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은 날을 헤아리고 달을 보내며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일일호일(日日好日) 월월선명월(月月善明月) 연년대호년(年年大好年) 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날이 우리가 바르고 참답게 살면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 한달이 역시 더 좋은 달[月]이 되고 그 좋은 달들이 모여서 더 좋은 해[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잘 사는 것이 한 해를 잘 사는 것이고 나아가 평생을 바르게 잘 사는 것입니다.부처님께서는 만일 인간의 마음이 깨끗하고 착해지면 그들이 사는 세계도 아름답게 장엄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돈독
불기 2568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힘차게 떠오른 태양은 희망과 기대, 설렘이라는 새해 선물을 우리에게 안겨줬다. 해가 바뀔 때마다 덕담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는 일은 우리의 오랜 풍습이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엄혹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를 보며 막연한 희망과 기대에만 머물 수는 없는 일이다.나라 안팎의 사정이 매우 어렵다.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등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은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 정치권은 민생문제를 외면한 채 다가오는 총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쟁에만 바쁘다. 노사문
한주영(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하면 연기라고 합니다. 모든 존재나 현상은 무수히 많은 원인과 조건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사실, 그래서 항상하지 않고 변화하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집착을 여의고 탐진치 삼독을 떠나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삶을 살아가라는 가르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세상을 비유한 말이 인드라망입니다. 서로 연결된 인드라의 그물코마다 보배구슬이 서로를 비추는 것이 끊임이 없고 중중무진한 연기의 세계를 보여줍니다.그런데 우리 불자들의
이제 우리는 갑진년 새해를 여니 때보다 가슴 벅찬 희망으로 맞고 있다. 지난 2023년은 코로나 19라는 세기적 대재앙의 깊은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日常)에서 사람들을 편하게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었다.또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막대한 피해를 치르면서도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서 모든 세계인들이 걱정하는 아수라장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팔레스타인들이 살고 있는 가자 지구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을 연상케 하고 있다.그리고 우리나
새해를 앞둔 연말이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뉴스가 있다. 2001년부터 교수신문이 발표해 온 ‘올해의 사자성어’다. 교수신문은 매년 12월 교수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올해의 사자성어를 결정한다. 주로 한 해를 돌아보고 시대를 통찰하는 뜻이 담긴 단어가 등장했다.2023년은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느라 의로움을 잊었다’는 의미다. 이를 추천한 어느 교수는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은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12.22.–2023.12.28.
BBS 불교방송(이사장 덕문 스님)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의미 있는 신년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먼저 12월 31일(일) 밤 10시 50분부터 BBS TV와 라디오, 유튜브로 봉은사 타종식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각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들의 신년사를 들어보는 등 시·청취자와 함께하는 새해맞이 방송이 준비되어 있다.2024년 1월 1일(월) 오전 7시 30분 새해를 여는 신년특집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새해 108배 기도정진’을 BBS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BBS TV에서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20
한국불교태고종 대구경북교구 혜인정사(주지 진송 스님)는 지난 12월 22일 대구시 북구 무태파출소 앞에서 동지팥죽 나눔봉사를 실시했다.무태파출소와 생활안전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동지팥죽 나눔행사에는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준비한 팥죽 3천인 분을 지역 경로당 14곳에 각각 100인 분씩 전달하는 한편 관내 요양원, 독거노인 가정 등에도 포장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혜인정사 주지 진송 스님은 “10년 전부터 해마다 펼치고 있는 팥죽나눔은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나누
한국불교태고종 제16대 중앙종회 전반기 종회의장에 태고총림 전 주지 시각 스님이 선출됐다. 또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에 법륜 스님(대전 자연암)이, 차석 부의장에 혜우 스님(봉연암)이 당선됐다.제16대 중앙종회는 12월 26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재적 56명 가운데 51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종회를 갖고 전반기 중앙종회 의장단을 이같이 구성했다.15대 중앙종회 의장 법담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의장단 선출에 들어간 16대 중앙종회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시각 스님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12월 21일 ~ 2023년 12월 27일
