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영산재&국제수계대법회
전세계 주목 성공적인 개최 위해선
인산인해 광화문 광장 가득 메워야
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1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하는 2025 태고종 영산재와 국제수계대법회를 앞두고 행사에 막바지 만반의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고 한국불교의 전통계율을 세계 속에 알리는 대불사(大佛事)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한 치의 차질이 빚어져서도 안 될뿐더러 광장을 참여 열기로 가득 메워야 한다는 총무원의 의지가 강고하다.
이에 따라 전국시도교구종무원 및 일선 종단 사찰에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참석인원 및 동선 등 제반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영산재는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하신 장면을 재현하는 의식으로 생명존중과 중생제도의 가르침을 현세에 되살리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태고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의 전통을 잇는 종단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불교 의식문화의 정수와 수행정신을 국민들과 전세계에 널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함께 봉행되는 국제수계대법회는 세계 각국의 불자들에게 정법의 계맥(戒脈)을 전수하는 성스러운 의식으로 불교의 근본정신인 계 ․ 정 ․ 혜 삼학(三學)을 확립하고 세계 불교공동체 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불교의 전통 계율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적 순간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를 준비하는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종단의 행사가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에서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불교계의 역사적 법석(法席)이 될 것”이라며 “모든 불자와 국민이 마음을 모아 함께 참여한다면, 불법홍포의 큰 원력이 현실에서 꽃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산재의 엄숙한 범음범패와 장엄한 의식, 수계자들의 참회와 발원의식은 각자의 마음 속 부처를 일깨우는 신행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총무원의 설명이다. 또한 광화문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법회는 불교가 지난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를 온 국민이 함께 체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고종은 이번 대법회를 계기로 종단의 수행정신을 현대사회 속에 구현하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영산재 및 국제수계대법회가 원만하고 성대히 회향될 수 있도록 종도들은 물론 불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이 절실하다.
-김종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