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경내 특별법단에서
복성산업개발 등 후원으로
백미 3천kg 진안군에 전달

마이산탑사 봄 산산대재가 경내 특별법단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이산탑사 봄 산산대재가 경내 특별법단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진안 마이산탑사(회주 진성 스님)는 4월 6일 오후 3시 을사년 봄 산신대재를 경내 특별법단에서 불교전통의식에 따라 봉행하고 이웃사랑의 따뜻한 손길도 함께 펼쳤다.

이날 산신대재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보존회(회장 영산 스님 익산 태봉사) 소속 스님들이 집전한 가운데 천부경 소지공양의식과 천지공양경 봉독, 산신청 등 의식으로 거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사)붓다봉사단(단장 이재현)은 ㈜복성산업개발, ㈜주일건설, ㈜혁신금속의 후원으로 마련된 백미 10kg 300포대, 총 3,000kg의 쌀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진안군에 전달했다. 전달식은 마이산탑사 회주 진성 스님과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이 참여해 이루어졌다.

진성 스님이 복성산업개발 등 후원업체가 제공한 백미 3천kg을 진안군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성 스님이 복성산업개발 등 후원업체가 제공한 백미 3천kg을 진안군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진성 스님은 “130여 년 전 이갑룡 거사의 발원으로 시작된 마이산 산신제는 해마다 봄과 가을 빠짐없이 봉행되어 온 귀한 전통”이라며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와 봉사자, 지역 사회의 따뜻한 정성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진성 스님은 이어 “이번 산신대재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실천의 장으로서 더욱 뜻깊다”면서 “이 따뜻한 정신이 세상 곳곳에 전해져 모두가 평안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에 참여한 ㈜복성산업개발의 전문순 부회장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기업의 이념인 사회 환원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자비심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고, 그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산신대재 의식에 동참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산신대재 의식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산신대재에는 진성 스님을 비롯해 영산작법보존회 회장 영산 스님, 태봉사 법진 스님, 천지사 현진 스님 등 영산작법보존회 소속 스님들,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과 전문순 부회장, 진안군 사회복지과 안호숙 과장, 마이산탑사 윤금상 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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