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스님(1879~1944)이 1918년 창간했던 불교잡지 〈유심〉(惟心)이 9월 1일 재창간됐다.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권영민, 이하 선양회)는 최근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해의 민족의식과 자유평등 사상을 계승하고 무산 조오현 스님의 상생 화합 정신을 바탕으로 각박한 개인의 삶과 혼돈의 사회 현실 속에서 참다운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인간 정신의 회복에 앞장서고자 한다”는 재창간 취지를 밝혔다.선양회는 〈유심〉을 중심으로 우리 시문학이 세계문학의 반열에 나설 수 있도록 후원하고, 특히 고유
조주록 강설(전 2권)학산 대원 대종사 강설불광출판사각 권 60,000원공안(公案)은 선종(禪宗)에서 사용되는 수행법 중 하나다. 선사들의 선문답이나 일화를 가리키는 말로, 수행자는 공안을 붙잡고 참구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까지 전해지는 공안이 무려 1,700개로, 그 수많은 화두 가운데 대표는 선(禪) 수행자들이 가장 많이 참구해 온 ‘무자(無字) 화두’다. 이 화두는 중국 당나라 때 한 수행승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없다[無]”고 답한 데서 기인한다. 이 무자 화두는 “조주고불(趙州古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은 9월 24일까지 구산 스님 열반 40주년 기념 불사 후원 ‘수안스님 도화(陶畫) 작품전’을 개최한다.지난 달 말 시작된 이번 작품전은 승보종찰 송광사 조계총림 초대 방장을 역임한 구산수련(九山 秀蓮1909~1983) 스님 입적 40주기를 맞아 송광사가 진행하는 학술세미나 등 관련 불사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도화 즉 도자기에 그린 그림 60여점과 서화 50여점 등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구산 스님 추모 관련 불사에 사용된다.한편 수안(殊眼) 스님은 이 시대 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9월 14일 오후 1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문화유산 생물피해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목재를 먹이로 생활해 목조문화유산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흰개미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서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는 흰개미와 관련해 그동안에 이뤄진 관련기관의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관련 기관, 학계 등과 논의하는 자리이다.9월 14~16일 열리는 「20
2023년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 가을논문발표회가 9월 16일 오전 9시 동국대학교(서울) 문화관 1층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다.동국대 박인석 박사가 사회를 맡은 1부 개회식에서는 군포 정각사 주지 정엄 스님이 불교학연구회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이어 2부에서는 기무라 키요타카 도쿄대 명예교수가 ‘화엄사상 연구상의 제문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통역은 능인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가 맡았다.3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민성 박사가 진행하는 논문발표 순서로, 세 명의 주제발표와 이에 따른 토론이 각각 이어진다. 주제발표자, 발표제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오는 9월 16일 오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6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안성두 한국불교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계절발표회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한마음요전》에 나타난 계바라밀의 고찰'을, 이상호(서강대) 박사가 '주인공 원리와 관법의 상관 구조 고찰'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논평자로는 해인사 율원장 금강 스님, 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윤종갑 동아대 철학생명윤리학과 교수,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이 참여한다.또한, 주제발표와 논평이
‘깨달음으로 가는 불교 수행의 모든 것 - 부처님이 완성한 8정도 수행 체계를 중심으로’.대한불교진흥원 화요 열린 강좌 9월의 주제다. 강좌는 19일 오후 7시 마포 다보빌딩(BBS) 3층 다보원에서 진행된다.《8정도 수행 체계》 저자 붓다빠라 스님(인도 국제수행학교 교장)으로부터 수행의 단계별 이론과 기술을 쉽고 올바르게 배워보는 시간이다.통도사에서 계를 받은 붓다빠라 스님은 통도사 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8정도 수행 체계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통도사 포교국장을 지냈고, 미얀마 마하시선원 등에
부처님의 위대한 제자들냐나뽀니까 장로, 헬무스 헥커 지음비구 보디 엮음·김충현 옮김운주사40,000원 불, 법, 승 삼보 가운데 부처님 당시의 승가(구성원)를 다룬 책이다. 부처님과 함께하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정진한 수행자 중 가장 뛰어난 제자 24명의 삶과 수행, 그리고 깨달음의 과정을 담았다. 신분, 성별, 나이, 계급, 재산, 배움, 영적 능력 등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이 부처님을 만나 어떻게 번뇌를 여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른 진리의 길임을 증명해준다.책
한국불교태고종 제주 고담사 주지 준안 스님이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전통미술 공예부문에서 입상했다.준안 스님은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함을로써 대한민국 초대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번에 입상한 스님의 작품은 추사 김정희의 (규격 35㎝×2×150㎝)을 서각한 것이다. 〈사진〉-김종만 기자
마곡사와 화승계보임창옥(정우) 지음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35,000원 마곡사 ‘불모비림(佛母碑林)’. 불화를 그리는 화승들의 비를 모셔 놓은 곳으로, 충남 공주 마곡사가 화승 교육의 중심지임을 알게 해주는 근거다. 2000년 10월 보응문성 불모비 제막식에 이어 2006년 10월 금호약효, 호은정연, 금용일섭, 회응상균, 명성우일의 불모비를 모셨다. 후대의 불모들은 마곡사의 3대 불모 가운데 보응문성의 기일인 음력 10월 31일에 선대 불모들을 추모하는 다례제를 매년 올린다.마곡사는 2018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산지승원
