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의 파행상태가 종도들은 물론 세간의 걱정이 되고 있다.이번 일의 원인은 관행과 종법을 무시한 처사에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우선 관행이란 무엇인가. 관행은 어떤 집단에서 오랫동안 지켜내려 와서 그 구성원들이 널리 인정하는 관습이다. 우리 종단의 경우 종법을 크게 침범하지 않는다면 지방교구에서 시행되는 선거에 대해 해당교구의 형편을 인정하여 선출방식이나 절차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3월 호법원장 선출을 위한 중앙종회에서 종회개회 당일 날 종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3인의 의원 선서를 막았.종법을 기준으로 한 형식논리대로라면 타당한 이유에서 막은 종회의원 선서에 대해 누군들 시비하겠는가. 다만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인정해오던 바를 종법에 따라 불인정하려면 그 역시 절차를 지켰어
지난 4월 대구교구와 경북교구종무원의 역사적인 첫 통합에 이어 8월 14일 경남교구와 경남동부교구가 통합선포식을 갖고 경남교구로 통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주요 지역에서 역사적인 통합이 계속되는 것에 종도들은 큰 관심을 갖고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총무원이 추진하는 ‘1 광역시 1 도 1 종무원’ 종책도 연이은 교구통합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착화 되어있는 지방종무원의 통합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당사자인 종무원이나 종도들의 배려와 양보 없이는 불가능하다. 통합한 두 종무원은 아픔과 어려운 문제가 산적했겠지만 종단과 종무원의 미래를 생각해 차근차근 종도들을 설득하는 시간을 갖고 지혜를 모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루어냈을 것이다.우리 종단은 지난 날 종단을 운영하는 몇
옥천범음대학 교수 해사(海沙)스님이 8월 22일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2014학년도 학위식에서 불교문예학과 의례전공으로 불교문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불상점안의식(佛像點眼儀式)에 관한 연구(硏究)’이다. 해사스님의 이번 박사 논문은 불상점안의식을 다룬 최초의 박사논문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클 뿐 아니라, 불교의식에 관해 심도 있는 연구로 한국 비구니스님중 처음으로 불교의식 관련 첫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스님의 논문은 또한, 그동안 연구가 안 된 분야를 연구한 점에서 선도적 역할을 기대할 만하며 후속연구에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인정된다. 그러므로 해사스님의 논문은 불교의례학 연구의 새로
아미타불을 믿고 따르는 ‘아사모’ 염불행자들이야말로 행복의 주인공 아사모 - 아미타불을 사모하는 모임미타신앙은 예로부터 인도나 중국에서도 매우 성하였으며, 대승경전 가운데 아미타불과 극락을 언급한 경전은 무려 200여 종이나 된다. 우리나라에도 신라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불교신앙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부단히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말하자면 ‘아미타불을 사모하는 모임’인 ‘아사모’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부처님 존상(尊像)을 뵈면 외모에서부터 범부들과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한 눈에 전체의 모습을 뵙는 것을 ‘총관상(總觀相)’이라 하고, 두상(頭上)부터 내려오며 차례로 뵙는 것을 ‘별관상(別觀相)’이라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살피면서 현저히 눈에 띄는 32
無明이 소멸하면 行이 소멸하고, 識… 名色… 六入… 觸… 受… 愛… 取… 有… 生… 老死가 소멸한다. 이와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첫째, “괴로움은 자기가 만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붓다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왜냐하면 괴로움을 만드는 자가 자기라고 하면 불변하는 자아가 있다는 상견에 빠지기 때문이다. 붓다는 자아라고 부를 만한 어떤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상견론자들은 오온을 벗어나 항상하고 있는 자아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 질문을 했기 때문에 붓다는 이 질문 자체가 옳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둘째, “괴로움은 남이 만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붓다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것은 상견론자들과는 반대로 괴로움을 만드는 자가 타자라고 하면 단멸론자들의 견해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명시 약사암 주지 손법하(정순) 전법사가 9월 25일 배추, 가지, 시래기, 호박, 부추 등의 채소 13박스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중공양용으로 보시했다. 법하 전법사는 수시로 쌀과 채소 등 공양물을 전승관에 보시해 왔다.
