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학회할동 지원 약속

한글학회 관계자들이 봉원사 경내 창립터 표지석 앞에서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학회 관계자들이 봉원사 경내 창립터 표지석 앞에서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학회 창립 116돌을 기념하는 행사가 8월 31일 오전 11시 한국불교태고종 서울 신촌 봉원사 경내에서 개최됐다.

봉원사는 1908년 일제 강점기 직전 한글학회가 창립된 곳이다.

이날 한글학회 창립 기념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40여 명이 참석해 창립 의미를 새겼다. 봉원사 주지 현성 스님은 이날 기념식 사회를 맡은 여진 스님이 대신한 축사에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숨결이자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이 인정된 문자”라며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보존·발전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글학회는 1921년 ‘조선어연구회’로 시작해 이후 한글 보급과 연구에 힘써왔다. 그러나 1976년 주시경 선생의 자필 이력서가 공개되면서, 창립 연도가 1908년으로 밝혀졌고, 이를 기점으로 1981년부터 창립 기념일이 8월 31일로 정정됐다. 이날 기념식은 한글학회의 창립 역사를 되짚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평가됐다.

사회 여진 스님은 “한글학회 창립터로서 봉원사가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글학회 김주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봉원사와의 소중한 인연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서로 돕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글학회 주요 인사들이 기념 말씀을 전하고, 기념꽃 바치기 및 축하인사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기사제공=황영상 봉원사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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