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용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선원 활성화…수행 중심도량으로”


태고총림 선암사 제26대 주지 권금용스님과 부주지 임승조스님 취임식이 7월 4일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1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종사이운,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권금용 주지스님 취임사, 혜초 종정예하 법어, 이운산 총무원장스님 격려사, 각계 인사 축사, 영산재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는 혜초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간부스님과 조충훈 순천시장, 박문규 순천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동참, 권금용 주지스님과 임승조 부주지스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권금용 주지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선암사는 아도화상께서 개산한 이래 도선국사, 대각국사, 침굉선사 등 수많은 선지식이 주석하시면서 한국불교의 선과 교의 법통을 올곧게 이어오고 있는 도량”이라며 “이처럼 한국불교의 역사와도 괘를 같이하고 있는 선암사의 명성을 더 크게 떨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쳐 주지소임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용스님은 또 “최근 2∼3년 사이 종단의 사회적인 위상이 높아진 것과 때를 같이하여 선암사 강원과 선원에 학인과 수행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도 우연의 일치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강원과 선원이 더 크게 번창할 수 있도록 모든 종도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며 순천 시민을 상대로 한 산사체험과 다도체험 프로그램 등의 포교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여 종단의 상승분위기에 발맞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금용 주지스님은 지난 6월 10일 태고총림 선암사법에 따라 선암사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됐다. 
권금용스님은 1941년 생으로 1955년 선암사에서 석운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하고 1959년 선암사 강원 대교과를 수료한 이후 광주·전남종무원 장흥분원장, 광주·전남종무원 부원장, 광주·전남 지방종회의원 및 지방종회의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장흥 장원사 주지, 광주·전남 지방종회의장을 맡고 있다.
신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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