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산문집에서 엄선한 글들
순간들
주석 스님 지음
담앤북스
값 17,800원
주석 스님의 대표적 산문집들에서 엄선하여 엮은 스페셜 에디션 《순간들》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섬세한 시선과 깊고 담백한 언어로 일상의 삶을 기록해 온 주석 스님의 대표적 산문집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와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에서 엄선하여 엮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로운 제목 《순간들》로 탄생한 것이다.
이 책은 두 권의 산문집에서 단순히 글을 재구성한 특별판이 아니라, 삶의 다양한 결을 관통하는 순간들의 기록으로 구성됐다. 두 권의 사유를 하나의 맥락으로 잇고, 각 장을 독립된 사색의 공간으로 배치해 독서 리듬을 온전히 살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희로애락을 마주하는 평범한 시민들을 상대로 모두 굳건하게 중심을 잡고서 오늘을 살아 내게 하는 힘과 위로를 건네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지은이 주석 스님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속삭인다.
“삶을 살아 내는 힘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순간 당신 안에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순간들이 우주를 이룹니다.”
일상의 무심한 풍경 속에서도 발끝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은 새로이 깨어나는 법이다. 《순간들》은 기존 저작에서 엄선한 글들을 재구성하여, 일상의 어느 순간에든 마음을 내려놓고 가만히 자신을 위로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흐름으로 편집됐다.
총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산문, 2장 자작시, 3장 짧은 감상의 세 가지 결로 엮어, 독자들로 하여금 각 장의 독립된 사색의 공간에서 각각의 독서 리듬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종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