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서
500여 육부대중 참여
한국불교태고종 한라산 자비도량 정방사(주지 혜일 스님)는 10월 6일 오후 6시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창건 100주년 기념 제18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운경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 원로의원 설산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제주교구 종무원장 휴완 스님, 전 종무원장 성천 스님과 각급 기관장 등 육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굵은 빗방울 속에서 광명사 아미타합창단과 정방사 천수천안합창단의 음성공양과 손민정예술단의 화려한 식전공연이 있었다.
운경 종정 예하는 격려사에서 “정방사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며 이 지역에서 돌아가신 영령을 위한 천도재와 산사음악회가 함께 진행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사찰이 원래 스님들의 수행도량이지만 지금은 지역사회 신도와 이웃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이 근방에서 제일 조용한 명당 정방에서 많은 분이 힐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100주년을 맞이하며 아주 대단한 축하를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 같아 오히려 더 감사하고 고맙다”면서 “정방사가 무궁무진한 발전을 했고 더욱 발전해서 불자들과 시민들에게 안락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교구 종무원장 휴완 스님은 “주지 스님인 호법원장 혜일 스님이 열심히 포교해 주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정방사 주지 혜일 스님은 “앞으로 불교를 위해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포교와 기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정방사는 100년의 세월 동안 많은 어려움과 변화를 겪으면서 서귀포에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전파하는 데 힘써 왔다”면서 “4.3 희생자와 6.25 참전용사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를 치르는 등 지역사회 아픔을 위로하는 데 함께해 온 정방사에 서귀포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축사했다.
백성식 신도회장은 “창건 100주년에 오신 큰스님들과 도내 기관장 및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정방사가 지난 100여 년간 4·3과 사찰 부지 문제 등등의 어려움을 딛고 100주년을 맞아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정방사 산사음악회는 초청 가수 박정식,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 정방사 신도가수 윤정의 무대와 주낸드, 문희경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