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지 석선암스님도...종정 혜초스님 법어
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 봉원사 제39세 주지 조환우스님과 제7세 부주지 석선암 스님의 진산식이 9월 22일 신촌 봉원사에서 종정 혜초스님, 총무원장 운산스님 등 고승대덕과 신도회, 각급 기관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의 종사이운(宗師移運)을 시작으로 삼천불전에서 진행된 진산식은 봉원사 관음회 합창단의 찬불가 속에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순서로 이어졌다.주지 진산식에는 이례적으로 참석한 종정 혜초스님은 "언제나 자기를 맑고 한가하게 할 줄 알면 띠끌세계 괴로움이 서로 멀리 떠난다"며 "물질이란 그림자에 불과한데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악업을 짓는 법이므로 주지, 부주지 스님은 처신을 허공같이 하여 항상 보살심으로 하심(下心)하고 대중과 신도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격려사에서 "봉원사는 태고종 총본산으로 종단과 봉원사는 둘이 아닌 하나"라며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한 이 때 능력이 탁월한 환우스님이 취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큰 기대를 표명했다.이에 앞서 신임 주지 환우스님은 "미력한 본인이 큰스님들의 뒤를 이어 주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봉원사는 종단 개혁에 발맞춰 개선해야 할 점을 대중 각자가 반추해, 수행하는 자세로 사중 화합에 힘쓰고 봉원사와 종단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중앙종회 의장 박인공스님의 직인 및 유품전수에 이어 태고종 전국신도회 김철회 명예회장,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등의 축사가 진행됐고, 관음회 보현회 등에서 기념품 및 화환 증정도 이어졌다. 진산식에는 이수성 전 총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각계 각층의 주지 취임 축하 화환 및 축전이 답지했다. 한편 환우스님 등은 지난 2005년 12월 산중총회에서 주지로 선출돼 지난 5월 주지진산식을 봉행하려 했으나 종단 승정이자 봉원사 원로인 만봉스님이 열반하시는 바람에 이번에 진산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제39세 주지 조환우스님 약력59년 조도암스님을 은사로, 조일파스님을 계사로 득도. 72년 화담화상을 법사로 건당. 75년 묵담 종정스님으로부터 비구계 수지. 99년 종덕 법계 품수. 봉원사 총무 3년 역임. 2003년 봉원사 제6세 부주지 역임. 2005년 봉원사 제39세 주지 피선. 서울시장, 내무부장관,서대문경찰서장 표창장. 대통령 새마을 훈장 수여 ■제7세 부주지 석선암스님 약력64년 봉원사에서 김운파스님을 은사로 득도. 97년 영산재보존회 기획홍보실장. 98년 동방불교대학 불미과 사진 전임교수. 주간불교 사진 전문위원. 2001년 종덕 품수 수지. 2002년 봉원사 총무 역임. 2005년 봉원사 부주지. 영산재보존회 부회장 피선. 90년 일본 아사히신문 세계사진공모전 입선. 2004년 관광공사 사진 공모전 대통령상 수상. 88년부터 12회 개인사진전. 현 한국사진작가협 창작분과 위원장. 한국불교신문사 사진부장.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