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영종도 하늘문화센터
상진 총무원장 등 지도부 참석
지역 문화갈증 해소에 기여

해조음 합창단 공연 모습.
해조음 합창단 공연 모습.

한국불교태고종 인천 영종도 천년고찰 용궁사 해조음 합창단이 3월 23일 오후 3시 30분 영종도내 하늘문화센터 대강당(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 1000-26)에서 ‘해조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창단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 축사
총무원장 상진 스님 축사

약 500명의 관중이 참석한 이 음악회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교육부원장 지관 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체코의 대일 스님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스님들과 육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관람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축사.
인천광역시 교육청 도성훈 교육감 축사.

또한 도성훈 교육감(인천광역시),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강후공 의장(인천 중구의회), 한창한(인천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 김광호 의원(인천 중구의회), 윤효화 의원(인천 중구의회), 손은비 의원(인천 중구의회), 지용택(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김홍복(전 중구청장),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배우자 등 내외빈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가수 이용의 깜짝 공연.
가수 이용의 깜짝 공연.

이날 공연에는 가수 이용이 깜짝 등장해 ‘잊혀진 계절’, ‘바람이려오’ 등을 열창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음악회 시작에 앞서 상진 스님(총무원장)은 “음악의 항연으로 세상은 온갖 시름을 거두어 들이고 심금을 울리는 행복의 법석이 되기를 바라며 음악회를 준비하시는 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용궁사 주지 능해 스님과 무량심 이미원 단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모든 참석자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하기를 축원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능해 스님(총무원 행정부원장, 인천 영종도 용궁사 주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능해 스님(총무원 행정부원장, 인천 영종도 용궁사 주지).

이 행사를 주최한 능해 스님(인천 용궁사 주지)은 “해조음 합창단은 ”부처님의 불음을 전하고 어둡고 소외된 곳에 아름다운 음성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이 지역의 많은 주민께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 창단했다”면서 “오늘 합창단이 함께 여러분께 올리는 음성 공양이 이 세상에 메아리쳐서 많은 분이 이 소리를 듣고 감동하고 더욱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성훈 교육감(인천광역시 교육청)은 축사에서 “창단과 함께 삶에 지친 인천 시민들과 불자님들을 위해 위로와 치유, 깨달음과 소통의 마음을 담은 음악회인 해조음의 울림을 개최해 주신 것에 대해 인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열창하는 해조음 합창단과 소리꾼 이이화, 소프라노 박소림.
열창하는 해조음 합창단과 소리꾼 이이화, 소프라노 박소림.

 

다양한 레파토리를 아름답게 반주하는 손예림 반주자.
다양한 레파토리를 아름답게 반주하는 손예림 반주자.

불심과 열정으로 준비한 이번 음악회에는 한정일 지휘자, 손예림 반주자와 더불어 박소림(소프라노), 이이화(소리꾼)의 소리공양, 성북 심포니 관현악단의 연주가 함께 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찬불가 ‘보리수 나무 아래’(작사·작곡 김현성), ‘법구경의 노래’(작사·작곡 김현성), 오페레타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Italian street song), 대중가요 ‘홀로 아리랑’(작사·작곡 한돌), ‘아빠의 청춘’(작사 반야월, 작곡 손목인), 한정일 지휘자가 작곡한 찬불가 ‘우리 그렇게 살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파토리와 의상을 선보이며 축하와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공연 후 다함께 기념 촬영.
공연 후 다함께 기념 촬영.

용궁사 해조음 합창단은 2022년 5월 30일 창단, 아직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남다른 열정과 불심으로 꾸준한 연습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능해 스님의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2023년 5월 인천 연등축제, 7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큰스님 취임식, 그리고 9월 한민족 영산문화축제에서 음성공양을 했으며, 10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산재와 11월 태고문화축제에도 초청돼 공연했다.

이날 창단 기념 음악회는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이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궁사 해조음 합창단은 앞으로도 종단 내외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신위현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