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히 혼자인 사람은 조금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이 말은 인연의 굴레 속에서 주변과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 중생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게 하는 말이다. 석가 세존은 탄생 직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말씀을 일갈하셨다고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그 말은 ‘이 세상에 혼자 있는 내가 가장 귀하고 중요하다’는 인권선언이나 다름없다.우리는 오늘 인연의 굴레 때문에 예기치 않는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무수히 목도하고 있다. 한때는 남의 부러움을 샀던 부(富) 때문에 고초를 겪고 망신을 당하는 사람, 자식이라는 끊지 못할 인연 때문에 자식을 위해 적법하지 않은 행동을 해야 했기에 엄청난 과보(果報)를 받고 있는 부모들.세속의 부와 명예, 권력이 한낱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복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7.10 09:50
-
‘부루나’ 는 인도교살라국 사람으로 바라문 종족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가비라성주인 정반왕의 국사였으며, 가정은 큰 부자로서 부처님과 생년월일이 같습니다. 부처님이 성도하여 녹야원에서 설법하심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여 아라한과를 얻었습니다. 변재가 훌륭하여 불제자 중에 설법 제일이었으며, 뒤에 여러 곳으로 다니며 인격과 변재로써 중생 교화에 전력하였습니다. ‘가전연’ 은 ‘가전연자 ․ 가다연나 ․ 가다연니자’ 라고 쓰고, ‘문식(文飾) ․ 불공(不空)’ 이라 번역합니다. 남인도사람으로 논의(論議) 제일이었습니다. ‘우바리’ 는 ‘오바리’ 라 음역하며, ‘근집(近執) ․ 근취(近取)’ 라 번역합니다. 수타종족의 출신으로, 석가족의 여러 왕자의 이발사였습니다. 아난 등이 교단에 들어감을 보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7.10 09:49
-
홀로 자리에서 빠져나온 태자는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숲속으로 걸어가 나무 그늘에 앉았다. 그리고는 이런 생각에 잠겼다. “이토록 비참한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을 없앨 수는 없을까.”부처님의 생애석가모니 부처님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년전, 인도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카필라국 샤카족의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을 고타마, 이름을 싯달타라 하였다. 고타마는 우수한 소라는 의미이고 싯달타는 목적을 달성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타마 싯달타가 출가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족 출신의 성자, 즉 석가모니라 불렀다. 부처님은 어머니인 마하마야 왕비로부터 태어났다. 그 당시 인도에서는 출가한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에는 친정으로 가서 낳는 풍습이 있었다.마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7.10 09:48
-
현 집행부는 한국불교와 종도의 강력한 구심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한국불교의 정통종단이 한국불교태고종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종도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태고보우국사의 법맥을 이어온 정통종단이 최근 수년간 간단없이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그 이미지가 상당히 실추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총무원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칫 세속의 레임덕 현상과 같은 업무의 공백도 우려가 된다.그동안 이런 제반 현실들로 인해 우리 종도들의 가슴엔 상처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상처를 담아두고 살아갈 수도 없고 수수방관도 해서도 않된다. 어떤 방법이던지 그 상처를 치유하고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애타게 갈구하고 있는 재가 신도를 위하여 바른법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23 15:15
