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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육바라밀(六波羅蜜)④ 정진바라밀 정진(精進)이란 나약함이 없는 부동심의 실천이며 불퇴전의 노력이다. 대승의 공관은 결코 허무에 의한 나태가 아니다. 선법을 증장시키는데 정진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중생의 정진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만, 보살의 정진은 집착함이 없는 이타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⑤ 선정바라밀선정(禪定)의 정은 삼매란 뜻으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사색하는 것이다. 세계 실상이 무자성 · 공임을 삼매로서 직관하여 그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수행이라 할 수 있다.⑥ 반야바라밀반야(般若)란 수승한 지혜라는 뜻으로, 사유분별의 망상을 떠난 지혜이다. 그러므로 불가득이며 무소득이다.위의 다섯바라밀은 반드시 ‘반야바라밀’이 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4.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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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중에 인연이란 용어가 있다. 인연을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Hetu-Pratitya라 범어로 말하고 因이란 근본적인 이유를 말함이고 緣이란 바깥으로부터 오는 조건을 말함이다. 즉 어떠한 이유가 조건에 의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말함이다. 흔히 우리 사이가 참으로 좋은 인연이다, 라고 하는 것은 너와 나라고 하는 중심개체가 세월이나 지역을 조건으로 해서 서로 만났으니 인연의 조화가 이루워진 것이다. 불교에서는 우연을 믿지 않는다. 즉 무엇이 어떤 조건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으로 필연의 우주관이다. 화엄경에서는 시방 (동서남북과 동북, 동남, 서북, 서남에다 상과 하를 합한것) 세계에 수많은 보살들과 중생들이 수억만리를 걸쳐 서로 한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세계를 법계연기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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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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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출가일을 맞아 설산스님 법문음력 2월 8일은 카파라국의 태자 싯달타가 왕궁의 영화와 아버지 정반왕의 기대, 아름다운 부인 야수다라, 귀여운 아들 라후라를 왕궁에 남겨둔 채 몰래 왕궁을 빠져나가 출가를 단행한 날입니다.세속의 온갖 애착으로부터 과감히 탈출하여 진리를 찾아 나선 참으로 뜻깊은 출가절입니다. 싯달타 태자는 그 누구보다도 영화로운 생활을 누렸습니다. 우리들이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들, 재산·명예·권력을 모두 갖춘 태자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싯달타 태자는 사랑하는 처자와 부왕의 곁을 떠나서 밤중에 몰래 성벽을 넘어 출가를 결행했던 것입니다. 행복을 보장받은 싯달타 태자가 매정한 결심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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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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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서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세상의 많은 지자(智者)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의 수행(修行), 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여섯 가지 수행을 쌓아서 자신은 ‘깨달음’을 얻는 동시에 부처님의 대은에 보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도 모든 중생은 성욕 부동(性欲不同)이라고 해서 타고 난 성질과 희망과 좋아하는 것이 제각기 다르므로 부처님은 여섯 가지 중에서 특히 보시, 지계, 선정의 세 가지 행(行)을 수행하는 것을 권하고 계신다. 돈 많은 사람이 오욕(五欲)의 낙(樂)을 탐내는 것을 보시면 부처님은 방편을 써서 보시의 수행에 힘쓰도록 하셨고, 하늘에 태어나서 참다운 법열(法悅)을 얻고자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처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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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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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를 불교에서는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사대(四大)라 하며, ‘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을 가리킵니다.‘지(地)’라는 것은 물체의 단단한 성질을 말하는 것으로 인체(人體)로 본다면 골격과 같은 부분이며, 물체가 오래 그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수(水)’는 물체에 스며 있는 물기운을 말하며, 인체의 혈액 ․ 땀 ․ 눈물 ․ 콧물과 같은 것으로, 모든 물체를 포용하는 바탕을 이루는 성질입니다. 만약 물체에 수분이 없다면 그 물체는 흩어져 분산되고 말 것입니다.‘화(火)’는 물체의 더운 기운이며 물체를 성숙시키는 바탕으로써, 인체에서의 체온과 같은 성질입니다.‘풍(風)’은 움직이는 성질로써 물체를 생장(生長)시키는 바탕이 됩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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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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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살의 의미대승불교를 다른 말로 보살불교라고도 부른다. 