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학 한국고판화학회장
8월 6~16일, 총 100여 종

베트남 보다사에 소장된 세계기록유산 관목 판화를 인출하고 있는 한선학 회장.
베트남 보다사에 소장된 세계기록유산 관목 판화를 인출하고 있는 한선학 회장.

 

한국고판화학회(회장 한선학)는 제19차 해외답사를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베트남 북부에서 중부에 이르는 유명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고판화학회는 이번 답사에서 100여 종이 넘는 베트남 유명 고판화 관목을 한국 고유의 전통 인출 방법을 통해 새롭게 수집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작업에는 한선학 고판화학회장과 학회에 불교관목의 조명과 연구를 요청해 온 베트남 박남성 화풍사 주지 동양 스님, 나트랑 대해 스님 등 3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이번 베트남 불교관목 조사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영엄사와 보다사를 비롯, ‘여래응현도’를 소장한 영웅사, 하노이 화림사, 중부 후에의 불교대학 내 목판박물관,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소장한 호이안 축성사, ‘아미타래영도’ 관목을 소장한 광하이 광륵사, 광남 화풍사, 호이안 천사, 다낭 오행산 관음사 등에서 진행됐다.

후에 불교대학에서 관목 판화를 인출하고 있다.
후에 불교대학에서 관목 판화를 인출하고 있다.

 

한국고판화학회 한선학 회장은 베트남 불교고판화 답사와 관련 “각국의 문화유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옛 관목을 활용해 전통 인쇄술로 인출해 서로 각국의 고판화를 수집하고 보존해 연구하고 전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번 인출 교류를 통해 한국전통 인쇄술과 한국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를 만들었으며, 앞으로 답사하지 못한 베트남 남부 지역까지 확대 실시해 베트남 불교 판화의 아름다움을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고판화학회는 오는 가을 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정기 특별전을 갖고 베트남과의 고판화 문화교류를 더욱 진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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