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19일, 서울 연꽃축제 열려

지난 8월 5일 신촌 봉원사에서 제3회 서울 연꽃축제의 화려한 막이 열렸다. 
5일 오전 11시 30분, 테이프 커팅과 함께 봉원사 합창단의 고운 노랫소리를 시작으로 2주 동안 계속 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행사는 1부 연꽃축제기념법회, 2부 영산재, 3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법회에서는 이운산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종단 간부 스님들과 지역 인사, 신도 등 500여명이 모여 오탁악세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정하게 피는 연꽃의 의미를 되새겼다. 2부 영산재에서는 봉원사 주지 구해스님과 부주지 선암스님, 일운스님, 기봉스님 등 간부 스님들과 영산재회원, 옥천범음대 학인, 신도 등이 참석해 성대하고 장엄스러운 영산회상을 재현했다.
이어진 축하행사에서는 불자가수인 김태곤과 우담바라 보광스님 그리고 경기민요명창 장하니씨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매년 성황리에 열렸던 연꽃축제답게 봉원사에는 첫날부터 연꽃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축제 봉행위원장인 봉원사 주지 구해스님은 ‘연꽃은 예로부터 신성함의 상징’이라며 “전쟁과 테러의 공포, 경제 불황 등으로 마음이 심약해진 현대인들이 서울 연꽃축제를 통해 지혜와 용기를 재충전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선암스님의 연꽃 사진 전시회, 다도회, 사물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박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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