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국회의원 회관서
월간불교 창간 100년 학술대회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축사
근현대 사진 자료 전시회도

월간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임오경 국회의원, 교육원장 재홍 스님,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을 중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간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임오경 국회의원, 교육원장 재홍 스님,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을 중심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이 발행하는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을 맞아 12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소임자와 종단 각급 기관장 스님들,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 임오경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시민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총 4명이 발제자로 나섰다.

'〈월간 불교〉가 갖는 역사성과 시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부대행사로 ‘100주년 기념 사진전’도 함께 개최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학술대회 입재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학술대회 입재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앞서 입재식은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행사(불교문예원장), 개회사(임오경 국회의원), 치사(총무원장), 축사,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치사에서 “이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과 불교계가 겪은 숱한 격동의 역사를 상기하고, 폭넓은 세계관으로 한국불교의 개혁을 이끌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발자취가 새롭게 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로의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지난 100년간 독자와의 연결, 사회와의 연결을 통해 그 가치를 빛내 왔다. 앞으로의 100년도 희망과 혁신, 그리고 화합의 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처음 창간 당시처럼 불자 간의 소통과 문화교류의 창구로 대한민국 불교문화의 선구자가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창간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참석한 모든 분께 반야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국회의원(사진 위)과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오경 국회의원(사진 위)과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헌승 정각회장은 “〈월간 불교〉는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널리 전파하는 중요한 대중매체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종교적 관념을 넘어 평화와 공존, 화합과 상생 등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는 최종남 중앙승가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대중불교’의 원류와 계승–〈월간 불교〉 속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월간 불교〉 100년의 전개사와 지향성(김종진, 동국대학교) △종현 스님의 학술과 교단개혁론에 관한 연구-《대승기신론》 강의와 강원교육제도를 중심으로(김지연, 동국대학교 HK연구소) △〈월간 불교〉의 발간 추이와 시대적 의의(김경집,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등이 발제됐다.

월간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전경.
월간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전경.

 

행사 당일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100주년 기념 사진전’은 〈월간 불교〉 창간호 표지사진 등 다수의 만해 스님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소개됐다. 근현대 한국불교사를 조명하는 이 사진전을 통해 대중들이 당시의 교육, 문화 환경과 더불어 〈월간 불교〉의 역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월간 불교〉는 1924년 권상로 등 민족의 선각자 등 불교지성들이 뜻을 모아 창간했다. 1931년 7월부터 만해 한용운 스님이 인수해 불교개혁과 독립운동을 위한 사상적 발판의 수단으로 발행하다 재정난으로 정간됐다. 이러한 잡지를 태고종이 1970년부터 이어받아 발간해 오고 있다.

-신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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