아주대 대학원 박사과정 송영미 씨와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이태영 씨, 동상(銅賞, 상금 4백만 원)에는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이도연 씨가 각각 선정됐다.제13회 원효학술상은 올해 1월 공고를
불보종찰 통도사, 법보종찰 해인사, 승보종찰 송광사에는 그 역사만큼 성보(聖寶)가 가득하다. 이들 성보 가운데 학계의 관심밖에 있었던 인장(印章)을 새롭게 조명해 그 가치와 의미를 발굴하기 위한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이 마련한 ‘삼보종찰(三寶宗刹) 인장전’이 그것.5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통도사 소장 인장과 인장함 등 관련 자료 17점, 해인사 소장 인장 및 관련 자료 27점, 송광사 인장 및 관련 자료 30점 등 7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인다.사찰 인장에 대한 첫 연구와
불교미술의 시대정신손연칠·손문일 지음뿌쉬낀하우스25,000원 “우리는 자랑스러운 불교미술의 창의적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나 이웃 종교인 한국교회 미술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일찍부터 시대정신에 따른 창조적 미술운동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미술 역시 시대정신에 따라 독자적인 창의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분별하여 냉혹하게 판단하게 된다.”(8쪽)저자 손연칠은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에서 ‘전통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목표와 ‘창작의 가치와 생명력’을 교육받은 1세대 작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구성원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5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 ‘K-ART Ⅶ 「효(孝)를 말하다」’가 그것.우리 민족의 소중한 효의 미덕과 가치를 이해하고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기성작가 8명과 청소년작가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를 구성한 점이 이색적이다. 김선희 동국대학교 연구교수는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그린 수묵채색화를, 고려불화 계승자인 조이락 작가는 창작 불화를, 경남대학교 김정란 조교수는 덕
승려시인회(회장 진관)가 펴내는 승려시집 10집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이 출간됐다. 오현, 진관, 오심, 명안, 범상, 현중 스님 등 21명 시인들의 작품 1백여 편을 담았다.4월 24일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회장 진관 스님은 승려시인의 역할에 대해 “부처님으로부터 일체 미진수의 선지식들에 이르기까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를 시를 통해 소통하려 했듯이, 승려시인들은 시·문학포교의 중흥을 책임져야 하며 그것의 실천으로 힘이 닿는 대로 시집을 발표하는 ‘광선유포결사’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역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능인대학원대 교수)는 ‘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5월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재)청호불교문화원 세미나실에서 2023년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재)청호불교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날 학술대회 1부 개회식에서는 박인석 불교학연구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남수영 회장의 개회사, 이종욱 (재)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4부에서는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5부에서는 임승택 불교학연구회 11·12대 회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순서가 각각 진행된다. 2부와
‘명상,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손강숙)의 춘계 정기학술발표회 대주제다. 행사는 4월 28일 오후1시~5시 중앙승가대학교 본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개회식은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개회사, 손강숙 회장의 환영사,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겸 불교사회복지연구소 소장 철우 스님의 축사 순으로 이어진다.세션별 주제와 발표자, 논평자는 다음과 같다.■ 제1세션(좌장=임세라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법화삼매에 대한 현대적 이해/발표=이병욱 중앙승가대학교 강사, 논평=
BTN라디오(대표이사 구본일)의 아침 프로그램이 화사한 봄을 맞아 오는 5월 1일 새 단장을 한다.먼저 5월 1일 월요일에는 〈오! 지금, 준한입니다〉가 생기를 머금고 청취자를 찾아간다. 홍대선원 ‘저스트비(JustBe)'의 주지이자 힙한 포교를 몸소 실천 중인 ’MZ스님‘ 준한 스님이 진행을 맡아 매주 신선하고 의미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정적인 수행 위주의 포교에서 스스로 행하는 포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바로 지금 직접‘ 찾아보고자 한다.이어 수요일에는 속 시원하고 담백한 〈송산 스님의 힐링
(사)세계불학원 붓다아카데미(대표: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가 주최하는 제23차 의례학회가 4월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법회관 보리수회의실에서 열린다.전영숙 박사(세계불학원 총무이사)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의 주제와 발표자, 논평자는 다음과 같다.■ 1부 해외 학자 초청 강연(좌장: 신규탁 연세대 교수)=당·송대 종교의 변화: 유가밀종 영향 하의 중국종교 신구조의 확립, 대효운(戴晓云) 교수(중국미디어대학, 통역: 곽뢰·동국대)■ 2부 영산재의 행위론(좌장 신규탁 연세대 교수)=①영산재 설단의 딜레마, 발표
불교사자성어윤창화 지음민족사13,800원 ‘이심전심(以心傳心)’은 ‘마음으로 통한다'는 뜻이다. 일반에서 꽤 많이 사용하는 이 말은 어딘지 모르게 남다른 특별한 유대감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인간관계가 이 정도라면 더없이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육조단경》에 나오는 ‘이심전심’은 선(禪)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선의 심오한 세계, 깨달음의 경지는 언어나 문자로는 전해줄 수 없고, 오직 마음으로만 전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앞의 ‘심(心)’ 자는 스승의 마음이고, 뒤의 ‘심(心)’ 자는 제자의 마음을 가리킨다고 할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4월 열린논단이 4월 27일(목)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이번 모임의 주제는 ‘기후위기,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로 정해졌다.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4월 모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4월 주제는 ‘기후 위기,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이며 발제는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민정희 사무총장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