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부터 이어 온 수행법 소개
묘법연화경삼매참법
석봉곡 편역
조계종출판사
값 45,000원
《묘법연화경》 현토본과 한글본 등을 꾸준히 내온 봉곡 스님이 고려 때부터 이어져 온 법화삼매 수행법을 제시한 ‘묘법연화경 삼매참법’을 한글 기반으로 새로이 세상에 내놓았다. 상중하 3권 가운데 행방이 묘연했던 중권이 2006년 형산 기원정사 삼존불상에서 온전한 형태로 700년 만에 발견된 것을 기반으로 한 한글본이다.
중국과 일본과는 다른 고려의 숨결이 담긴 이 책을 저자는 머리말에서 “포교 현장에서 불자들의 신심을 돋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자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도 한다. 사경문화와 불교음악 영산재 등 동북아시아에 찬란하게 꽃피웠던 불교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승경전의 꽃’이다.
《묘법연화경삼매참법》은 천태종의 개조(開祖)인 중국의 고승 천태지자 대사가 《법화경》을 토대로 삼매(三昧)의 실천법을 저술한 《법화삼매참의》를 모본으로 삼아, 고려의 산긍(山亘) 스님이 1326년 처음 펴낸 의식집이다.
중국과 일본과는 다른 고려인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료로, ‘법화삼매(法華三昧)’를 통해 《법화경》의 묘한 이치를 깨달아 가는 데 귀중한 수행 지침서가 될 것이다. 법화경을 독송할수록 부처님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신위현 기자
신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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