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관음사서 총회 및 선거
“종도화합 지역발전에 더욱 매진”

경기동부교구 종무원장에 재선된 현중 스님이 축하화환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경기동부교구 종무원장에 재선된 현중 스님이 축하화환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경기동부교구 제12대 종무원장에 현중 스님이 재선됐다.

경기동부교구는 7월 30일 낮 12시 양평 관음사 대법당에서 주지총회 및 종무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전임 종무원장이자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이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차기 종무원장에 재선출됐다. 주지총회 및 종무원장 선거에는 자문위원 도인 스님을 비롯한 교구 내 사찰을 대표하는 22명의 스님과 전법사가 참석했다.

현중 스님은 교구 스님 교육과 자비나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수륙대재를 통해 종도화합과 지역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중 스님이 만장일치로 재선을 결정한 종도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현중 스님이 만장일치로 재선을 결정한 종도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종무원장 선출과 함께 취임식을 가진 현중 스님은 당선 소감에서 “무엇보다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종도들의 뜻에 따라 더욱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에 제도를 더욱 정비해 교구 스님들의 교육과 지역 사회 봉사에도 진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21년 비구니 스님 최초로 교구 종무원장이 돼 주목받았던 현중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종도의 신뢰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동부교구인 양평과 남양주, 광주, 하남 등 경기동부지역 70여 개 사찰의 종무 행정을 관장하며 매년 수륙대재를 봉행하고 군대와 교도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종단의 대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이 이번 재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지 총회 및 종무원장 선거에 참석한 대중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지 총회 및 종무원장 선거에 참석한 대중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동부교구는 이날 주지총회에서 올해 상반기 활동과 종무행정을 공유하고 지방종무원 운영조례안 개정안 투표도 진행했다.

경기동부교구 포교위원장 동진 스님은 운영조례안 개정안 투표에 앞서 “우리 종무원뿐만 아니라 총무원, 종단이 전반적으로 평균 연령과 승납이 높아지고 사찰 수와 출가자 감소로 인해 소임의 공백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로 인한 사고 교구를 막기 위한 개정안이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이 12대 집행부를 꾸려가야 할 종무원장 현중 스님은 조만간 소임자를 구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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