문화재관람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5월 이후 전국 64개 사찰에서 일제히 문화재관람료 감면이 이루어지면서 사찰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5~9월) 대비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업대상 64개소 중, 2022년 무료관람객 집계실적이 있는 사찰 31개소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이 관람료 부담 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했음을 보여준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지난 5월 61년 만에 문화재관람료 제도를 개선한 이후 예를 들어, 성인기준 4,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던 전남 구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1일 2024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 3,489억 원보다 170억 원(1.3%) 증액된 1조 3,659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반영된 주요 사항은 세계유산보존관리 지원(58억 원), 역사문화권 정비(18억 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15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기반 구축(6억 원), 국가유산 경관 개선(5억 원), 어린이 무형유산전당 건립(5억 원) 등이다.내년 5월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재청은 ‘국
2023년 한 해 동안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국외재단’)과 함께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이 총 1,083건 1,550점에 달한다. 이 수치는 국외 문화유산 환수 업무를 수행하는 국공립 박물관 등 타 기관의 환수 현황은 제외한 것으로, 지난 2022년의 성과(80건 170점)에 비하면 10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2023년 기준으로 약 23만 점의 문화유산이 국외에 소재하는 상황 속에서 문화재청은 국외재단의 현지 협력망을 통한 정보 입수와 복권기금을 활용한 긴급매입,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
◇ 승진▲ 울산지방사 총괄국장 정재필▲ 광주지방사 방송부장 김종범▲ 서울본사 경영관리국 인사총무부 회계팀장 한진욱▲ 서울본사 전법후원국 후원부 상담팀장 박현수 인사발령 일자: 2023년 12월 19일부 (울산)부임일자 : 2023년 12월 26일부
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202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해가 저무는 12월 마지막 주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갈무리하는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한다.▲[성철 스님 열반3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자기를 바로봅시다12월 29일(금) 19:30, 12월 30일(토) 07:30, 1월 1일(월) 23:15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를 기념해 스님의 삶과 사상이 3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 시대를 초월한 참된 의미를 밝힌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성철스님은 여전히 묻는다. “나는 스스로를 바르게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2월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종단 산하 각급 기관장 임명장을 수여했다.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날 종정 예경실장에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 교육원장에 전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 고시위원장에 제주교구 종무원장 휴완 스님, 법규위원장에 법화사 주지 영철 스님,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장에 전 중앙종회 의장 법담 스님, 불교문예원장에 경기중부교구 종무원장 정원 스님, 사회복지원장에 전 불교문예원장 성해 스님, 태고문화유산전승사업단장에 전 제주교구 종무원장 성천 스님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 전집 가운데 제1집 ‘저술편’이 발간됐다.국가보훈부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이하 기념사업회)는 그간의 운암 김성숙의 흩어져 있던 저서, 번역서, 논문, 문장, 다른 사람이 소개한 글, 운암의 활동상황을 알 수 있는 일체의 자료 및 연구 성과 등을 발굴 수집해 3개년 계획으로 총 7권의 운암 김성숙 전집을 발간할 계획이다.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신주백 박사를 편찬위원장으로 해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 윤소영 박사, 중국자료 발굴을 맡았던 중국광시사범대
불기 2567(2023)년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특별법계고시 품서식이 운경 종정 예하를 모신 가운데 12월 19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고시위원장 인사말, 총무원장 축사 겸 인사말, 법계증 수여, 종정 예하 법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 이날 특별법계 품서식에선 총 18명의 대종사가 새로이 탄생했다.운경 종정 예하는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선두로 18명의 대종사에게 각각 가사고리와 불자를 선물하며 법계증을 수여했다.
나의 첫 번째 불교책곽철환 지음김영사16,800원 2,600년 전 붓다의 가르침이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저자는 “괴로움에서 괴로움의 소멸로, 분별에서 무분별로, 곧 마음의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나아가는 게 불교의 기본 골격”이라고 말한다.역경 분야에 오래 종사하면서 다수의 불교책을 펴낸 저자는 니카야와 아함부터 각종 논서와 선어록에 이르기까지, 불교 교리의 주요 개념과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구절을 적확히 인용하여 교리와 사상의 요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불교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설서와 경
사단법인 인천불교총연합회(회장 능해 스님)는 12월 18일 오후 인천 숭의가든에서 이사회 임원 및 회원사찰 주지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결산 이사회 겸 송년모임을 가졌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인천불교총연합회는 2025아시아태평양경제인연합회(APEC) 정상회의 개최지 인천 유치 지지 발의문을 채택하고 이에 대한 각 사찰의 기원법회 및 현수막 달기 등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불교총연합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