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일중 학생들, 보문사 문화탐방
7월 10일, 명상과 오체투지 등 체험

보문사를 방문한 전주신일중 학생들을 상대로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문사를 방문한 전주신일중 학생들을 상대로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주신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역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7월 10일 오전 9시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 회주)이 위치한 보문사를 방문해 전통 불교문화와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지역을 알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전주신일중학교 3학년 학생 11명이 참여해 보문사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스님들과 뜻깊은 교류를 나눴다.

학생들을 맞이한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누구나 종교를 가질 수 있지만, 종교에 속박되는 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보문사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종이를 모아 만든 ‘종이 부처님(紙佛)’이 있는 역사 깊은 사찰”이라고 소개했다.

전주 신일중 학생들이 명상체험을 하고 있다.
전주 신일중 학생들이 명상체험을 하고 있다.
영산작법에 쓰인 악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
영산작법에 쓰인 악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

 

이날 탐방에서는 마정 스님의 안내로 명상과 오체투지 예절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어 전북교구 부원장이자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 이수자인 현진 스님(천지사 주지)이 영산작법 시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인도 델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에서 15년간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인 정륜 스님(고불사 주지)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불교를 소개하며 입시 영어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도 곁들여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보문사 측은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해 동자승 인형과 귀여운 강아지 인형, 수중 방수 케이스, 햄버거 세트와 감자튀김,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을 선물해 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문화체험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문사 탐방을 마무리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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