강화 선원사 주지 연승성원 스님이 BTN불교TV ‘아름다운 사람들’에 출연한다.‘아름다운 사람들’은 환경운동, 사회공헌, 생명 존중, 사찰음식 알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정진하는 스님과 재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불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교양프로그램이다.제작진은 선원사 일대에서 8월 25일부터 2박 3일간, 연밭 가꾸기와 연 요리 보급 등을 통해 아름다운 연꽃 세상을 꿈꾸는 성원 스님의 수행과 삶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성원 스님은 2020년 불교의 상징이기도 한 연에 관한 연구로 건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
분황 원효를 구심으로 하고 불교사상가들을 원심으로 하는 만남과 대화의 마당이 마련된다.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는 9월 16일 오후1시부터 동국대학교 법학만해관 16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 ‘분황 원효와 불교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 VI’을 대주제로하는 제24차 학술대회를 연다.연구소 관계자는 “기조 발표인 중현과 세친의 만남과 대화에 이어 원효와 청허의 선학, 원효-영호(정호)의 인명학, 원효-만해의 대중교화, 원효-성철의 중도사상, 원효-탄허의 기신학 이해의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이 기획을 통해 우리는 두 인물이 처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8월 24일 오전 10시 30분, '2023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학위수여 인원은 학사 1,135명, 석사 633명, 박사 112명 등 총 1,880명이다.이번 학위수여식은 사전 행사와 공식 행사 및 부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윤재웅 총장이 박사학위 수여자 모두를 직접 격려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전체 박사학위 수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행사를 열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공로상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공식 행사는 ▲개식 ▲삼귀의례 ▲국민의례 ▲내빈소개 ▲학사보고 ▲총장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8월 28일 지정 예고한다.일주문(一柱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사찰의 주불전(主佛殿) 위주로 문화유산 지정이 되었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여 2021년까지 일주문 중에는 「부산 범어사 조계문」이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었다.이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체험프로그램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 나를 깨닫는 명상”이 오는 9월 1일부터 24일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대각전에서 개최된다.“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 나를 깨닫는 명상”은 일반인들이 평소 교류하기 어려운 교계 큰스님들과 명상 전문 지도자들의 현장 지도를 통해 선(명상)을 경험하고, 명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복한 일상을 위한 명상’을 비롯해 ‘명상과 정신건강’, ‘일상이 참선이고 명상이다’ 등 초보자들도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 방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9월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8.18.–2023.08.24.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8월 17일 ~ 2023년 8월 23일
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은 불기 2567년 하안거 해제와 불교의 5대 명절인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 백중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먼저 BBS는 8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시간 동안 라디오와 유튜브로 특집 생방송 ’아름다운 인연, 승보 공양‘을 방송한다.’아름다운 인연, 승보 공양‘은 B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는 성전 스님과 광우 스님, 선업 스님 등이 진행자로 나서 한국 불교의 현실과 승려 복지회의 필요성 등을 살펴보며 승보 공양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다.황재훈 라디오제
숫따니빠따-피안으로 가는 길이중표 역주불광출판사30,000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눈과 귀에 익숙한 문구다. 1993년 출간된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제목이다. 2년 뒤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멋진 문구의 원문은 이렇다.“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누구나 한번은 접해봤을 이 구절의 출처가 불교 경전 《숫따니빠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숫따니빠따》는 초기경전인 5부 니까야 가운데 《담마빠다》와 함께, 《쿳
못다 갚을 은혜; 월운당 도중사신규탁 엮음, 혜성 감수도서출판 중도25,000원 “자초연기(自抄年紀)라 함은 글자 그대로 나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기억나는 일들을 연도순에 따라 적은 일종의 회고록(回顧錄)이다. 그러나 이는 내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처리하며 살았는가를 되돌아보기 위함이지 결코 다른 뜻은 없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긴요치 않은 일이나 남 보기에 좀 수치스러운 면도 가리지 않고, 있었던 일 그대로 적었고, 남의 일도 보고 느낀 그대로 그 당시의 소감을 적었을 뿐 다른 감정을 개입시키지는 않았다.”책 앞에 실린 월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