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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구명시식을 했던 때다. 많은 이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에서는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저명한 분들의 친인척과 미국인과 결혼한 교포분 등 가족 수로는 모두 다섯 가정이 자리를 했다. 묘하게도 그분들이 갖고 있는 종교도 각기 달랐다. 기독교 장로님이 계신가 하면 독실한 불교 가정도 있었다. 또 가톨릭에 심취한 분과 유태인도 있었으며 이단으로 손꼽히는 종파의 간부 부인도 참석했던 것이다. 한 가지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당장 피치 못할 고난(고통)에 처해 있다는 점. 영혼의 세계 차별없어더구나 무속 신앙을 믿던 분이 방문을 가로막고 누워있자 모인 사람들은 더욱 낯설 수 밖에. 그러나 영혼의 세계는 차별의 세계가 아니었다. 그리고 아집과 편협이 큰 세계도 아니었다. 언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7.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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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패의 패(唄)는 범어(梵語)로‘Bhāsā’의 음역(音譯)이며 ‘패닉(唄匿)·바사(婆師)’라고도 합니다. 그 뜻은 ‘찬송(讚頌)·찬탄(讚歎)’이라 번역하며, 즉 독경찬영(讀經讚詠)하는 소리를 길게 뽑으며 계송(偈頌)을 읊는 가영(歌詠)을 말합니다. 우리 나라의 민속음악이 범패에서 비롯돈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범패할 때에는 이에 앞서 반주(伴奏)가 뒤따라야 합니다. 반주의 종류에는 첫째, 취타악(吹打樂)이 있고(소라·북·나발·호적), 그 다음에는 삼현 육각(三絃六角:장구·대금·피리·해금)이 있습니다. 의식의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반주음이 꼭 따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범패에 앞서 ‘아금경설보엄좌 봉헌일체성현전(我今敬說寶嚴座 奉獻一切聖賢前)’이라는 헌좌게(獻座偈)로부터 시작됩니다.범패를 부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7.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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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13)(4) 미륵불(彌勒佛)미륵불은 미래의 부처님이시다. 아직은 오시지 않은 앞으로 오실 부처님이시다. 이 부처님에 대한 말씀은 미륵경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미륵은 범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의 변음(變音). 번역하여 자씨(慈氏)라고 한다. 원래 대승보살로서 석가모니부처님 당시 인도의「바라나시」국 바라문 계급으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또 그 교화를 도운 석가모니의 보처(補處) 보살이다. 그 때의 자(字)는「아지다(Ajita)」, 번역하여 무능승(無能勝)이라고 한다. 석가모니불로부터 석가모니의 뒤를 이어 이 사바세계를 교화할 부처님으로 출현할 미래불이라는 수기를 받고, 지금 도솔천에 올라가 계시면서 사바세계에 강탄(降誕)하실 때까지 그곳 중생들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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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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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이양에 정신을 빼앗겨서 분주하기만 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정진합시다. 게송의 마지막 구절 ‘閑居却亂意’(한거각란의) 즉, ‘한가히 머물러 마음이 편안한 자리’는 스스로 마음 먹기에 달렸습니다. 異哉夫利養(이재부리양) 泥洹趣不同(니원취부동) 能第是知者(능제시지자) 比丘眞佛子(비구진불자) 不樂着利養(불락착이양) 閑居却亂意(한거각란의)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이다. 그는 부귀를 즐기지 않고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녹음이 짙은 요즈음입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새잎이 돋고, 그 잎들이 무성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그러한 변화의 바탕에는 어떤 의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7.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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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인간 중의 어떤 위대한 사람도 갖추지 못한 신체적 특징인 32가지 표상과 80가지의 훌륭한 모습을 갖추고 계시며, 아무도 갖지 못한 특별한 열 가지 힘과 어떤 것에도 두려움이 없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만 헤아려 생각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부처님을 말할 때, 영원히 변치 않는 만유의 본체로서 진여(眞如), 법계(法界)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몸인 법신(法身)과, 한량없는 원(願)과 행위의 과보로 나타난 만덕이 원만한 몸인 보신(報身)과, 보신불을 보지 못하는 이를 제도하기 위하여 나타난 변화의 몸인 화신(化身)의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이렇듯 법신·보신·화신의 세 가지 부처님 몸을 가리켜 삼신불이라고 합니다.다시 말하면, 법신이란 진리의 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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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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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12)(2) 아미타불 (阿彌陀佛)아미타불에 대한 말씀은 이미 보신불(報身佛)을 설명하는 글에서 언급하였으나, 거기에 설명된 것은 거듭 되풀이 하지 않는다. 