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창민 스님 독자적 개발
저작권위원회, 독창성 인정해
명상이 시대적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암 환자를 위한 명상법이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스님에 의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힐링소울명상 학장 창민 스님〈사진〉은 ‘암 환자의 편안한 호흡명상법’을 개발, 지난 3월 4일 한국저작권위원회로부터 그 독창성이 인정돼 저작권 등록증을 받게 됐다.
스님이 개발한 ‘암 환자의 편안한 호흡명상법’은 질병의 근원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오랜 세월 굳어진 마음의 병이 결국 신체적으로 표면화된 것이라 보고 연구를 진행한 스님은 ‘하단전의 용광로를 이미지화하는 명상법’을 개발했다. 이 수행법은 하단전의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시각화하고, 그 속에 암을 집어넣어 한 줌의 재로 소멸시키는 과정을 상상하는 것이다.
창민 스님은 “환자가 강한 믿음과 의지력을 갖고 심상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시각화하면, 두뇌는 이를 실제 경험으로 인식하고 인체의 신경계에 전달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각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결국 암세포 덩어리가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믿어 이를 바탕으로 이 명상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 명상법은 단순히 심신의 안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암과 같은 난치병 및 불치병을 비롯해 신체적 정신적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유 명상법이다”고 강조했다.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심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완적 건강증진을 위한 이 명상법은 의료행위를 대신하지 않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질병 치료와 건강관리는 의료 전문가의 진료 및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이 명상법은 그 과정을 보조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태고종 중앙승가강원 사교과 강주를 지낸 창민 스님은 부산대학교와 동국대 평생교육원에서 힐링소울명상지도를 하기도 했다. 또 능엄경의 《이근원통(관음명상)장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명상강의를 하고 있다. 문의=창민 스님(010-3845-5399)
-김종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