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당(鶴山堂) 한기(漢琦) 대화상 49재 대법회 봉행학산당 한기대종사가 지난해 12월 24일 세수82세 법랍69세로 열반에 들었다.종단 애종심이 남달랐던 스님의 추모법회 및 49재 회향법회가 지난 2월 10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현리 관음사에서 200여 사부대중의 애도 속에 엄숙히 봉행됐다.이날 법회에는 원로회의 의장 일우스님(청도 보현사)과 경산 청도 분원스님 팔봉문도회와 제자 스님, 평소 가깝게 지내온 스님, 신도 등이 참석하여 학산스님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일우스님은 법어를 통해 “고인과 도반의 인연으로 50여년을 지냈는데 학산스님이 가시니 허망하다 참으로 허망하다”며 애통해 했다.그 동안 종도간의 화합과 지역 포교, 불우이웃돕기 어르신들의 경로 잔치등 실천과 실행으로 지역의 대중교화 선도에 앞장서 오로지 베풀기만 했던 학산스님의 발자취는 항상 지역과 관음사에 머물 것이다. 학산스님은 불보사찰인 양산 통도사로 출가해 (경봉)스님을 은사로 득도(1945년)했으며 청도군 풍각면 현리 관음사를 창건했다. 현 주지 혜봉스님은 “큰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지역사회 교화에 더욱 더 정진하겠다”며 “스님의 사리를 보면 항상 큰스님의 그늘이 그리울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경북=지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