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경주 읍천항에서

용왕대재 및 방생법회에서 종무원장 지공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왕대재 및 방생법회에서 종무원장 지공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경북동부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지공 스님)은 9월 29일 오후 2시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읍천항구 특설무대에서 400여 육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용왕대재 및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법요식, 제2부 용왕대재 및 방생, 제3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에서 경북동부교구 종무원장 지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로 종도화합과 유네스코 지정 50호 영산작법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옥룡암 주지 고경 스님과 각 사찰 주지 스님, 전법사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창래 읍천리 이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마을 주민과 읍천항에 속한 어민들이 해상에서 풍요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용왕대재를 설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형국 어촌계장은 태고종단 사찰이 마련한 행사로 주민 전체가 환희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일운 스님이 이끄는 어산단이 바라작법을 펼치고 있다.
일운 스님이 이끄는 어산단이 바라작법을 펼치고 있다.

 

제2부 용왕대재는 전 봉원사 주지 일운 스님이 이끄는 어산단이 바라작법을 펼쳐 보였다. 특히 천수바라 및 화청 소리에 참석자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제3부 축하공연은 사물놀이, 시조창, 장구춤 등에 이어 트롯가수들이 나와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천불사 태오 스님은 사물길놀이를 이끌며 신명나는 풍물을 선보였고, 지방종회의장 대덕사 대덕 스님은 섹스폰을 연주해 앵콜을 받는 등 호응이 컸다.

이날 행사는 종무원장 지공 스님의 폐회선언으로 회향됐다.

심공 스님 경북동부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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