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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번잡한 일상을 접고 고요하고 행복한 마음을 찾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이야 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으로 돌아올 것이다.수능 시험이 끝나고 홀가분해진 고 3들은 요즘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극장가 등으로 발길을 옮기던 학생들이 최근 많이 찾고 있는 곳은 성형외과라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 싶은 욕구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젊음만으로도 빛나는 얼굴에 꼭 그래야만 할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렇게 성형이 대중적으로 낮은 연령층으로까지 확산된 데는 역시 미디어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만나게 되는 미남 미녀들과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의 범람이 성형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많이 낮춰준 듯하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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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마음공부 닦는 법이 셋이 있으니, 각자가 내 마음에 맞도록 선택하여 가져야 한다. 첫째 참선이요, 둘째 염불이요, 셋째 주력이다. 이 세 가지는 알고 보면 둘이 아니요 하나이다.세상 사람이 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두 가지가 있다. 싫어하는 것은 괴로운 ‘고’요, 좋아하는 것은 즐거운 ‘낙’이다. 고(苦)의 원인(原因)을 생각하여 보면 우연한 고(苦)도 있고, 사람이 지어서 받는 고(苦)도 있다. 낙(樂)의 원인(原因)을 생각하여 보아도 우연히 받는 낙이 있고 사람이 지어서 받는 낙도 있으니 괴로운 고를 말하면 사람 사람이 다 싫어하고 즐거운 낙으로 말하면 사람 사람이 다 좋아한다. 고락(苦樂)의 원인(原因)을 생각해보는 사람은 적은지라, 이 고가 영원한 고가 될른지, 고가 변하여 낙이 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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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불교(1) 색온(色蘊) 색(色)이란 육체를 가리킨다. 육체는 물질적인 4가지 기본 요소인 4대와 이 4대에서 파생된 물질인 4대소조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4대란 지 ․ 수 ․ 화 ․ 풍으로서 지(地)는 뼈 ․ 손톱 ․ 머리카락 등 육체의 딱딱한 부분이고 수(水)는 침 ․ 혈액 ․ 오줌 등 액체부분이다. 화(火)는 체온이고 풍(風)은 몸속의 기체 즉 위장 속의 가스 같은 것을 가리킨다. 4대소조색이란 4대로 이루어진 5종의 감각기관인 눈 ․ 귀 ․ 코 ․ 혀 ․ 몸 등이다. (2) 수온(受蘊) 수(受)란 감수와 그 작용이다. 수는 내적인 감각기관들과 그것에 상응하는 외적인 대상들과의 만남에서 생긴다. 수에는 성질상 3종이 있다. 즉 고수(苦受)와 낙수(樂受), 그리고 불고불낙수(不苦不樂受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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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생활 규범입니다. 몸과 말과 뜻으로 청정한 행위를 함으로써, 우리가 지닌 본연의 불성(佛性)을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가르침이 아니고 ‘~을 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밖에서 처벌이 따르는 강제성보다는 자발적인 노력으로 지키게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계에는 5계 ․ 8계 ․ 10계 ․ 구족계(具足戒) ․ 보살계 등의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기본되는 것은 5계로서, 모든 불자들은 우선 5계를 받은 다음에 수행 신분에 따른 계를 다시 받게 됩니다. 5계는 “①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②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③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망녕된 말을 하지 말라. ⑤술을 마시지 말라”입니다.그러나 앞에 서술한 대로, 계율은 인간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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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正法)은 이미 여여(如如)하게 그 자리에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취직을 하지 못해 애쓴 청년의 이야기와 같을지도 모른다.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취직을 못해 안달을 하다가 어떤 사람의 권유로 그가 하는 일을 따라 콩나물 장사를 하게 되었다. 그는 콩나물 단지들을 손수레에 싣고 그 사람을 따라 장사에 나섰지만 장사가 처음인 데다가 파는 방법을 몰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또한 그는 어디를 가야 잘 팔리는지 그리고 파는 요령도 몰랐다. 그래서 그 청년은 오랫동안 콩나물 장사를 한 사람을 따라 그가 가는 곳을 뒤쫓아 다니며 그가 ‘콩나물 사려’하고 외치면 그 청년은 뒤에서 ‘나도, 나도’하면서 골목골목을 졸졸 따라다녔다.그렇다. 내가 하는 말이나 진여(眞如)에 대한 얘기들도 이미
사설
한국불교신문
