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대종사 공덕비 제막식운파당(雲坡堂) 윤영(潤榮)대종사의 공덕비 제막식이 지난 5일 봉원사 부도전에서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 봉원사 주지 환우스님, 부주지 선암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운파(雲坡)대종사는 우리 근현대사 최고의 어장(魚丈·범패를 가르치는 스승)으로 불리며 봉원사를 전통의식 전승도량으로 키워내고 옥천범음회를 설립하는 등 범음범패 보급에 진력한 인물이다. 제막식은 삼귀의례에 이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됐다. “윤영대종사는 1906년 서울 봉원동에서 출생하여, 1916년부터 당대 어산(魚山) 종장(宗匠)인 이월하 화상에게 사사, 범음의 정수를 체득했으며, 1930년 수선안거 이레 10 하안거를 성취함으로 선교(禪敎)를 겸수하였다”비문 낭독에 이어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은 “운파 대종사는 봉원사 13세 주지로 취임한 이래 20여년간 사중을 이끌며 후학을 양성함은 물론 종단 간부로 종무에 성력을 다하는 등 대업을 수행했었다”며 “37년이 지난 이 자리에서 다례를 올리는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이에 앞서 주지 환우스님은 인사말에서 “운파 대종사는 봉원사의 어장이시며 후학에 많은 공을 베푸신 분이다”며 그 공덕을 기렸다.한편 이번 공덕비 제막은 윤영대종사의 은(恩)제자인 선암스님(봉원사 부주지)이 토지 1천여평에 상당하는 금액을 사중 후원금으로 희사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다. 김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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