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전문서점 향전 주간베스트 2023.07.21.–2023.07.27.
절에 오래 다닌 불자도 한자어가 가득한 불교경전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 저 책을 읽고, 이 스님 저 스님의 법문을 들어도 의문은 풀리지 않고 알 듯 모를 듯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경전 읽기를 권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기만 하다.이런 이들을 위해 불광출판사에서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시리즈를 출간했다. 불교 경전의 핵심적인 내용만 쏙쏙 뽑아내 쉽고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경전 소개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판형으로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세 권을 우선 펴냈다.
말로 말을 버린다이민용 지음모시는 사람들20,000원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공부한 뒤 한창 학문적 성숙을 향해 가는 36세의 나이. 이민용은 홀연 학문 현장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당시 대학의 부조리한 관행 속에서 배제되는 과정이 학문 자체에 대한 회의를 불러온 것이다.미국에서 10년 동안 사업에 몰두하던 그는 우연한(필연적인) 기회에 하버드 대학의 동양학 강의 하나를 청강하면서, 다시금 학문의 길로 돌아온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한국 불교는 중국 불교 전통과 일본 불교 특징 사이에서 흔적
운주사 베스트 2023.06.29.–2023.07.05.
잘자, 내 사랑!수미 런던 김 지음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담앤북스14,000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서 잠들어 양질의 수면을 이루는 게 엄마의 희망 사항이다. 이럴 때 ‘자애명상’은 아이의 숙면을 이끄는데 유효하다. ‘자애명상은 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르는 명상법이다. 우리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 자신을 위해서 연민과 용서를 찾도록 도와준다.저자 수미 런던 김은 가족 명상 지도자로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더럼가족명상회(Mindful Families of
평안케 하소서-호명 스님의 발원호명 지음·승한 정리한국불교태고종 출판부20,000원제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육부대중과 함께 걸어온 4년의 여정을 담은 책 《평안케 하소서》가 6월 26일 출간됐다.호명 스님의 임기 종료에 맞춰 314쪽 분량의 백서형식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2019년 6월 27일 총무원장 취임 후 ‘원융화합’을 강조하며, 종도들과 함께 태고종의 새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와 염원으로 안정된 종단운영을 도모해왔던 호명 스님의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호명 스님은 서문 ‘일념으로 자성불을 염합시다’를 통해 “지난
운주사 주간베스트 2023년 6월 22일 ~ 2023년 6월 28일
해제를 꿈꾸며원상 스님 지음시간여행15,000원 선방에서 수좌들의 수도는 가야산 해인사이고, 고향은 희양산 봉암사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린 나이 때부터 봉암사에서 선원 생활을 시작한 수좌들이 많기 때문이다.40년 이상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해온 봉암사에서 원상 스님은 어느 가을 산감(山監)을 자원했다. 등산객의 사찰진입을 막아내는 일을 반복하다가 어느 날 다른 스님들과 능이밭을 발견했다. 능이를 배낭에 가득 담은 채 ‘보람찬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원주 스님에게 자랑했다. “내일도 오늘 가져온 만큼 다시 따올 테니까요.” 대중 스
티베트어 원전 완역 보리도등론난처석아띠샤 지음/중암 선혜 역주불광출판사40,000원 티베트불교 최고의 가르침인 보리도차제(菩提道次第, 람림)는 수행자의 최종 목표인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낮은 단계에서부터 높은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수행을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행법이다.인도에서 초청된 승려 아띠샤(982~1054)는 쫑카빠 이전에 후기 티베트불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수행의 길은 68구의 게송으로 된 《보리도등론》이었다. 하지만 심오함에 비해 글이 너무 간략해서 그