보살도가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승불교에서 보살사상을 빼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만큼 보살사상은 대승불교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보살(菩薩)은 보디삿트바(bodhi-sattva)를 음사하여 줄인 말이다. 보디(bodhi)는 깨달음이며, 삿트바(sattva)는 유정(有情)을 가리키므로, 보살이라는 말의 뜻은 깨달음을 얻은 유정(有情) 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유정(有情)이 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일체중생을 구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으로 설명된다. 대승경전에서는 미륵(彌勒), 관음(觀音), 보현(普賢), 문수(文殊)처럼 수행이 완성된 대보살(大菩薩)과 대승의 가르침을 믿고 지니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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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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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迷法華轉이요 心悟轉法華니 誦經久不明하면 與義作讐家하리라 無念念卽正이요 有念念卽念成邪니 有無俱不計하면 長御白牛車하리라. 마음이 어두우면 법화경이 너를 굴리고 마음이 밝으면 네가 법화경을 굴리나니 경을 외우되 오랫동안 그 이치를 밝히지 못하면 경의 뜻과는 원수의 집이 되리라. 생각이 없으면 그 생각이 바른 것이고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은 삿된 것을 이룬다. 있고 없고를 꾀하지 않으면 길이 흰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가리라. 올 겨울은 제법 추운 날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그렇게 온도가 내려 간 것이 아닌데도 모두들 춥다고 하고 사실 그렇게 여겨지는 것도 그동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적인 기온이 올라간 것에 우리들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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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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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虎相爭 必有一傷(양호상쟁 필유일상)큰 세력이 서로 다투면 어느 쪽이든 큰 피해가 발생한다.둘이 목숨 걸고 싸우면 兩敗俱傷兩虎相爭 必有一傷(양호상쟁 필유일상). 「두 마리 호랑이가 서로 싸우면 한 마리는 반드시 크게 다친다」는 뜻이다. 호랑이가 한번 싸우면 분명한 雌雄(자웅)을 겨룰 것이니 敗(패)한 쪽은 敗家亡身(패가망신)이 된다. 勝者(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할 것 같지만 세상은 그리 간단치 않다. 서로 죽기 살기로 싸웠으니 勝者라 해도 상대방으로부터 입은 상처가 만만치 않다. 부상 입은 勝者도 체력을 탕진하여 기진맥진해 있을 것이다. 이때 다른 호랑이가 이 기회를 노리고 덤벼든다면 속수무책이다. 弱者(약자)라도 손쉽게 勝者가 될 수 있다. 만약 사냥꾼이 지나가다 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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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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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그 첫 만남 수미 런던 저, 임진숙 역 / 무우수 / 10,000원『청바지를 입은 부처』의 저자 수미 런던이 청년 불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담은 책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주변 상황, 상호 작용, 체험, 영양 등의 실들이 특별한 방식으로 엮어져 종교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우리가 겪은 고통과 다시 일으켜 준 영감, 그리고 새롭게 주어진 기회의 문이 우리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떠나 앞으로 과감하게 나아가도록 용기를 부여해 준다. 청소년과 2,30대 젊은이들, 나아가 명망높은 불자들의 종교적인 출발에 대해 논하는 이 책은 수행과 인간관계에 관한 원로불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이야기 원효사상강승환 /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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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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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평안북도 묘향산 금선대(金仙臺) 아래 희천(熙川)이란 곳에 안진홍이라는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금선대 절의 신도이면서 매사냥을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산타기를 좋아하였다.어느날 안진홍은 꿩을 잡으려고 묘향산을 돌아다니다 높은 층암절벽에 서 있는 나무에 매가 새끼를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사냥꾼은 매새끼를 잡아 기를 생각으로 이미 잡았던 매는 집에 가져다 매어 놓고, 행장을 다시 차린 다음 높은 바위를 다시 찾아와 매새끼가 있는 나무에 올라 가려다가 발을 헛딛어 그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절벽 사이에 있는 나뭇가지에 걸려 매달려 있게 되었다.