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이렇게 치유하라

 

사랑은 아프다

로드로 란즐러 지음

우정석 옮김

운주사

값 14,800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누구)인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리고 이것이 삶을 살아가는 큰 동력이다. 하지만 사랑과 좋아하는 것은 영원할 수 없다. 모든 것에는 필연적으로 이별이 따른다. 부모님과의 이별, 연인과의 이별, 배우자와의 이별, 자식과의 이별, 친구나 반려동물과의 이별 등 살아 있는 모든 존재와 이별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별은 또 무형의 상황에서도 벌어진다. 좋아하는 물건이나 장소, 젊음, 직장, 명예 등등 이별은 이미 모든 만남에 내재돼 있다.

이처럼 삶은 만남과 이별, 그로 인한 사랑과 아픔의 이중주이다. 이 모든 것은 본인이 안고 가야 할 운명이다. 이별과 상실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거기에 매몰돼 있을 수만은 없다. 이 책은 이렇듯 이별과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메시지로 쓰여졌다.

이별에서 오는 감정은 다 괴로움이다. 그리고 괴로움에 대한 통찰과 처방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 즉. 불교를 따라올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책은 온갖 이별에서 오는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붓다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가슴 아픈 일, 이별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다양한 마음챙김 수행법과 조언들은 기본적으로 불교 전통과 붓다의 가르침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저자 자신과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쉽고 평이하게 설명함으로써, 불교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다면, 아니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삶에 대한 성찰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읽고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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