우리가 염불을 모실 때 모두「나무아미타불」하고 부르는데, 모르는 사람들은「나무아미타불」이 그래도 부처님의 명호인줄로 안다. 그러나「아미타불」만 부처님 명호이고 나무는 귀의(歸依)라는 뜻의 범어(梵語)이다. 그러므로 이「나무」라는 말은, 모든 불, 보살, 또는 부처님의 법, 부처님의 제자들에게도 존경과 신앙의 뜻을 표할 때 머리에 붙여서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나무 석가모니불」「나무 관세음보살」「나무불」「나무 법」「나무 승」하고 머리에 붙여서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세계(西方淨土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7.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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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늦은 밤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여자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친정아버님이 여러 날 째 편찮으신데, 구명시식을 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지요?” 전화를 받는 순간 그분(친정아버지)의 영이 이미 떴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분의 생년월일과 그간의 병력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떠오른 영감으로 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너무 염려마시고 그냥 편하게 해드리세요. 잡수시고 싶은 것 해드리시고 번거롭게 해드리지 마세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었다. 그러나 곧 세상을 하직할 것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무작정 거절할 입장도 아니어서 구명시식보다는 와병중인 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는 게 순서라는 식으로 말을 했던 것이다. 전화를 통해 떠오른(영사=靈査) 그분의 영혼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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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人生)과 이 우주(宇宙)는 어떻게 해서 성립(成立)된 것인가? 이 문제(問題)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通)하여 하나의 큰 의문(疑問)이 되어 있는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解決)하려고 많은 철학자(哲學者), 많은 종교가(宗敎家)들이 무한(無限)한 노력(勞力)을 계속하여 왔다. 기독교에서는 신(神)이 있어서 인생(人生)과 만물(萬物)을 창조(創造)하였다고 하여 다시 의심(疑心)하지 않는다. 인도(印度)에서는 불교(佛敎)가 일어나기 이전(以前)의 사상(思想)인 바라문교(婆羅門敎)에서는 어떠한 한 원리(一原理)가 있어서 이것이 잡다화(雜多化)화 하여 만물(萬物)로 분화(分化)하였다고 한다.그러나 불교(佛敎)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창조신(創造神)의 존재(存在)를 인정(認定)하지 않으므로 신(神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6.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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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彼岸)이란 범어 ‘Pāramitā(波羅密多)’를 번역한 것으로써, ‘도피안(到彼岸) · 도무극(度無極) · 사구경(事究竟) · 도(度)’라고도 하는데 모든 번뇌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너서 이상(理想)의 경지인 열반의 저 언덕에 도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저 언덕이란 바로 깨달음의 세계를 말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고통의 세계, 즉 어둠과 혼돈의 세계인 이 언덕〔此岸〕에서 복되고 자유로운 진리의 언덕〔彼岸〕으로 건너 간다는 말입니다.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피안은 결코 사바세계(娑婆世界), 즉 현실을 떠난 가공적인 어떤 이상향은 아닙니다.그래서 저 언덕에 이른다고 함은 우리와 같은 미혹한 중생이 부처님과 같이 진리를 깨닫는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6.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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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11)열반 -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부처님은 그 만년(晩年)에 인간적인 면에서 겪은 몇 가지의 불행한 일이 있었다. 부처님의 종제(從弟)로서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된「데바닷타(提婆達多)는「마가다」의 태자「아자타삿투」를 꾀어서 부처님을 독실하게 신앙하고 교단을 옹호하던 그의 부왕「빔비사라」왕을 시해(弑害)하고 왕위에 오르게 하였으며, 스스로는「아자타삿투」의 힘을 이용하여 부처님께 반역하고 교단의 통솔자가 되려고 꾀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부처님을 살해하려고까지 하였다. 그리고 코살라의 젊은 왕「비루다카」가 석가족의「카필라」를 침공하여 참혹한 학살을 자행하였다. 그때 부처님은「비루다카」가 쳐들어오는 길 가에 나가서 뙤약볕이 내리쪼이는 고목밑에 앉아 계셨다. 「비루다카」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6.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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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일이다. 