겨우 정신을 차려 보니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어 ‘이제는 죽었구나’하고 관세음보살만을 생각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돌아보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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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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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가신지 어언 17週年을 맞이합니다.어느 때 스님께서 가슴을 치시며 痛哭의 大罪를 하셨다는데, 그 意味를 깊이 헤아리며 後孫들로써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는 것을 痛感해야 하겠습니다. 一次的으로는 우리가 뜻을 모아야하며 功績碑建立 基金造成에 힘써야 합니다.二次的으로 더 重要한 것은 歷史的 傳統과 法脈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俗家의 代는 이어가고 있으나 佛家에는 一門家 四代 講脈과 法統이 끊어질 지경이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切迫한 現實입니까!이러한 重大事의 現實을 앞에 두고 우리는 後孫으로써 傍觀만 하고 있어야만 하겠습니까?歷史的인 傳統과 法脈을 이어갈 人才, 卽 徒弟養成을 하는데 集中的으로 硏究, 檢討하면서 힘을 길러야만 합니다.여기에 中心體的 核心母體가 되기 위하여 흔들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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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10.02.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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防蹈海 無露圭角(방도해 무노규각)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언행에 모가 나지 말아야 한다.政治(정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옛날과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 지금은 바야흐로 百姓(백성)의 시대다. 백성이 임금을 택하는 시대다. 임금이 獨斷(독단)으로 신하를 호령하고 백성에 군림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현대는 오히려 君主가 백성의 눈치를 잘 살펴야 나라가 평안한 시대인 것이다. 백성의 처지와 마음을 잘 이해하는 모가 나지 않은 성품의 君主가 현대에는 더 적합할 것이다.杜衍의 무모한 충절暴君(폭군)을 主君(주군)으로 모셔야 하는 臣下(신하)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반드시 暴君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뜻과 相衝(상충)되는 上司(상사)를 둔 사원도 동일한 경우다. 어떻게 해야 올바른 處身(처신)이 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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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서 설법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어느 곳에 한 어리석은 사나이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사나이는 큰 연못가에 서서 우두커니 연못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연못에 거꾸로 비친 자기의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라며 양손을 번쩍 쳐들고, “살려 주오”하고 외쳤다.이 사람의 황급한 소리를 들은 여러 사람들은 연못가로 달려왔다. “웬일이야, 무슨 일이 생겼어”“여러분 나는 지금 연못 속으로 거꾸로 떨어져서 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사람은 놀랬다.“네가 연못에 빠졌다고. 너는 지금 여기에 이렇게 버젓이 서 있지 않느냐”그 사나이는 사람들을 향하여 소리쳤다.“당신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지금 연못에 빠져서 죽고 있는 것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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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托鉢)은 ‘걸식(乞食)’ ‘행걸(行乞)’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스님들께서 먹물옷[승복]을 입고 목탁을 치면서 탁발하러 다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같은 행위는 두타행(頭陀行)이라 하여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지던 수행방법입니다. 그것이 불교에 받아들여졌는데, 아직도 태국 ․ 스리랑카 등지에서는 손에 발우(鉢盂 : 應量器)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얻어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승려가 자신의 생명을 세상 사람들로부터 보시(布施)받는 것으로써, 베풀어 주는 사람들에게 공덕을 주고 자신의 아집(我執)과 아만(我慢)을 버려, 인내와 청빈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부처님께서는 매일 아침 일곱 집을 차례로 다니시면서 걸식을 하셨는데, 이러한 칠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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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신문