-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를 종교라 하는데 나라와 지역을 초월해서 사람대부분이 믿는 종교는 그 대상·교리·행사의 차이에 따라 불교. 힌두교,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교 등 여러 가지로 나눈다. 종교의 역사는 어쩌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자연과 함께한 인간은 숲이나, 나무 위나, 동굴, 강가에서 짐승처럼 살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강한 동물로부터 자기 보호를 위해서 공동체 생활로 이어지면서 움막을 지어 종족끼리 농경과 짐승을 기르는 생활을 하는 집단 씨족사회가 발전되었다. 지금도 자연에 비해 인간은 나약하지만, 그때의 인간은 지금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23 14:33
-
소설암 역사 문화 복원 절실小雪庵의 圓錐形 石鍾의 주인공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는 사나사의 보우관련 유물로 현재 산신각 바로 서남쪽 옆에 자리하고 있는 圓證國師 舍利塔碑(경기도 유형문화재 73호, 1386년 건립)와 圓證國師 石鍾(경기도 유형문화재 72호)이다. 圓證國師 石鍾은 자연석으로 축대를 만들고 그 중앙부에 석종을 안치하고 있다. 석종은 지대석, 네모꼴의 대석,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대석은 땅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탑신의 받침돌 곧 대석은 네모꼴인데 측면과 상면 모두에 무늬를 새기고 있다. 먼저 측면을 보면 삼구(三區)의 장방형액(長方形額)이 마치 안상처럼 새겨져 있고, 양 귀에는 귓기둥(隅柱)을 두고 사이에 2개의 탱주를 돋을새김한 형식이다. 상면은 중심부에 원좌(圓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23 13:51
-
부처님 십대제자 중에 지계제일 우바리존자님이 계셨습니다. 인도의 사성계급 중에 ‘수타라’라고 하는 천민계급의 출신으로 이발사란 직업을 가졌었다 합니다. 부처님 입멸 후 최초의 경전결집에서 율을 결집하는데 상수가 되어 낭송(감수)하였고 100세를 더 사셨다고 전해집니다. 승가의 소중한 규범이며 법보인 계율은 불교를 지켜온 맥이며 버팀목과 같습니다. 그런 중요한 율장을 결집하는데 상수가 되었다는 것은 우바리존자의 역할이 그만큼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부처님제자들에 비하여 대승불교경전에서 거명되는 횟수나 지명도 면에서는 의외로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경전이 부처님의 제자나 보살들의 질문에 의한 부처님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우바리존자는 질문을 할 기회가 적었고 부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23 13:16
-
(시국관련 특별 인터뷰) 다음은 급변하는 시국과 관련해 본지와 필자가 특별 인터뷰 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김영수 기획팀장(이하 기자): 차법사님께서 금년 신년 전망으로 ‘큰 별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그 예측이 거의 맞았다. 북한에 대해서도 ‘생각지 못한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했는데, 예상을 깨고 김정일의 3남 김정운이 부상하고 있다.-필자: 옛말에 ‘3대 가는 부자 없고, 9대 가는 거지 없다’고 했다. 북한도 이제 때가 된 것 아닌가 싶다.-기자: 남북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서해상에서 도발 징후가 짙다.-필자: 앞으로 긴장은 과거 서해 교전과는 비교도 안 될 것이다. 국지적인 마찰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기자: 그럼 전쟁이라도 터지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23 13:06
-
지금 지천은 싱그런 녹색의 향연이다. 도심을 벗어나 호젓한 오솔길을 걷노라면 세파에 찌들었던 마음이 자연의 손길로 정화되는 느낌이다.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내 쪽으로 날아왔다. 새는 겁도 없이 내 가랑이 사이를 오갔다. 녀석, 밟히면 어쩌려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비켜주었다. 그런데 새는 다른 사람이 지나가도 아랑곳 않고 사람 곁으로 달려들었다. “집에서 키우던 새인가?”“사람을 좋아하나 보네.”“배가 고픈가?”등산객들은 신기한 듯, 새의 행동에 저마다 해석을 붙였다. 왜 산 새가 위험하게 등산객들에 가까이 가는 것일까. 한동안 새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새는 수컷이었다. “삐삐삑” 주위에 암컷 한 마리가 내 귀가 멍멍할 정도로 요란하게 지저귀고 있었다. 수컷은 등산로에서 나뭇가지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6.02 10:08
-
부처님 십대 제자는 사리불, 목건련, 대가섭, 아나율, 수보리, 부루나, 가전연, 우바리, 라후라, 아난타입니다. 유마경 상권, 관정경 제8권에 나와 있습니다.사리불은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입니다. 추로자, 신자라 번역하기도 하며, 별명을 우바실사(優婆室沙)라고도 합니다. 마가다국 왕사성 북쪽 나라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외도 사연 스승을 섬기다가 뒤에 마승 비구로 인하여 부터님께 귀의 하였습니다. 자기 수행 정진과 더불어 남을 교화하기에 노력하여 석가교단 가운데 중요한 지위를 얻습니다.목건련은 목련이라고도 하며, 별명은 구율타입니다. 왕사성 근방에 있던 구리가촌 바라문의 아들로서, 처음에 사리불과 함께 바리바사 외도인 산사야에게 가서 도를 배웁니다. 죽림정사에서 불교에 귀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5.15 11:12
