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26일, ‘미래세대…’ 주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참석 축사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린 2025교수불자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린 2025교수불자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한국교수불자대회가 6월 24일 오후 1시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개막식을 갖고 2박 3일간 일정을 마치고 회향됐다.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이하 교불련)와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 공동주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미래세대를 위한 한국불교의 준비와 대승보살의 길’을 주제로 웰다잉, 생명윤리, 인공지능 등 10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펼쳐졌다.

이날 대회 개막식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지도자와 심재국 평창군수, 남진삼 평창군의회의장,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훈 교불련 회장은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지금 한국불교가 어디에 서 있는지 성찰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묻고 길을 찾아가는 대승적 실천의 자리”라며 “학문과 교육의 현장에서 진리의 씨앗을 심으며 시대적 고뇌에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는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사에서 “태고종은 ‘함께 하는 세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시대’를 슬로건으로 삼아 다종교‧다문화‧계층‧세대 간 조화를 이루는 불교, 국민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는 불교의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며 “교수 불자 여러분의 깊은 통찰과 실천이야말로 한국불교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환영사에서 “교수 불자 여러분의 소명은 실로 크다. 학문의 언어로 대중과 사회를 연결하고, 불교의 지혜를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재해석해 강단의 진리를 삶의 현장으로 이끄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며 “보살의 마음으로 현 시대의 갈등과 고통을 끌어안고, 조화로운 제3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불교가 지녀야 할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과 한국 신뇨엔 상임원장 정경 국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심재국 평창군수, 남진삼 평창군의회 의장, 고광록 월정사 신도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2박3일간 진행된 ‘2025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특별 강연이 있었다. 김성규 영남대 교수는 ‘양자과학 기술과 AI 시대, 그리고 불교와의 관계’, 김경회 대구대 교수는 ‘분별적 지능에서 직관적 깨달음으로-AI 시대의 참선 수행’, 원혜영 백성욱연구소 연구원은 ‘AI가 미치는 미래세대-로봇과 교감하는 미래세대를 영화를 통해 바라보다’, 이규호 유원대 교수는 ‘불교의 생명관과 형법-안락사와 사형제도를 중심으로’, 이종수 중앙대 교수는 ‘AI 시대 효령대군 유불동원 수기법의 사회적 활용’, 김선숙 동덕여대 교수는 ‘의식은 현실을 구성하는가-명상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심혜인 영산대 교수는 ‘대학생 전법 활동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지원 및 청년 친화적 프로그램 필요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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