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덕산 불정사, 5월 12일
향후 문화힐링센터로 역할 방침
한국불교태고종 전주 고덕산 불정사(주지 무해 스님)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한 7불 점안법회를 5월 12일 오전 10시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이번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두 점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294호와 295로 각각 지정돼 더욱 뜻깊은 점안법회로 평가됐다.
이날 점안법회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 학천사 정각 스님, 군산 성흥사 송월 스님, 전북영산작법보존회 회장 영산 스님 등 종단 대덕 스님들과 전북자치도 박성태 정책협력관, 서거석 전북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국립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 양정무 불정사 총회장, 양영환 전주시의원과 불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태고종립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점안법회에서 불정사 주지 무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점안법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기쁘기 짝이 없다. 항상 행복하고 화목하고 행복지수가 높은 불정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사에서 “점안법회를 축하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참석해 주시니 보기도 좋다”면서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장된 유형문화재가 백여 개가 좀 더 되는데 그중에서도 불정사가 새로운 유형문화재 지정을 받게 되니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불정사는 특히 산세와 도량이 아주 아름답다”면서 “앞으로 무애 스님의 원력이 발휘돼 무한하게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구 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축사에서 “무해 스님께서 주지로 오셔서 보물을 발견하고 과거 칠불이 아니라 이렇듯 현재 칠불을 봉안하게 되니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불정사가 앞으로 다도와 사찰음식, 템플스테이를 통해 힐링하는 중심도량으로 역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 축사를 대독한 박성태 정책협력관은 “오늘 아미타여래좌상 등 부처님 7분이 눈을 뜨셨다 그 가피와 은덕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 또한 눈을 떠 더 새롭고 특별한 도정발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정사 주지 무해 스님은 사찰 주변으로 2만 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향후 전북 문화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미 갤러리와 다실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불정사는 다양한 문화컨텐츠와 공간을 더 확보해 사찰음식은 물론 전통 판소리 및 국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판소리 문화공간 힐링센터도 만들어갈 예정이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