-
이에 종조는 원융부를 설치하여 구산원융 오교홍통을 통한 일불승과 선교겸수를 제창하면서 제종을 포괄, 통합하여 한국불교의 법통과 체계를 재정립하려 했던 것이다.소의경전과 그 의미(금강경, 화엄경)금강경은 금강과 같은 굳은 지혜로 열반(성불)에 이르는 첩경임을 가르침으로 경계와 지혜의 보살이 공함을 말하고 보이며, 화엄경은 일체법이 무아인 이치를 터득하여 모든 존재는 그 자체의 본성이 없다는 공관에 의하여 연기법을 설한다. 즉 법계를 관찰하여 무애자재한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이요 이상이기 때문에 이 사상의 경전인 금강경과 화엄경을 소의경전으로 한다.종조의 생애와 사상종조 태고보우국사는 석가세존 57대손이며 임제스님의 19대손이다. 휘는 보우(普愚), 본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5.15 11:08
-
이런 옛날이야기를 전해온다. 한 사내가 친구와 한 잔 하다가 사소한 실랑이가 벌어졌다. 친구는 4×7=27이라고 우겼다. “에이, 이 친구야, 4×7=28이지.”“뭐, 28? 아니야 27이야.”“우길 걸 우기라고. 4×7=28이지 어째 4×7=27인가?”“무슨 소리, 분명 27이야. 내가 똑똑히 기억한다구.”두 사람은 서로 옳다고 우기며 옥신각신 했다. 사내는 하도 어이가 없어 옆 사람에게 물었다.“4×7이 28입니까, 아니면 27입니까?”“28아닌가?”사내는 “거보라고 28이 맞지.”하고 의기양양했지만 친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저 사람이 뭘 안다고 그래. 분명 27이 맞다니까.”사소하게 시작한 말싸움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다. 멱살잡이를 하기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5.15 10:58
-
법당 마당에 파릇파릇 물이 오른 잔디의 싹과 유채꽃 내음과 볼에 스치우는 부드러운 바람결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을 느낀다.서민들의 삶을 어렵고 힘들게 위축했던 경제와 지난겨울의 한파가 아직도 우리를 서글프게 하지만 그래도 어김 없는 계절의 변화와 대자연의 섭리를 보면서 삶과 인생과 수행자인 자신의 모습을 반조하며 세월의 무게에 담을 보자기를 챙겨본다.얼마 전에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영결미사를 지켜보면서 나의 수행의 일기와 그리고 내가 갖고 갈 보따리의 내용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이다. 한 평생을 사제로서 아름답고 고매한 삶을 사시다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추모의 정을 남기고 마지막 가시는 추기경의 영결미사는 종교를 떠나 숙연함과 함께 옷깃을 여미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승려로서 나의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13:24
-
제1차 합동천도 영산대법회를 지내고모든 절차가 끝날 무렵 법우스님의 부모님에 대한 효를 강조하고 탐심을 버리며, 착한 일을 많이하고, 염불하여 본마음을 바르게 닦아 극락세계에 가자는 ‘회심곡’을 하실 때에는 모든 이들을 숙연하게 하고 다시금 선망부모님의 은덕에 눈시울이 젖어왔다.대부분 천도재 라고 하면 돌아가신 후 칠일마다 한번 씩 재를 지내고 칠재 되는 날은 49재라고 해서 그동안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중음신으로 있던 영가가 살아생전에 지어온 죄업을 부처님의 무량한 위덕과 자재한 광명과 신비한 법력으로 사바세계에서 지은 삼독(탐진치)으로 인한 마음의 업장을 깨끗이 닦아서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되찾아 이고득락 하시어 극락왕생 하시기를 기원하고, 극락왕생은 못한다 하더라도 보다 나은 세계로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13:19
-
‘인심은 위태롭고, 도덕은 미미하니, 오직 살피고 집중하여 그 가운데를 틀어 잡아야 할 것이다’堯임금의 유훈중국 堯(요)임금 때의 일이다. 堯임금이 微服(미복)을 하고 민정시찰에 나섰다. 아이들이 노래하기에 가만히 들어 보니 임금을 칭송하는 가사였다. 堯임금은 흡족해하며 다음 마을로 향했다. 이번엔 늙은 농부가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堯임금은 가만히 가사를 들어 보았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임금이 소용 없다니…’ 호위하던 신하는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堯임금은 달리 해석했다. 백성이 임금의 존재를 알지 못할 정도로 태평성대이니 백성을 잘 다스린 결과라고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10:14
-
