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요가 탄트라적 측면 설명

 

그림으로 읽는 요가의 세계

이토 다케시 지음

김재민 외 2인 번역

김영사

값 60,000원

일본의 재야 인도문화연구가이자 요가 수행자인 이토 다케시가 50년 간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종합 요가 안내서가 그림으로 만들어져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그림으로 읽는 요가의 세계》는 저자가 20대 초반인 1979년부터 인도, 네팔, 태국 등에서 진행한 현장 조사와 문헌 연구 결과물을 집대성한 책이다. 요가와 관련된 신화, 철학, 상징, 역사, 생리학, 의례 등 이론과 실천 체계를 108개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했다. 또 저자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그림과 표를 통해 요가의 사상체계와 용어 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하타 요가에 주목한다. 하타 요가는 신체적인 것, 라자 요가는 정신적 또는 영적인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류에 의문을 품고 저자는 인도 현지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타 요가는 자신의 몸을 대우주의 축소판인 소우주라고 보는 탄트라의 요가”라며 “하타 요가는 불교 탄트라, 이른바 후기 불교에서 자라난 요가”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 책에서도 하타 요가의 탄트라적 측면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1부 ‘지식편’에서는 요가에 대한 기초 지식, 사상, 우주관, 신체관, 생리학을, 2부 ‘실천편’에서는 의학, 호흡, 아사나밀교 의례로 나눠 설명한다. 2장 ‘요가의 사상’에서는 《요가수트라》와 《반야심경》을 비교해 요가 사상을 재검토하고 있다.

2010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김재민(동국대 불교대학원 융합요가학과 책임교수), 김현덕(경북대 인문학술원 연구원), 양경인(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 박사 수료) 씨가 7년에 걸친 작업 끝에 번역을 완료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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