얼마 전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지켜본 한국 불자들의 마음은 착잡하고 한층더 달라이 라마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지구촌에서 방문하지 못하는 나라는 단 두 곳뿐이다. 바로 중국과 대한민국이다. 불교계는 최근 ‘달라이 라마 방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달라이 라마 방한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도 시작했다. 이렇게 달라이 라마 방한을 염원하는 마음들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 듣고 본 달라이라마의 말씀과 모습을 담은 책 가 출간돼 화제이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이 인연이 되어, 혹은 티베트 불교에 매료돼 다람살라를 찾는 한국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매년 가을이면 한국인 불자들의 청에 의해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의
“‘죽음수업’은 진정한 의미의 ‘행복수업’.... 내일보다 내생이 먼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수업’을 할 때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이제 죽음수업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한 필수요건이 되었다. 사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최첨단 문명시대 현대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살아 있다 해도 살아있는 게 아니고, 죽었다 해도 죽은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사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가족, 혹은 가까운 지인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맞이하게 된 상실감과 그 고통은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행복한 삶과 죽음의 지혜’라는 부제에서도 엿볼 수 있듯 진정한 삶을 위한,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호흡하며 살아가
한국불교 의례의 차례와 예경의 의미, 그것이 형성돼 온 역사적 과정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규명의례란 교리나 사상이 실천과 행동으로 나타나 정형화된 것으로, 종교에서의 의례는 그 종교적 이상을 실현하는 구체적 기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의례는 불교의 지향점, 즉 내가 부처가 되고, 다른 이들이 부처가 되도록 도와주는 반복적인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불교가 비록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지라도 그 신앙행위의 실제를 보면,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대상에 대한 신앙과 예경, 공양, 그리고 그들에게 소원을 비는 의례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 책은 현재 한국불교 의례체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와 인식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현행 의례의 구조와 형성되어 온
“청련사! 호국! 삼층보탑!” 2000여명의 불자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가운데, 청련사 호국삼층보탑이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장흥 청련사(주지 백우스님)는 9월 20일 호국삼층보탑 점안식 및 제막법회를 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행사는 1부 보탑 점안의식, 2부 제막법회, 3부 영산재로 이뤄졌으며 교무부장 상진스님이 집전하였고 김효선 BTN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일기스님의 타종을 시작으로 보탑 앞에서 진행된 점안의식은 신중작법과 상주권공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정 인곡스님, 금둔사 주지 지허스님, 스리랑카 불교문화센터 원장 끼라마 위말라조띠 스님 등 큰스님들의 증명하에 여법하게 봉행됐다. 2부에서는 대웅전 앞에서 보탑 앞에 마련된 무대로 종사를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9월 23일 총무원 규정부 규찰국장에 화암스님(경남 진주 봉인사 주지)을 임명했다. 화암스님은 고종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07년 도산스님을 은법사로 건당했고, 2010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혜봉스님(용학사 주지)와 (사)다문화가정협회(이사장 김상실 태고종 전법사부장, 회장 김복란)는 8월 31일 다문화가족 5쌍의 합동결혼식을 이천시 부발읍 크로바 웨딩홀에서 열었다. 이날 혜봉스님을 비롯한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유승우 국회의원,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가족 등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축하했다.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이역만리 낯선 외국에서 가정을 꾸려 살아오던 김상영씨와 안젤리카 데보타(필리핀) 김상조씨와 박홍란(중국), 이형표씨와 베버리 에스쿠버(필리핀), 이창경씨와 휜티타오(베트남), 김제덕씨와 로살리(필리핀) 커플은 이천대한노인회 김형식 회장의 주례로 여법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이천시에만 1000여 다문화 가정이 존재하는데 그동안 모두 41쌍의 다문화가정이 지역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로 불리우는 새만금의 도시이고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군산에서 자비나눔실천도량 (사)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의 2014년도 온소리 예술단과 함께하는 환아 돕기 세 번째 음악회가 9월 21일 군산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이번 음악회는 자비나눔 실천도량 (사)나누우리가 주최하고 군산 성흥사(주지 송월스님) 신도회 나누우리봉사단과 (사)한국그린피아 전북연맹이 주관,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 군산사암연합회 등이 후원하였다.이날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총무원장), 부이사장 만우스님(밀양 법성사 주지), 상임이사 묵원스님(통영 보현사 주지), 재무이사 법도스님, 국내구호 담당이사 진송스님(대구 혜인정사 주지), 이사 진성스님(마이산탑사 주지)을 비롯한 나누우리 이사들과 임원진,