지방의 한 사찰에서 ‘방생’ 행사를 크게 열게 됐다. 여느 방생 행사가 그렇듯이 서울에서 보살님들이 관광버스 몇 대를 대절해 사찰로 향했다. 아무리 방생을 하겠다는 좋은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지만 오랜만에 살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다보니 홀가분한 기분에 관광버스 안에서는 한바탕 유흥이 벌어졌다. 다들 깔깔 웃으며 신나게 노는데 구석에서 이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보살님이 한 분 있었다. 사찰에 도착하니 더욱 가관이었다. 스님들과 방생행사를 끝내고 이번에는 절 옆에 있는 매운탕 집에서 점심 공양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곡차가 빠질 수 없었다. 그날 방생행사에 참가한 뒤 크게 실망한 보살님이 한탄을 했다. “참 실망이 큽니다. 방생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생명을 살려 부처님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6.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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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불자들은 입으로는 관세음보살님을 잘 찾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관세음보살님을 만나고저 한다면 입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지극한 정성으로 불러야 하는 것입니다. 또 관세음보살님은 눈으로 찾아서는 아무리 시력이 좋아도 찾아뵐 수 없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숱한 모습으로 몸을 나투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눈이 아니면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관세음보살님의 참모습은 뵐 수 없습니다. 우리 다같이 진실한 마음으로, 지혜로운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을 찾읍시다. 그리하여 이 세상 어느 곳에나 걸림없이 몸을 나투시는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가피를 입도록 합시다. 관세음보살은 범어로는 아바로기테스바라(Abarokiteśbara)인데 뜻으로 번역하면 관세음보살도 되고 관자재보살이 되기도 합니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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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10)교화-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부처님의 출현은 세상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부처님은 칠일간의 법열에서 다시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하여 그 보리좌(菩提座)에서 일어나셨다. 먼저「박가바」와「아라라」와「웃다카」가 생각났다. 그들을 위하여 먼저 이 진리를 전하고 싶었으나 불안(佛眼)으로 살펴보니 그들은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마음으로 떠오른 사람이 함께 고행하다가 헤어진 다섯 명의 수행자들이었다. 부처님은 그들을 찾아서 녹야원으로 가셨다. 도중에 어느 교단에 속해 있는 한 수행자를 만났다. 그는 부처님의 얼굴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은 얼굴이 잔잔한 호수처럼 맑고 빛납니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며 어떠한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까?”부처님은 이렇게 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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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모든 면에서 세계 제일을 자랑한다. 경제를 생각하면 세계의 중심인 월스트리트가 맨하턴 남쪽에 자리 잡고 있고, 정치를 말할 때면 UN 본부가 뉴욕 동쪽을 바라보며 큰 위용으로 서있다. 그것뿐인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는 늘 세계 연극무용인이 그리는 꿈의 무대가 되어 왔으며 음악, 미술을 전공하는 분들 모두에게도 메트로의 웅장한 미술관, 뮤직홀은 인생을 통해 한번쯤 서 보고 싶은 곳이다. 결국 뉴욕은 세계의 중심으로서, 세계 제일의 도시로서 끝없는 정보와 사건 속에서 급격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뉴욕이 가진 세계 제일의 성격 때문인지 만나고 종교적 문제로 찾아오고 미래의 삶과 지난 과거의 풀지 못한 억압 등으로 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세계 제일 병에 걸려 있는 수가 많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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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나라의 은혜를 갚는 길은 열심히 일하여 훌륭한 가정을 이룩하고,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소양을 계발하여, 사회의 어느 한 분야에서 열심히 자기의 몫을 다하는 것입니다. 게으르고 안일한 생활은 먼저 자신을 망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국가까지도 허약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주부는 가정에서 가족들을 애정으로 보살피고, 학생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직장인은 직장에서, 정치가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일할 때, 자신에게는 물론 나라까지도 번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는 삼보(三寶)의 은혜입니다. 