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참석해 격려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무차만발공양 행사에 참석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무차만발공양 행사에 참석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일불교교류협의회 여성부(회장 백명숙)는 4월 20일 오전 11시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제18회 ‘무차만발공양’을 봉행하고, 시민 2천여 명에게 사찰 비빔밥을 공양하며 부처님오신 참뜻을 되새겼다.

무차만발공양은 한일불교문화교류여성부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진행해 온 대표적 포교 행사로 올해 18회 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이자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인 상진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지역 스님들과 삼론종 총무원장 삼륜 스님, 여래종 사무총장 명안 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 백명숙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 회장을 비롯해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공양 준비와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

무차만발공양에 참석한 내빈들과 회원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차만발공양에 참석한 내빈들과 회원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일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상진 스님은 “해마다 무차만발공양을 정성껏 준비해온 여성부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공양 행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매년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귀하다”고 격려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불교의 해원가(解寃歌)에 보면 ‘아사구제’라는 말이 있다. 배고픈 이들에게 밥 한 그릇 지어 구제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대목인데, 오늘 여러분이 행한 이 공양도 그와 같은 자비의 실천이라 생각한다”며 “따뜻한 한 그릇의 공양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을 가장 잘 드러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백명숙 여성부 회장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절에 오지 못하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사찰음식을 체험하고, 불교와 인연 맺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특히 올해 18회를 맞아 더 깊은 감사와 기쁨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일불교교류협 여성부 회원들은 송상현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사찰음식을 무료로 나누어주며 부처님오신날의 참뜻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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