주인공, 그냥 갈 순 없잖아!대행선연구원 편도서출판 동숭동28,000원한국, 대만, 일본 등 대승불교 국가의 비구니승가는 수행자이자 포교자로서 그 지위를 인정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비구니승가의 의례, 교육, 포교 등 적극적인 활동은 해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후 대만의 비구니승가는 중국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사회공헌을 이루어 내었다.불교 역사에서 비구니승가가 수행과 교학, 포교의 영역에서 많은 역할을 하였음에도, 미얀마, 태국, 베트남, 티베트 등의 국가는 비구니계맥이 끊어진
불서총판 운주사 주간베스트 23.06.01 ~ 23.06.07
영산재·각배재의범해사 편찬운주사25,000원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의식으로 49재와 100재, 기제 등을 비롯해 각종 천도재가 설행된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의식은 영산재(靈山齋)로, 길게는 3일 짧게는 하루 동안 행해진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대중들에게 《법화경》을 설하는 광경을 재현한 것으로, 법화신앙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이와 달리 각배재(各拜齋)는 명부신앙, 명부시왕에 대한 의식이 중심을 이룬다. 영산재와 각배재는 생전예수재, 상주권공재와 더불어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재의식이다.편찬자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목경찬 지음담앤북스16,800원 이 책의 저자 목경찬은 사찰 순례 전문가이자 사찰에서 불교 교리를 가르치는 학자다. 100여 곳이 넘는 전국의 절을 순례객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라도 찾아다닌 그는 그 길목마다 절 속에 숨어 있는 여러 이야기를 만나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 한가득 담아냈다. 저자의 발걸음 따라 절 뒤편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려운 듯 여겨지는 불교 교리가 어느 순간 친근한 불교 이야기로 바뀌어 우리에게 다가온다.책의 첫 장 ‘돌부처님이 들려주
법화경 강설성본 역해민족사35,000원 《법화경》은 대승불교의 사상을 종합한 대표적인 경전이다. 대승의 가르침을 진흙탕 같은 중생의 사바세계에서 피는 연꽃에 비유해 법화(法華), 혹은 묘법연화(妙法蓮華)라고 하며, 원래 명칭은 《묘법연화경》이다.《법화경》에서는 부처님의 원대한 원력행을 다양한 비유법문과 인연법문, 방편법문으로 설법하고 있다. 여러 방편으로 설하다 보니 설법에 논리가 없는 듯 보이지만 서로 다른 것 같은 부처님 설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명확하다. 그 목적, 목표는 바로 중생을 부처의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이 책은 수많은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원영 스님불광출판사18,000원 불교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데 교재 선정이 쉽지 않다. 수많은 입문서가 나와 있지만 첫 장부터 어려운 용어가 나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런 불교 입문자를 위해 원영 스님이 발벗고 나섰다. BBS불교방송 라디오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원영 스님의 불교대백과〉 등을 통해 불교를 더욱 친숙하고 수월하게 전달하는 데 힘써 온 스님이다.스님은 불교 공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삼법인, 사성제, 중도, 연기, 바라밀 등 기본 ‘교리’를 중심 주제로 하여
용성 사상 연구진관 지음운주사20,000원 용성 스님(1864~1940)은 불교의 근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선, 한국 근세불교의 중흥조이자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조선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역사의 대변혁기, 혼란기에 시대적 상황에 맞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갔다. 이 책은 용성 스님의 삶과 사상, 활동을 살펴보고, 그것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조명한, 용성 관련 최초의 단행본 학술서이다.이름 앞에 선사, 율사, 독립운동가, 경전 번역가, 불교 저술가, 대중 포교사, 불교개혁 운동가 등 수많은 호칭이 붙을 정도로 용성의 삶은 열정적이고
가정의 달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법륜 스님 도서 브랜드전’이 정토출판 주관으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 열리고 있다.5월 15일 시작된 브랜드전에는 법륜 스님 메시지가 담긴 텀블러와 친필이 담긴 엽서 세트가 이벤트 사은품으로 제공된다.이벤트 해당 도서 10종은 다음과 같다.△지금 이대로 좋다△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지금 여기 깨어있기△기도△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필사공책(신간)△법륜 스님의 금강경 강의△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인간 붓다△야단법석△날마다 새날. -최승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