삼보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스님들을 가리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세 가지 보배라는 뜻인 이 삼보는 모든 이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기 위하여 잠시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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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9)항마 성도 -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싯다르타가 보리수 밑에 가부좌로 단정히 앉아서 금강삼매(金剛三昧)에 들었다. 이 삼매는 보살이 성불하기 직전의 마지막 단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선정(禪定)이다.이 삼매는 모든 선정 중에서 가장 견고한 삼매이므로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견고한 금강석에 비유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금강석이 어떠한 물체에도 파괴되지 않고, 능히 다른 어떤 단단한 것이라도 파괴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삼매의 힘은 어떠한 악마의 힘으로도 방해하지 못하고 능히 모든 마장(魔障)을 쳐부술 수 있는 것이다. 싯다르타가 이런 선정에 들어서 미간(眉間)의 백호상(白毫相)으로부터 광명을 발(發)하니 그 광명이 욕계(欲界)의 육천(六天)으로부터 색계(色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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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나 막론하고 첫 입문교리(入門敎理) 제1장은 ‘믿음’이다. 우선 ‘믿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초신자에게 무작정 믿으라는 교리는 황당무계할 수밖에 없다.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믿으라는 것이냐’는 반발심이 울컥 치미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를 요령 있게, 그리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느라고 열심이지만 쉽게 납득하는 사람은 만에 하나도 없을 터이다. 그래서 초신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생겨난(만들어 낸) 교습요령 제1장 1절이 ‘알아서 믿는 게 아니라 믿어서 아는 것’이라는 내용이 되게 마련이다. 상당히 고압적인 교습방법이긴 해도 이보다 적당한 것은 없는 성싶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야 믿겠다’는 자기방어적 심리상태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예가 허다하다. 그런 사람을 붙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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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부처이고 육신은 법당입니다. 우리의 육신에 부처를 채우면 그대로 법당이 됩니다. 세상에 숨김이 없는 진리를 그대로 마음에 담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새롭게 법당을 장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以眞爲僞(이진위위)하고 以僞爲眞(이위위진)하면 是爲邪計(시위사계)니 不得眞利(부득진이)요 知眞爲眞(지진위진)하고 見僞知僞(견위지위)하면 是爲正計(시위정계)니 必得眞利(필득진이)니라. 참된 것을 거짓이라 하고, 거짓을 참된 것이라 하면 이것은 삿된 생각이니, 참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고, 참된 것임을 알고 참되다 하고, 거짓을 보아 거짓인 줄 알면 이것은 바른 생각이니, 반드시 참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오늘 게송은 법구경의 말씀입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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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받는 네 가지의 커다란 은혜를 말씀하시고, 그 은혜를 갚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첫째는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들을 언제나 보살펴 주시고 염려해 주시며, 항상 그리워하고 격려해 주시는 부모님의 큰 은혜는 참으로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면, 언제나 부모님을 우러러 공경하고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편안히 받들어 모시며 효도를 다해야 합니다.둘째는 중생(衆生)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오랜 겁(劫)이전부터 수많은 중생의 몸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에 숱한 인연으로 부모·형제나 이웃이 되어 서로 돕고 고락을 함께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모든 생명체들은 전생의 나의 아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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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떤 분인가(8)수도 -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다음은「아라라 칼라마」라는 스승을 찾아 갔다.「아라라」의 수행법은 모든 생각을 쉬어버리는 것, 즉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법이었다.「박가바」의 고행에 비하면 훨씬 높은 차원의 것이었다. 스승의 나이는 많았지만 정정하였고, 싯다르타를 친절히 지도하였다. 싯다르타는 여기 머물면서 그의 가르침에 따라서 열심히 수행하였다. 얼마 안가서 싯다르타는 스승이 얻은 경지에 도달하였다. 스승은 감탄하였다.“자네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일세. 이제 자네는 내가 얻은 경지에 도달하였네. 내 제자가 수백명이지만 일찍이 자네와 같은 사람은 없었네. 앞으로 자네는 나와 함께 우리 교단을 이끌어 나가세.” 그러나 싯다르타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8.05.06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