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상진법어집’ 봉정식
1월 19일, 양주 청련사에서
불교ㆍ정관계 등 8백여 명 참석
고희연 맞아 축하연도 함께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수봉상진 법어집'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수봉상진 법어집'을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법어집 봉정식이 1월 19일 오후 4시 양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고희를 맞아 봉행된 이날 《수봉상진 법어집》봉정식은 상진화상문도회(회장 효능 스님, 총무원 재경부장)와 수봉상진법어집편찬위원회(공동위원장 심곡 ․ 벽산 ․ 효능 스님)가 공동으로 주관해 이루어졌다.

봉정식은 운경 종정 예하를 증명으로 모시고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과 교육원장 재홍 스님,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을 비롯한 각 부서 주요 소임자들과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 용화종 총무원장 법광 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각 종단 대표 등 교계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 정성호 ․ 이수진 ․ 임오경 ․ 곽상언,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 양주불교사암연합회 관계자들과 신도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봉정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봉정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정사에서 “매 순간마다 하심과 번뇌의 갈림길에서 수행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걸어왔던 삶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오늘 법어집은 이러한 수행과 불사를 통해 전해드린 부처님의 말씀을 선별하고 엮어 불전에 봉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어 “소납의 진심과 하심의 울림이 법어집을 통해 세간과 출세간에 널리 퍼져 부처님의 바른 법이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법고가 되어 출가수행자로서 만분의 일이나마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하게 발원한다”고 말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상진문도회 회장 효능 스님이 법어집을 봉정하기 까지의 경과보고를 한 데 이어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10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스님의 법어집 편찬과 봉정식을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상진화상문도회 상좌 스님들과 청련사 대중 스님들, 그리고 간행위원과 편찬위원들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제 스님의 법어집이 종도들과 후학들에게 수행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로의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상진 스님은 배움이 원하는 이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가르침을 전하며 모든 종도들의 귀감이 됐으며,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열어줬다”며 “상진 스님의 노력과 원력 담긴 법어집은 단순한 불사가 아니라 스님의 깨달음과 혜안이 그대로 남아있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각별히 의미를 새겼다.

운경 종정 예하가 법어를 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가 법어를 하고 있다.

 

운경 종정 예하는 법어에서 “상진 스님이 맞은 고희(古稀)의 ‘드물 희’를 ‘기쁠 희(喜)’로 바꿔 밝고 힘찬 삶을 살아나가기 바란다”며 상진 스님의 법어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그것을 이해함으로서 깨달음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정 예하는 특히 ”법어집을 볼 때 소리만 들어서는 안되고 소리를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진실의 눈으로 부처님 법을 볼 수 있어야 깨닫게 되며 평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외빈의 축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과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축사를 김병주 최고위원이 대독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축사를 김병주 최고위원이 대독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병주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상진 스님의 《수봉상진 법어집》이 민생위기로 지쳐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는 시대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위로부터 축사를 하고 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사진 위로부터 축사를 하고 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이밖에도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용화종 총무원장 법광 스님, 정성호 ․ 김형동 국회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등이 차례로 나와 법어집 봉정의 의미를 살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상진화상문도회 회장 효능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상진화상문도회 회장 효능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봉정식 자리에서 원로 해경 ․ 벽산 스님, 청련사 주지대행 심곡 스님, 상진화상문도회장 효능 스님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효진 스님, 최종남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남수영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종수 순천대 교수, 구미래 박사, 신원식 중도기획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노인회 이채용 양주시 지회장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노인회와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을 기렸다.

봉정식에 참석한 대중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봉정식에 참석한 대중들이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봉정식을 마친 후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고희연과 법어집 봉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연이 청련사 대중공양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 대중은 총무원장 상진 스님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했고 상진 스님은 문도회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양주 청련사=김종만 기자ㆍ사진=일서 스님 총무원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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