이 세상에서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요, 내가 잠시 잠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구세군의 자선남비가 그렇듯 ‘자선사업’하면 으레 기독교에서 먼저 시작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역사적인 기록을 통해서 볼 때 우리나라의 자선사업이나 사회사업은 절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6.25동란 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구호단체들이 거의 대부분 기독교를 선교할 목적으로 한국에 상륙하여 구호활동을 폈기 때문에 자선사업이나 사회사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기독교를 연상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불교가 아주 오래전에 사회사업을 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동안 그 맥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되어 오늘의 현실은 아주 열악합니다. 불교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10:11
-
대승 소승의 승(乘)은 수레라는 뜻으로, 고통과 어리석음의 사바세계에서 중생을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부처님 말씀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생김에 따라 이와는 달리 보살도를 주창하며 부처님의 근본정신에 돌아가고자 하는 불교가 발달한다. 후자의 불교는 자신들이 믿는 교법이 더 뛰어나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대승이라 부르고, 전자를 낮추어 소승이라 부른다. 대승이란 큰 수레로, 온갖 중생을 모두 태워 피안으로 이르게 하는 교법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물론 소승이 대승교리의 기초가 되고 있으므로 근본사상은 같이 하고 있지만, 대개 소승은 자기 한 사람만의 해탈을 목적으로 삼는 데 비하여, 대승은 자기와 타인의 이로움을 함께 추구하는 보살도를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09:44
-
한국불교태고종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의 근본정신을 봉체하고 태고종조의 종풍을 선양, 선과 교를 겸수하여 저마다 근기에 따라 참선, 간경, 염불, 예찬 등의 만행을 원만히 닦아 상구보리 하화중생 견성성불 전법도생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종조(宗祖)와 종지(宗旨)한국불교태고종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1,600여 년 동안 그 전통과 역사와 법통을 면면히 이어온 한국의 정통불교종단이다.또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自覺覺他 覺行圓滿)한 근본교리를 봉체하며, 불타의 정법으로 시대와 사회를 정화하고 대중을 교화하는 전법도생(傳法度生)의 대승교화종단인 동시에 보살불교종단이다.종조는 신라 헌덕왕 13년(821년)에 당나라 서당지장(西堂智藏)스님의 법통을 전수하고 돌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09:42
-
누군가 물었다. "대인(大人)과 소인(小人)이 어떻게 다릅니까?"누구나 대인이 되고 싶어 하는 건 인지상정일지 모른다. 그러면 과연 누가 대인일까. 대인은 소인과 격(格)이 다른 것인가. 평생 콩나물장사를 하면서 모은 10억을 선뜻 기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금으로 몇 푼의 장학금을 대납하고 생색을 내는 사람도 있다. 건물 경비원이면서도 건물 주인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인이면서도 경비원보다 못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걸 봐서는 적어도 지위와는 관계가 없다. 대인과 소인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마치 스무고개라도 푸는 냥, 주변에서 여러 가지 답이 올라왔다. "대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소인은 눈에 보이는 것만 봅니다." "마음이 넓으면 대인입니다."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4.03 09:39
-
공을 이루었으면 물러나야 함이 하늘의 이치다.老子(노자)의 「道德經(도덕경)」에는 『날카로우면 오래 보전할 수 없고, 在位(재위)가 높으면서 교만하면 災殃(재앙)을 자초하게 되며, 功(공)을 이루었으면 물러나야 함이 하늘의 道(도)』라 했다.옛사람들은 물러날 때를 아는 자가 하늘의 道를 아는 자라 했다. 욕심이 지나쳐 이런 이치를 간과했던 사례는 역사상 非一非再(비일비재)하다. 戰國時代(전국시대) 秦(진)나라 때, 法家(법가)를 대표하는 상앙(상앙)이란 인물이 있었다. 秦의 왕이었던 孝公(효공)은 상앙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그를 중용하여 강력한 法治主義(법치주의)를 통한 富國强兵(부국강병)을 표방한다. 다섯 집이나 열 집마다 연대책임을 지는 「什伍連坐制(십오연좌제)」를 시행 했으며, 법을
사설
한국불교신문
2009.03.1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