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불광산사서 4월 18일 춘계국제학술대회

11월 16일 ‘중독과 명상 ’ 주제로 추계학술행사

6월 14일 ‘성지순례명상의 이론과 실제’ 세미나

봉축음악회, 영상관법 강연, 학술지 2회 발간도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올해 사업계획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필원 상임이사(왼쪽)와 손강숙 학회장이 2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도 사업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필원 상임이사(왼쪽)와 손강숙 학회장이 2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도 사업 계획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한국과 대만의 종교인과 학자들이 모여 불교의 전통적인 명상상담과 서구 명상상담의 융합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학회장 손강숙)는 4월 18일 대만 불광산사에서 ‘한국-대만의 전통적인 불교 명상상담과 서구 명상상담의 융합’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측은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간화선과 명상상담’을 주제로 제1발표에 나선다. 이어 제2발표의 주제는 ‘무문관 수행과 상담’으로, 중앙승가대 교수 겸 (사)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이 발표한다.

대만측은 대만 불광산사 선원장 스님이 ‘대만불교와 불교 전통명상’을 주제로 제3발표를, 정지명 대만 보인대학교 교수가 ‘《잡아함경》의 첨병 명상 사례’를 주제로 제4발표를 각각 맡았다.

손강숙 회장은 2월 29일 서울 종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만 학술 행사는 한국과 대만의 전통적인 불교명상과 현대의 명상상담의 융합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실제 상담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국제세미나를 통해 부처님이 가르치신 수행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펼치는 올해의 사업은 다양하다.

추계정기학술대회는 11월 16일 ㈜청호불교문화원 4층 세미나실에서 ‘21세기 중독과 우울, 그리고 긍정적 중독으로서의 명상’을 주제로 열린다.

기조강연(중독과 명상)은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겸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이 맡았고, 대학생의 중독 실태와 중독 프로그램(안세윤 건양대 교수), 청소년의 중독과 학교 명상 프로그램(김진섭 영복중 전문상담교사), 병원에서의 중독과 재활치료 프로그램(문일수 동국대 의대 교수) 등의 발제가 이어진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음악회는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동국대(서울) 중강당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함께하는 렉처콘서트로, 음악연주 뒤 강연이 이어지는 자리다.

6월 14일에는 ‘나를 찾아 떠나는 선재길’을 주제로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법륜전에서 ‘성지순례명상의 이론과 실제’를 탐구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인경 스님(학회 이사장), 혜호 스님(대만 불광산사 서울주지), 식활 스님(월정사 명상마을 교육국장), 도원 스님(월정사 교육국장)이 각각 소주제 발표에 나선다.

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 출판기념회 및 영상관법 강연은 6월 22일, 7월 27일, 8월 24일 3차례에 걸쳐 열리며,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승격된 〈명상심리상담〉은 6월과 12월에 각각 발간된다.

학회는 이밖에도 작년에 이어 전문상담사단체협의회를 통해 전문상담서비스지원법 법제화를 위한 활동도 펼친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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