2010.0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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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두 개의 나무를 서로 마찰하여 불을 일으켜 나무가 다 타버리면 불이 꺼지는데, 할머니는 이 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간다고 생각합니까?”부처님께서 다샤라는 곳에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늙은 부인이 지팡이를 짚고 부처님을 찾아왔다. 이 노파는 얼굴을 땅에 대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손히 말씀 올렸다.“부처님, 몇 가지 여쭈어 볼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또 늙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병은 어디서 생겨서 어디로 사라지고, 죽음은 어디서 생겨서 어디로 사라지는 것입니까. 이 밖에 눈 ․ 귀 ․ 코 ․ 혀 ․ 몸 ․ 마음의 육근(六根)과 땅 ․ 물 ․ 불 ․ 바람 ․ 하늘의 오대(五大)는 어디에서 발생하여 어디로 사라지는 것입니까?”“생(生)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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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三毒)이란 탐욕(貪欲), 진에(瞋恚 : 성냄), 우치(愚癡 : 어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를 말합니다.‘탐욕’은 ‘탐애(貪愛)’ 또는 ‘탐착(貪着)’이라고도 하며, 자기의 뜻에 맞는 일이나 사람, 물건 등에 애착하여 탐내고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곧 세간의 색욕, 재물 등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을 이르는 것입니다.‘진에’는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불만과 싫은 마음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성내는 것을 말합니다. ‘우치’란 인생의 고통받는 근원과 모든 번뇌의 근본으로써, 무명(無明)에 가려져 참다운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이 셋을 독(毒)이라고 한 것은 탐욕, 진에, 우치가 온갖 번뇌를 일으키고, 그러한 번뇌가 중생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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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성제(四聖諦).팔정도(八正道) 연기설이 인간에게 왜 생사의 괴로움(苦蘊)이 발생(集)하며, 또 어떻게 멸할 수 있는가를 밝혀 주는 이론이라면 미혹과 깨달음의 두 세계의 인과관계를 설명하여 우리들에게 바른 인생관과 세계관을 가르쳐주는 실천적 교설이 사성제이다. 사성제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라는 뜻으로 괴로움에 관한 진리(苦聖諦), 괴로움의 원인에 관한 진리(集聖諦), 괴로움을 없애는 진리(滅聖諦),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에 관한 진리(道聖諦)를 말하며, 부처님이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비구에게 행한 최초의 설법이다.첫째, 괴로움의 성제(苦聖諦)에 대해서 경전은 여덟 가지 괴로움(八苦)을 드는 것이 보통이다. 태어나고(生苦) 늙고(老苦) 병들고(病苦) 죽고(死苦) 미운 사람과 만나고(怨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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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누구였을까요?”지인들이 모여 한해를 정리하는 담소를 하고 있었다.“버락 오바마 아닐까요? 흑인이 미국 대통령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노벨 평화상도 탔잖아요.”“북한의 김정일일 겁니다. 미국이 아무리 강대국이지만, 바다 건너 대통령이 얼마나 영향을 주었겠어요? 아직도 38선을 마주하고 젊은이들이 철책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별별 사회지도층 거물급 인물이 다 거론되는 중, 한 분이 말했다.“모두 틀렸어요. 올 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바로 자기 마누랍니다.”한바탕 좌중은 폭소가 일었지만, 그냥 웃고 지나갈 일만은 아니다.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하나요?"요즘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때마침 지구멸망을 다룬 ‘2012’라는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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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삼보 하옵고,불기 2553년 기축년도 어느 듯 저물어 갑니다. 새해 새 소망을 정수리에 부으며 대망의 첫걸음으로 시작한 게 엊그제인데, 무심한 세월은 끝내 제 길을 재촉합니다. 낙엽마저 다 떨어져버린 앙상한 가로수 우듬지를 물들이며 세모의 해가 서산으로 기울 즈음이면 우리는 하릴없이 지난 시간들을 더듬으며 되돌아보게 됩니다. 기축년 한 해도 여여하셨는지요. 돌아보면, 시간은 모든 것을 무상하게 하고, 또 퇴색시키지만, 그래도 우리는 늘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지난 시간들을 갈무리하려 애를 씁니다. 이제 저무는 기축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로 오는 경인년을 새 마음과 새 뜻으로 맞이하시길 앙망합니다. 내년 경인년에도 저희‘한국불교신문’은 여러분들과 더불어 불조혜명을 밝히는 일에 미력을 다 할 것을 약속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2.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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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看話禪)은 종교, 계급, 격식 등등 차별이 필요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 1,000년 전 대혜종고선사가 주장한 일상선(日常禪)을 현재 오탁악세(五濁惡世)에 근기에 따른 수행방법론을 제시하여 몸과 마음이 바쁜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사찰을 찾아가서 오랫동안 머물기 쉬운 것이 아니기에 일상생활 가운데서 공부하고, 필요할 때 선지식을 찾아와서 물을 수 있는 수행방법을 제시한다. 