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미술관서…‘자비의 영혼’ 등 15점 선봬
이번 전시에는 ‘자비의 영혼’, ‘자비’, ‘생명’, ‘여인의 심상무(心想舞)’ 등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전통성과 현대 감각을 아우른 현대불교회화로서 사실적이면서 추상적인 표현양식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작품의 복합적인 이미지를 보면서 역사적 혹은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으며, 대중성을 살려 일반인들도 작품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되는 ‘자비의 영혼’은 반개의 눈, 금방이라도 설법할 듯한 입술, 중생의 목소리를 전부 귀담아 들어 길게 늘어진 귀, 인자함과 위엄을 간직한 석굴암 본존불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더불어 ‘자비’는 석굴암의 본존불상을 한국 전통신앙의 다양한 수호신들과 연결시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광상 화백은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 100여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며 현대불교미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성희 기자
82_callme@naver.com