2010.0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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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승불교(大乘佛敎)1) 대승불교성립인간이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있는 곳에는 언제나 보수적인 성향일 띤 쪽과 진보적인 성향을 띤 쪽이 있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불교교단에서도 불멸 후 약 100년경부터 보수적인 상좌부(上座部)와 진보적인 대중부(大衆部)로 나뉘어졌다. 이것을 근본분열이라고 하며, 그 후 다시 분열하여 20부파로 되었는데, 이것을 지말분열이라고 한다.이와 같이 불교가 여러 부파가 나뉘어진 시대의 불교를 우리는 부파불교라고 부른다. 부파 분열의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불교의 전파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각 지방으로 퍼진 불교는 그곳의 기후, 풍토, 습관 내지 문화적 제반 사정에 영향을 받음으로써 비구들의 생활양식이 변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법과 율에 대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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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어도 소리가 나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으며, 사랑은 뜨거워도 연기가 나지 않는다. 이 말은 어떤 일을 이뤘을 때 요란하게 행세하지 말 것이며, 공치사 또한 많이 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다.지금은 많이 잊혀진 이야기지만 옛날에는 집집마다 마당에 펌프가 있었다. 물을 끌어 쓰려면 펌프에 일정량의 물을 먼저 넣어야 했는데, 이때 넣는 물을 마중물이라 했다. 새 물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물로써 마중 나간다 해서 그런 고운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물이 먼저 부어야 나오듯 사랑도 역시 베풀어야 한다. 받고 싶다면 받고 싶다는 마음을 깨닫기도 전에 먼저 줘야 한다. 예외 없이 항상 주고, 빈 곳은 채워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없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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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風取下 用役不多순풍에 불을 붙이면 힘이 들지 않는다.승리는 기다리는 자의 몫이다. 세상을 도모하는 큰일일수록 인간의 지략보다는 하늘의 기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끈기만큼 드러나지 않은 큰 지혜는 없다. 하늘의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큰 그릇이 바로 큰 인물이다.하늘의 運勢「삼국지」의 클라이맥스는 赤壁大戰(적벽대전)이다. 제갈공명의 離間計(이간계)와 黃蓋(황개)의 智略(지략)이 연합하여 강대한 曹操(조조)에게 대승한 전투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하늘의 運勢(운세)가 어떻게, 왜 기울어 가는지 상세히 담겨 있다. 사람의 머리에서 짜낸 戰略(전략)보다 하늘의 때가 결정적이라는 이치를 음미할 수 있다. 後漢(후한) 말, 袁紹(원소)를 무찌르고 華北(화북)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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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께서 왕사성의 영취산에서 설법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그 무렵 인도의 토큐샤시라는 큰 나라에 ‘데바’라는 왕이 있었다. 이 왕에게 열 사람의 왕자가 있어서 각각 한 나라씩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 중 제일 작은 나라를 다스리던 왕자를 선주(善住)라고 하는데 나라도 편안하고 백성도 부유하였다. 그런데, 그 이웃나라에 ‘라도’라는 나쁜 왕은 선주국이 부유하다는 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쳐들어 갔다. 선주국 왕도 힘을 다하여 싸웠지만, 워낙 군대의 수효가 모자라 비참한 패배를 당하여 나라를 버리고 부왕(父王)의 나라로 도망가기로 했다. 그때 이 왕에겐 선생(善生)이라는 일곱 살이 된 귀여운 아들이 있었다. 왕과 왕비는 그 아이를 데리고 적군 속을 빠져나와 국경 밖으로 나갔다. 여기에서 부왕의 나라까지는 7일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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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성불하신 후 중생을 교화하시기 위해 인도지역을 두루 돌아다니실 때, 우전국의 ‘우다야나(Udayana)’ 라고 하는 왕은 부처님께서 그곳에 머물러 계시는동안, 아침 저녁으로 세존(세존)을 찾아가 예배하고 법을 물었습니다. 그러다가 부처님께서 다른 곳으로 설법하러 가셔서 석달이나 오시지 않자, 우전국의 왕은 너무나도 부처님이 뵙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조각하는 사람에게 ‘전단향’나무로 부처님과 똑같은 모습을 조각하도록 하여, 부처님께 하듯이 매일 불상에 예배드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부처님께서 돌아오셨을 때, 왕은 다음과 같이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부처님을 뵙고 싶을 때, 불상을 만들어 모시고 부처님을 생각하여 예배하면 어떻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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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체법(一切法) 일체법이란 일체의 존재를 말한다. 불교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인간 문제의 해결,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간 고(苦)의 해결이다. 우리는 일체법의 참된 모습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집착하고 집착함으로써 그것이 변하거나 사라질 때 괴로워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경전에 나오고 있는 일체법의 분류 방법 가운데서 가장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것은 5온 ․ 12처 ․ 18계이다. 정신에 대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5온을, 그리고 물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는 12처를, 또 정신과 물질 모두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는 18계를 설해서 물질과 정신이 모두 실체적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1) 오온(五蘊) 오온에 대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21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