가을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주지 동허스님)에서도 9월 19일 신도들과 지역 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0회 산사음악회가 개최됐다.1 · 2부로 이뤄진 이번 산사음악회는 도광스님과 개그맨 신동수 씨가 각각 진행하였다. 범종, 북, 목어, 운판 등 법사물 연주를 시작으로 불음 · 다문화 키즈 합창단, 박남정, 퓨전국악팀 린, LMB 싱어즈, 김양, 정태춘과 박은옥, 신효범의 공연과 영산재(복청게, 천수바라, 나비춤, 사다라니)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음악회에서 특히 문석진 서대문구 구청장의 ‘상하이 트위스트’ 무대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이 날 백련사 주지 동허스님은 인사말씀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서
사단법인 원봉문화복지회(이사장 원봉스님, 보현사 회주)는 9월 20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20명에게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원봉문화복지회의 6기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청주시, 청원경찰서, 충북도내 사찰 등에서 추천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한 부모 가정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학생들이다.원봉문확복지회 장학금은 원봉스님이 지난 2009년 고희를 맞아 사재 3억원을 기부 출연하여 매년 충북도내 학생 20명에게 1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로 6년째이다. 그동안 총 120명에게 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였다.원봉스님은 "인재불사는 좋은 씨앗을 뿌려놓는 소중한 일이다."면서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시기에 학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후학들에
종단 최초로 제 1차 전법사 법계 품서식이 9월 18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여법하게 봉행됐다. 지난 7월 22 ~23일 57명의 전법사들이 응시해 치러진 전법사 법계고시에서 모두 56명이 합격해 이날 27명이 2급 장교(藏敎)의 법계를, 12명이 3급 선교(善敎) 법계를, 17명이 4급 수교(修敎) 법계를 각각 품서했다. 제 1차 전법사 법계 품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교무국장 철오스님), 치사(총무원장 도산스님), 축사(초심원장 구산스님, 법륜사 주지 혜일스님), 법계증 품서, 내빈 소개,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치사에서 “우리 종단은 불교종단에서는 유일하게 재가성직자인 전법사 제도를 통해 종조이신 태고보우 국사의 대승적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9월 18일 총무원 규정부 규찰국장에 진서스님(여주 극락사 주지)을 임명했다. 진서스님은 남파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10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호법위원회 호법위원, 총무원 호종과장 인사과장을 역임했다.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이사장 진성스님)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구훈회)는 공동주관으로 9월 1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 강당에서 진안군내 초 ·중 ·고등학생 34명에게 2014년도 하반기 장학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진안군 관내 학교장 및 자원봉사단장, 진안경찰서에 의해 추천 선발되었는데 재능기부 등 자원봉사 및 선행을 했거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열중하고 품행이 단정해 타 학생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다.이날 전달식에서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이사장 진성스님은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온 학생들로, 진안의 미래는 이들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는 만큼 장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게
지난 5월 19~21일 3일간 진행된 종단청문회 과정에서 종단 부채와 관련된 당사자로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거나,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던 봉원사 납골당 공동사업자 및 공사업자들과 (재)태고원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사실관계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봉원사 납골당 공사대금 일부를 지급받는 과정에서 당시 총무원장으로부터 국민은행 대출금 15억원을 대여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그 상환책임이 공사업자인 (주)화광C&C(대표 신경순)가 책임지겠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총무원에서는 (주)화광C&C에 대한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의 승소에 근거하여 (주)화광C&C 명의의 시중은행 통장에 대한 전반적인 압류 및 추심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을 토대
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4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제2회 원주 전통판화 전국 공모전'을 연다.고판화박물관은, 새기는 각자 중의 최고의 각자가 불경 앞에 그림으로 판각된 변상도를 새기듯이 인쇄 기능 중의 최고의 기능인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을 복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 판화를 전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작판화 장르도 마련하고 있다. 문화 융성의 시대에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판화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생활판화 분야도 접수를 받는다. 생활판화 분야에는 고판화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재청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