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내 사랑!

수미 런던 김 지음

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

담앤북스

14,000원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서 잠들어 양질의 수면을 이루는 게 엄마의 희망 사항이다. 이럴 때 ‘자애명상’은 아이의 숙면을 이끄는데 유효하다. ‘자애명상은 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르는 명상법이다. 우리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 자신을 위해서 연민과 용서를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 수미 런던 김은 가족 명상 지도자로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더럼가족명상회(Mindful Families of Durham)의 설립자이자 미국 예일대 종교센터 불교 지도법사다. 그녀는 명상을 통해 우리가 가진 사랑을 좀 더 크게 키워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나 자신을 시작으로 가족,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과 숲, 바다와 같은 자연,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보내라는 것이다.

명상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저녁 시간. 아이가 놀이와 일과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쉼으로 전환하는 그 시간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나와 가족, 친구, 산과 바다, 먼 우주에까지 사랑을 나누어 보자. 내 주변은 물론, 온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그 사랑 덕분에 아이도 귀여운 나무늘보처럼 스르륵 편안한 잠에 빠질 것이다.

저자의 첫 그림책에 삽화가 로라 왓킨스가 그린, 별이 가득한 보랏빛 하늘과 눈부신 열대 우림은 독자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승천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