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법륜사 대불보전
운경 종정 예하가 법계증 수여
호명 전 총무원장 등 총 18명

운경 종정 예하가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 대종사 법계증과 함께 가사고리와 불자를 전달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가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 대종사 법계증과 함께 가사고리와 불자를 전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대종사 법계 품서식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대종사 법계 품서식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불기 2567(2023)년 한국불교태고종 대종사 특별법계고시 품서식이 운경 종정 예하를 모신 가운데 12월 19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총무원 교무부장 정안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고시위원장 인사말, 총무원장 축사 겸 인사말, 법계증 수여, 종정 예하 법어,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 이날 특별법계 품서식에선 총 18명의 대종사가 새로이 탄생했다.

운경 종정 예하는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선두로 18명의 대종사에게 각각 가사고리와 불자를 선물하며 법계증을 수여했다.

운경 종정 예하가 법문을 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가 법문을 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는 법문에서 먼저 주장자를 내려친 후 “이 한 번의 주장자 소리가 삼천대천세계를 무너뜨리고 중생의 무명업장을 다 녹여버린다. 이 소식을 알겠는가.” 일갈하고 “종단 최고 지도자 반열에 올라 선 스님들께서 새로운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종단의 새로운 발전을 기하는 데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종정 예하는 이어 “이 자리에 전직 원장 부원장 등이 모두 계시다. 태고보우 국사의 법통을 잇는 적자종단의 긍지를 갖고 일로 매진해주기 바란다"면서 ”주장자 소리를 듣고 깨침의 경지로 나아가 수행매진하고 태고의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우주와 합일하는 생활선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하인사말을 통해 “새로이 종정에 추대된 운경 큰스님을 모시고 대종사 법계품서식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이는 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만들어 놓은 안정된 기반 위에서, 또 오늘로 임기가 만료된 고시위원장 재홍 스님이 탄탄히 법계고시 기틀을 다져놓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정안 스님은 임기가 만료되는 12월 19일 당일 시점까지 종헌종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고시 소임에 전력한 재홍 스님에게 대중의 큰 박수로 노고의 뜻을 전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품서식을 마친 스님들은 전체 기념사진 촬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법계를 품서받은 18명의 대종사가 종정 예하를 중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계를 품서받은 18명의 대종사가 종정 예하를 중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집행부들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집행부들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