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올해는 벚꽃이 지각을 해서 4월 초인데도 아직 벚꽃이 한창이다.우리나라 사찰은 자연과 가까이 있어 계절을 느끼기에 참 좋다. 봄 매화를 시작으로 벚꽃, 개나리, 진달래, 철쭉, 수국, 여름이면 능소화, 연꽃, 가을에는 노랑 은행에 빨강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꽃까지 사계절이 꽃노래로 가득하다.경치도 좋지만, 사찰 자체가 품고 있는 그림과 색이 참 아름답다.단아한 기와, 푸른 하늘 아래 물결치는 처마, 오색찬란한 단청. 창살에 꽃무늬를 새겨 만든 창, 바람을 타고 은은히 울리는 물고기 풍경 소리까
시론
남은영
2024.04.15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