출재가자들은 간화선을 하지만, 여전히 목말라하고 있으며 대중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동정일여(動靜一如)가 되지 않기에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수행이 없는지 찾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의 생활을 보면, 6시간 잠자고 18시간이 동(動)적인 시간이다. 이 시간에 화두(話頭) 참구(參究)가 된다면, 문제는 해결된다.우리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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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겨울준비만이 아니라 인생의 겨울준비도 미리미리 하라고 부처님께서는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고 당부하고 계십니다.왜 아직도 대부분은 중생의 때를 벗지 못하느냐. 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정진(精進)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모든 것들 산이나 들, 풀과 나무 등 우리의 눈에 보이는 사물뿐만 아니라 처자권속이나 재산, 명예, 지위, 권력도 다 무상한 것입니다. 무상하다고 하는 것은 항상 변함없이 그대로 있는 것이 없고 잠시 우리의 눈 앞에 머물다가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던 때가 엊그제의 일 같은데 이제 남쪽지방의 단풍도 시들해졌고 절기는 입동을 지나서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언제나 월동준비를 미리서 하지 못한 사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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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난성자(阿難聖者)를 데리고 사위국의 넓은 들판을 걷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아난아! 저기를 보아라. 저 논두렁에 불쑥 높게 보이는 것이 있지. 저 속에는 무섭고도 고약한 독사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부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으므로 아난도 뒤따라 걸음을 멈추며 부처님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부처님, 과연 무서운 큰 독사가 있습니다”두 사람은 서로 이야기하며 그 곳을 떠났다. 그 때, 그 근처에서 논을 갈고 있던 농부가 있었다. 문득 귀를 기울이니 부처님과 아난이 “큰 독사가 있다” 고 이야기를 하며 가시는 고로, 급히 그 곳으로 달려가 보니 조금 높은 땅 속에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황금 덩어리가 묻혀 있는 것이었다.“아니 금덩어리가 아닌가! 이것을 독사라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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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般若 : Prajñā) 는 ‘지혜’ 또는 ‘밝음’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진리에 계합(契合)한 최상의 진리라는 뜻으로 이 반야를 얻어야만 성불할 수 있으며, 반야를 얻은 이는 곧 부처님이십니다. 또 이는 법의 여실(如實)한 이치인 평등 ․ 절대 ․ 무념(無念) ․ 무분별일 뿐만 아니라, 반드시 현상계의 차별상(差別相)을 보아 중생을 교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야의 힘에 의해 중생의 어리석음이 없어지고 진리를 깨닫게 되어, 어리석음과 고통스러움이 본래 없는 것임을 알게 되므로, 이를 ‘공(空)’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반야는 일체중생의 미혹을 깨뜨림과 동시에 원만한 진리의 실상을 확연히 드러내는 신비하고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야는 중생을 바로 여래법성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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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십이연기설(十二緣起說) 연기설은 세계 인생의 일반적인 생멸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연기가 설해진 본래 목적은 단순한 일반적 현상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고뇌가 어떠한 조건과 원인에 의해 생겨나고 어떠한 인연 조건에 의해 사라지는가 하는 인생의 고락 운명에 관한 것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바로 십이연기설은 인간에게 왜 생사의 괴로움이 발생하며, 어떻게 멸할 수 있는가를 밝혀 주는 가장 체계적이고 완비된 이론이라 할 수 있다.① 무명(無明) : 연기 이치에 대한 무지이고 사성제에 대한 무지이다. 모든 고를 일으키는 근본원인이다. 이것을 연하여 행(行)이 있게 된다.② 행 : 마음의 움직임을 가리킨다. 무명 때문에 짓게 되고 그것은 존재의 내부에 반드시 잠재적인 힘의 형태로 남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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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디지털시계가 대세이지만 예전에는 바늘시계가 전부였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다.“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는 무엇일까요?”“비싼 시계요.”“큰 시계요.”“오래가는 시계요.”“기름칠이 잘 된 시계요.”그런데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장난 시계요.”선생님은 이유를 물었다.“처음에 아무리 정확한 시계라도 오래되면 분명히 조금 느리거나 조금 빨라집니다. 그래서 영원히 정확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장난 시계는 하루에 두 번은 정확히 맞습니다.”내가 분명히 절대적으로 옳다고 신념을 가진 것이 차라리 고장난 시계보다 못할 때가 많다.80년대 서울 복판에 ‘라이터 돌’ 파는 사람이 있었다. 가스라이터가 나오면서 ‘라이터 돌’파는 장사가 하나 둘 문을 닫았지만, 이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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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은 범어로 ‘니르바나' 즉 불어서 끈다는 뜻으로, 번뇌의 불꽃을 제거하여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탈하고 생사를 초월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리를 체득한 경지로써, 불교의 최고 이상향(理想鄕)을 가리킵니다.열반은 또한 ‘적멸(寂滅)’ 이라고도 하며, ‘무위(無爲) ․ 무작(無作) ․ 무생(無生)’ 또는 ‘실재(實在)’ 의 의미로도 쓰이고 있는데, 소승(小乘) 불교에서는 몸과 마음이 전부 없어지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하므로 심신(心身)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有餘) 열반’ 과 ‘무여(無餘) 열반’으로 말하고, 대승(大乘) 불교에서는 ‘본체(本體)’ 또는 ‘진여(眞如) ․ 실상(實相)’ 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이렇듯 열반은 미혹(迷惑)의 생사를 초월한 깨달음의 경지이므로,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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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연화합 연기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을 연하여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일체의 사물은 다양한 원인과 조건으로 인해 성립한다. 어떤 것을 연하여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다른 것과 관계하여 존재한다는 것으로 그 자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상주불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기라는 말은 연하여 일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할 때, 그 말을 좀 부연해서 간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경전의 다음과 같은 말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잡아함경)이것은 연기의 공식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이렇게 있다고 하는 존재의 법칙인 것이다. 이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두 가지 측면 즉 시간적 또는 공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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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을 구분하는 잣대는 많다. 나는 영혼의 눈높이를 말하려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 중에는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 많다. 정(情), 한(恨), 얼, 하느님 등등. 그 중에 ‘우리’란 말이 있다. ‘우리’에는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들만은 독특한 시각이 응축되어있다.가정에 가면 사진첩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빛바랜 사진들이 차분히 정리된 추억의 사진첩. 사진속의 인물들은 한명이건 단체이건 차렷 자세를 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수학여행간 불국사 앞에서, 졸업식장 앞에서, 동료들과 군부대에서, 설악산과 제주도에서,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같은 포즈를 취한다. 인물은 같고 배경만 달리한다. 심심할 정도로 얼굴 표정도 잘 안보일 정도로 배경 속에 묻혀 매번 같은 자세를 반복하고 있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1.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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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닦아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하여야 할 세 가지 배움이 있습니다. 이것을 삼학(三學) 이라고 하며, 계학(戒學) 정학(定學) 혜학(慧學)을 가리킵니다. ‘계학’ 은 마음의 청정을 지키고 몸을 단속하여 나쁜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몸을 보호하는 계율(戒律)입니다. ‘정학’ 은 마음의 산란함을 그치고 고요하고 편안하여 한결같은 경지를 나타내는 법이며, ‘혜학’ 은 모든 번뇌를 없애고 진리를 꿰뚫어 보는 법을 말합니다.수행하는 사람에게 계행이 없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방종해져서 청정한 본성을 보지 못하게 되며, 마음이 흔들리고 산란해지면 지혜가 없어 옳고 그름과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여 수행은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보통 삼학을 말할 때 계(戒)를 그릇에 비유하여, 그릇이 깨끗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10.08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